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권유정

현재 저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수 중입니다. 러시아학과 학생이라면 정말 많이 들어보고 또 다녀와 본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궁금증이란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살면서 부딪히고 느낀 점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것들과 사뭇 달랐습니다. 또한 몇 개월을 살면서 '미리 알았더라면, ~을 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도 남는 터라 후배들이 제 경험을 참고하여 더 성공적인 연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글을 쓰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러시아의 차갑고 추운 면만 생각하는 학생들을 위해 저만의 관점과 경험을 토대로 따뜻하고 밝은 러시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 글을 통해 학우들에게 연수, 여행 그리고 해외생활 면에서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조사하고 성실히 글을 쓰겠습니다.  

 

Title 네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4-04 10:10 Read 534

본문

상트 내 안전 수칙

 

 

 

 현지 시간으로 43일 오후 230분에서 40분 사이 센나야 광장(Сенная площадь)역을 출발해 기술대학(технологический институт)역으로 향하던 열차 칸이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고로 적어도 11명의 사람이 사망했으며 적어도 5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또한 두번째 폭발물이 다른 (чёрная речка 역으로 추정)에서 발견되어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모든 역은 폐쇄된 상태이다. 센나야 광장역은 개의 역이 모여 있어 평소에도 환승을 하려는 사람들도 붐비는 역이다. 따라서 피해는 더욱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와있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현재 테러의 가능성도 열어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언론은 폭발 직후 두명의 용의자를 검거하여 현재 심문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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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1>

 

 

 

 사실 이러한 폭발 사고가 10여년 모스크바에서도 있었다고 한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선 테러에 대한 위험이 비교적 적다고 생각한 러시아 , 그것도 내가 연수하고 있는 도시에서 테러 의심 폭발사고가 났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현재 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 입장에서도 걱정이 앞설 하여 이번 시간엔 만일의 사태에 어떻게 대처하고 조심해야 하는지에 관한 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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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2>

 

 

 

-  4월이라는 특수성

 

 우선 지금 시기가 4월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열차 폭발 사고로 테러에 대한 위험에 주목이 집중돼 있으나 원래 4월은 히틀러의 생일(4 20) 사망한 (4 30) 함께 있는 달이라 유난히 스킨헤드 관련 사고가 집중돼 있는 달이다. 어학당 바실리섬(Василеостровская) 맥도날드 근처는 유동 인구가 많고 과거 스킨헤드 관련 사고가 났던 지점이기 때문에 피해서 다니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는 10-11 линия 쪽이 공사 중인 관계로 거의 모든 버스가 바실리섬역 앞에서 정차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사람들로 붐빈다. 이와 더불어 얼마 메드베제프 총리의 부패 스캔들 관련 시위도 있었던 만큼 각별히 주의하자.   

 

 

- 어떻게 다녀야 것인가

 

 외국인에 대한 불심검문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으로 여권, 거주지 등록증, 출입국 카드는 지참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여권과 같은 소지품은 자주 도난 당하는 물건이며 한번 도난 당했을 최악의 경우 한국까지 갔다 와야 정도로 예민한 사안이다. 안타깝게도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할 것이다. 날도 따뜻해져 사람들의 옷도 가벼워지는 마당에 소매치기가 기승 부리기 쉬운 때이다. 따라서 출퇴근 시간은 피해서 다닐 것을 권하며 여권은 되도록이면 페이지를 복사한 사본을 들고 다니자. 배낭보다는 커다란 크로스백을 추천하며 자신의 몸통 앞쪽에 가방을 놓는 것이 안전하다. 그렇게 다니면 오히려 관광객으로 의심을 받는다는 말도 있으나 많은 중국인들이 중요 소지품을 넣은 배낭을 그대로 들고 다니다가 도난을 자주 당한다. 한국인들은 그에 비하면 조심하는 편이긴 하나 소매치기 입장에선 중국인으로 생각하고 접근하여 가방 귀퉁이를 찢거나 슬쩍 열어보기도 한다. 괜히 한번쯤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 혹은 한국에서의 습관 그대로 행동하는 찰나 도난 당한다는 명심해야 한다. (특히 트랄레이부스 10, 11, 버스 7 주의 요함)   

 

 

- 어디를 주로 조심해야 하나

 

 앞서 말했던 바실리 역은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이 주로 사는 쁘리모르스까야(Приморская) 혹은 갈레리아 백화점 근처를 다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쁘리모르스까야역은 지난 폭탄 테러가 의심되어 한차례 봉쇄된 적이 있다. 또한 바다 근처라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평소에도 외국인들과 선원들이 자주 다녀 위험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밤만 되면 아시아인들을 타겟으로 위협 금품 갈취를 일삼는 3인조 강도단은 한인들 사이에서도 악명 높다. 내가 들은 수법으론 혼자 있는 아시아인(남자도 가능)에게 접근하여 길을 물어보는 휴대폰으로 지도를 달라고 부탁한다. 상대방이 여기에 응하여 휴대폰을 꺼내는 순간 바로 무기를 들이대며 금품을 요구한다. 위험해 보이는 사람들이 어떤 부탁을 핑계로 접근할 경우 무조건 무시하고 사람들이 많은 쪽으로 피신해야 한다. 휴대폰이나 지갑은 손이 아닌 가방에 넣고 다니자. 만약 최악의 경우로 강도단의 위협 아래 처하게 되면 무조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몇몇 사람들이 신고를 하기도 했으나 이곳 경찰들이 잡을 생각을 안하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는게 낫다. 강도단에 당한 사람들은 주로 혼자 혹은 소수의 사람들끼리 10시가 넘은 시간에 근처에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말은 10 이후엔 근처에도 가지 말란 뜻이다.  

 

 상트는 주요 시내가 넵스끼 대로를 끼고 있다. 대로를 중심으로 초록색 라인의 гостиный двор – маяковская , 파란색 라인의 невский проспект – сенная площадь 역이 걸쳐 있다. 갈레리아 백화점은 маяковская 역과 가까우면서 모스크바행 기차역 바로 옆에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다. 위에서 열거한 역들과 장소들은 모두 아시아인이 자주 다니는 곳들로 이들을 상대로 범죄 가능성도 높다.   

 

 쓰다 보니 설명이 길어졌다. 그러나 주변에서 한번 방심을 하다가 크게 당한 경우를 봤기 때문에 노파심에 글이 길어진 하다. 나야 이미 곳에 있으니 어쩔 없지만 이곳으로 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 입장에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닐 하다. 그러나 한국이 아닌 이상 정도의수고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괜히 연수 중간에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공부에 지장 받지 말고 모두 안전하게 연수 생활을 마치길 바란다.

 

총영사관 연락처: 8-812-448-1500 / 비상 연락처 : 8-905-255-5496

 

사고 현장 사진 - http://azh.kz/ru/news/view/43878

사고 현장 사진 2 - http://azh.kz/ru/news/view/43878

상트 전철 노선 사진 - https://metro.yandex.ru/s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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