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양현정

안녕하세요. Global-K Network 3기 리포터 양현정입니다.

현재 한국외대 러시아학과에 재학 중이며, 7+1 파견학생으로 모스크바의 러시아 민족우호대학교(РУДН – 루덴) 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Global-K Network 리포터로서 러시아 유학 정보부터 문화, 예술, 경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칼럼을 작성할 계획입니다.

​많은 학우 분들께 유익한 정보 드리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qmelqmel9597@naver.com 으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Title 첫 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3-03 10:22 Read 1,706

본문

유학 준비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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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프로그램의 장점은 교환학생보다 자유롭게 원하는 지역의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이러한 자유로움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나 역시, 7+1 파견학생으로서 처음에는 너무 막막했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러시아 내에서도 학교마다 요구하는 사항이 다 달라서 확실한 가이드 라인조차 없었다. 특히 내가 가고 싶어했던 러시아 민족 우호 대학교(이하 루덴)는 더욱 더 그러했다. 그래서 훗날, 7+1 프로그램을 통해 루덴으로 오고 싶어하는 학우분들을 위해 총 정리를 해 보았다. 

 

 

출국 준비

 

루덴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이 고등학교 증명서들의 공증과 아포스티유 받기다. 공립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 성적/졸업 증명서가 공문서로 인정되어 따로 공증받을 필요없이 아포스티유만 받으면 된다. 그러나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사립이므로 따로 영문으로 공증을 받은 후 아포스티유를 받아야만 했다.

 

TIP) 초청장을 요청할때는 영문으로 공증 받은 서류들만 보내도 충분하다. 나중에 루덴에 도착하면 학교측에서 노어번역 공증본을 요구하나, 노어번역 공증은 러시아 현지 나타리우스(НОТАРИУС)에서 하는 것이 가격도 저렴하고 공신력이 있다. 한국에서 노어 번역 공증을 받아가면 러시아 나타리우스에서 다시 해오라고 돌려보내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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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초청장 준비이다. 루덴에는 매년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입학하기 때문에 나라별로 부서를 나눠 학생들의 입학원서를 받는다. 초청장 요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은 다음과 같다. 루덴 application form 작성 파일 고등학교 성적/ 졸업증명서 공증, 아포스티유 받은 것 스캔본 여권 스캔본. 이 서류들을 준비 후 루덴의 아시아 부서 이메일(dept.asia@mx.rudn.ru)로 보내면 된다. 초청장을 받기까지는 약 1~2달 정도가 소요되니 미리미리 준비해두는게 좋다. 작년까지는 초청장 원본을 DHL로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바코드가 있는 전자초청장으로 바뀌어 이메일로 수령해 비자 신청시에 프린트해가면 된다.

 

세 번째로는 항공권 예매이다. 항공권은 초청장이 도착한 후 입국 가능 날짜를 확인 뒤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청장의 입국 가능 날짜를 확인하지 않고 예매하는 경우 항공권을 다시 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항공권 예매 후, 루덴은 공항에서 학교까지의 픽업 서비스가 무료이니 아시아 부서 이메일로 모스크바 도착 날짜, 시간, 도착 예정 터미널을 알려주면 된다.

 

네 번째는 학생비자이다. 루덴에서 초청장이 도착했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학생비자 신청만이 남았다. 비자를 받으러 러시아 대사관에 가기 전에 https://visa.kdmid.ru/PetitionChoice.aspx 에 접속하여 전자비자 신청서를 작성해서 프린트 해야 한다. 비자 신청 준비물로는 루덴 초청장 전자 비자 신청서 여권 에이즈 검사증 반명함 사진 한 장이 있다.

 

TIP) 이때 주의할 점은, 번호표를 뽑기 위해 https://q.midpass.ru/en/Appointments 사이트에 접속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대사관에 여러 번 가는 사태를 방지 할 수 있다. 실제로 나를 포함한 많은 학우들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해서 비자를 받기위해 최소 3번 이상을 대사관에 방문하게 되었다. 

 

 

출국 후

 

무사히 출국하여 루덴에 도착하게 되면 약 일주일간은 임시기숙사에 머무르게 된다. 임시 기숙사에 머무르면서 해야 할 서류처리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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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루덴의 아시아부서를 방문해야 한다. 굼쏟(ГУМСОЦ) 건물 2층의 아시아 부서를 방문하게 되면 임시 학생증과 전자 통행증을 수령하게 된다. 이때 거주등록도 신청하게 된다. 이 과정이 끝나게 되면 바로 본관(끄레스트)로 가서 학비와 건강보험비를 납부할 영수증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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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학교내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해야한다. 루덴의 예비학부생으로 입학하게 되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중에 하나가 바로 신체검사이다. 루덴의 МЕДИЦИНСКИЙ ЦЕНТР로 가서 주르날을 새로 만든 뒤 엑스레이, 피 검사부터 안과, 치과까지 여러 종합 검사를 받게 된다. 신체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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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기숙사 계약이다. 루덴은 1동부터 14동까지의 기숙사가 있으며, 학생이 직접 방을 둘러보고 계약하는 형식이다. 기숙사비는 어떤 방을 선택 하느냐에 따라 한 달에 10만원부터 30만원까지 다양하다. 한국인이 살기에는 최근에 지어진 13,14동이 가장 살기 적절하다. 기숙사 사감 중 최고 권력자인 자받스키(ЗАВАДСКИЙ)를 만난다면 더 수월하게 방을 구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루덴의 대략적인 등록과정이다. 루덴에 도착하여 이 과정을 모두 끝내려면 약 2주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에따 라씨야!(Это Россия!)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되지만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서류처리를 하다보면 언젠가 끝이 보이기는 한다. , 서류의 나라 러시아에서는 추후에 일어날 일들을 대비해 영수증과 계약한 모든 서류는 잃어버리지 말고 항상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다음 칼럼부터는 모스크바에서의 생활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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