Title | 열두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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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0 15:28 | Read | 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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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k-beauty 열풍
미인이 많은 나라 러시아에는 매우 많은 여성들이 화장품에 관심이 있다. 그래서인지 화장품 시장이 한국 못지않게 매우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화장품 시장은 러시아 국내 브랜드 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을 크게 보이는데, 한국 드라마나, k-pop, 유튜브 같은 방송을 통해 한국의 화장품이 2010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해가 거듭될수록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패션과 유행의 중심 모스크바에서는 어떤 한국 화장품들을 선호할까?
현재 한국의 어떤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는가?
러시아에 많이 진출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주로 로드샵 브랜드이다. 특히, 모스크바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브랜드로는 미샤, 토니모리가 있다. 이들 매장은 접근성이 매우 좋은 모스크바의 중심지 쇼핑몰인 ‘Охотный Ряд'역 쇼핑몰, 'VEGAS MALL'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최근에 화장품 리테일 매장인 ‘빠드루쉬카(Подружка)’라는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 리테일 회사는 2005년부터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성장했는데, 현재는 모스크바에 약 160개의 매장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약 20개의 매장이 있다고 한다. 매장의 분위기나 파는 상품들을 보면 한국에 있는 ‘올리브영’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모스크바에 ‘레뚜알’이나 ‘일데보떼’같은 많은 화장품 리테일 매장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빠드루쉬카’가 한국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어떤 종류의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는가?
주로 이들이 수입하는 한국 화장품의 종류는 일회용 마스크팩이 가장 많다. 마스크팩 코너에 가보면 거의 대부분이 한국 제품들로 이루어졌을 정도이다. 그 다음 순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제품들은 토니모리, 잇츠스킨, 어퓨 브랜드의 스킨이나 로션, 기초 케어 제품들이었다.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1.5~2배 더 높았다.
그러나 많은 기초제품에 비해, 한국 브랜드의 매니큐어나 색조화장품은 이곳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러시아는 대부분 이러한 종류의 화장품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같은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한국의 색조 화장품 보다는 유럽의 색조화장품이 질적인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위의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기초 메이크업 준비 제품들은 원래 많은 수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반면, 매니큐어나 메이크업용 파우더의 수출 비중은 원래도 작은 수치였지만 오히려 더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까지 모스크바는 유럽과 지리적으로 더 가깝고, 주요 화장품 리테일 회사인 ‘레뚜알’이나 ‘일데보떼’에도 유럽 화장품이 더 많은 실정이지만, 최근 들어 천연재료 사용이나 기능성 면에서 우수한 한국제품을 알아본 러시아 바이어들이 더 많은 수입을 고려하고 있는 중 이라고 한다. 특히, 러시아에는 한국이 공략하고 있는 여성 메이크업 기초케어 제품 외에도 유아용, 남성용 화장품에 대한 틈새시장이 열려 있으므로 마케팅 방안만 잘 세운다면 아직 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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