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여덟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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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11-14 09:47 | Read | 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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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구 기숙사
안녕하세요. 글로벌k 리포터 이유진입니다.
저번칼럼에서는 카즈구 학교시설과 수업진행방식에 대한 내용에 대해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다음에 카즈구 기숙사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기숙사 시설과 규칙, 통금시간, 방배정, 요리, 빨래, 특이사항 등 카즈구 기숙사에
대한 점을 샅샅히 파헤쳐 보고자합니다! 그럼 저와 함께 알아볼까요~!?
저번 칼럼에서 얘기했듯이, 기숙사도 본교에 위치해있지 않고 학교 바로 뒤에 있답니다.
교환학생이 생활하게 되는 기숙사는 14번 기숙사에요. (그만큼 기숙사가 많답니다!)
14번 기숙사에는 인문학부, 동방학부 그리고 교환학생들이 살고있는데요,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한국, 중국, 일본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보통 1층과 4층에 카작친구들이, 2층에 아프카니스탄, 3층에 한중일 학생들이 산답니다.
방이 모자라지 않는이상 같은 국가의 학생들끼리 같은 방을 배정받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보이는 1층의 모습입니다. 1층에는 경비아저씨와 쉼터, 빨래방, 기숙사장
사무실이 있습니다. 기숙사에 들어올 때 마다 경비아저씨에게 기숙사증을 보여줘야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냥 인사만 하고 들어오면 된답니다~)
빨래는 알아서 직접하는 형태가 아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 아침9시부터 저녁5시까지
빨래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1,2시간 있다가 찾아오는 형태랍니다. 빨래는 1kg에 100텡게로
저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600텡게(한국돈으로는 2천원정도)로 빨래를 하곤 한답니다~
2층에서는 이불과 베개를 받을 수 있답니다. 기숙사에서 기본적으로 이불과 베개를 제공해
준다고해서 저는 한국에서 따로 이불과 베개를 챙겨오지 않았는데 챙겨오길 권한답니다..ㅎㅎ
이불이 굉장히 얇고 베개도 오리털이 완전 잘 빠지는 오래된 베개 느낌이라서 빨아서 쓰다가
저번 학기에 공부하고 가신 선배님이 놓고 가신 이불, 베개를 받아서 쓰고 있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수요일마다 새로운 이불과 베개로 바꿀 수도 있답니다.
참고로, 겨울에는 난방이 잘되는 편이라서 추위를 잘 타지 않는 저는 전기장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분들을 전기장판도 챙겨오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는 3층에서 살고있는데요, 3층에는 자습실이 있답니다. 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데,
저는 아직까지 한번밖에 가보지 않았답니다ㅎㅎ
기숙사 방은 이렇게 복도 양쪽으로 쭉 있답니다.
이렇게 한 호에 방 2개 또는 3개가 있답니다. 한 방에는 3명 또는 4명이 살게됩니다.
그러니까 8명이서 한 호에 살면서 냉장고 하나와 화장실을 같이 써야된다는 말이죠ㅠㅠ
저와 동기2명은 다른 한국 교환학생들보다 조금 늦게 카자흐스탄에 도착해서 3명이서
한 방을 사용하고 옆방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서 셋이서 나름 편하게 살았는데,
저번달에 중국과 아프카니스탄에서 학생들이 대거로 오는 바람에 카자흐스탄 친구들
4명이 옆방으로 이사를 왔답니다. 이렇게 방이 부족해지면 다른 국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도
있답니다! 참고로, 방음이 정말 안돼요. 서로 배려하면서 생활해야 된답니다!!
(하지만 2층에 아프카니스탄 학생들과 4층에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참 활동적이에요!
밤에도 쿵쾅쿵쾅~ 하지만 적응하면 나름 괜찮답니다..ㅎㅎ)
청소는 저희가 알아서 열심히 해야한답니다.ㅎㅎ 청소 아주머니께서는 기숙사
복도만 청소하시고 방 안과 화장실, 신발 벗는 곳이 있는 두 방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저희가 깨끗이 청소해야해요! (조금이라도 더러우면 아주머니께서 청소하라고 하시긴 때문에)
그래서 저희는 7명이서 요일마다 당번을 정해서 공동부분을 청소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는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답니다. 요리를 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 교환학생들은 방에서 가열기구와 밥솥으로 밥을 해먹는답니다. (원래는 사용하면 안돼요!ㅎㅎ)
라면, 고추장, 고춧가루, 참치캔, 카레가루, 조미료 등 넉넉하게 가지고 오시면 그만큼
행복하실거에요(?)! 하지만 한인마트에서 대부분 팔고 있고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더 많답니다.
그리고 기숙사 식당도 있답니다. 기숙사에서도 재료만 있으면 대부분의 한국 음식을 해먹을 수
있고 맛있는 한식당과 카페들도 많아서 먹을 걱정 많이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선배들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 카자흐스탄에서 살쪄서 돌아간다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통금시간과 샤워시간! 통금시간은 11시까지 랍니다. 한국에 우리학교는 1시까지인 것에 비교하면 굉장히 빠른편이죠. 기숙사에 들어오려면 늦게까지 놀기도 어렵답니다(?)! 하지만 경비실 아저씨와 친한 경우에는 부탁을 하고 통금시간이 지나도 잠시 나갔다 오거나 돈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사실 종종 있답니다.
여기서는 공동 샤워실을 이용하는데 씻고 싶을 때 씻을 수 없다는 점! 샤워실 요일, 시간이 제한되어 있답니다. 4시부터 10시까지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고 월요일과 금요일은 개방하지 않는답니다. 저로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청소를 해야한다고 그 때는 열지 않는다고 합니다ㅠㅠ 처음 샤워실에 가면 조금 놀라실 수 도 있어요. 샤워기가 아니라 위에 큰 수도꼭지 형태로만 물이 나온답니다. 너무 늦게 가면 사람이 몰린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어느 시간에 가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학생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샤워실을 개방하지 않는 날에는 화장실 세면대에서 해결을 해야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교환학생들의 경우는 헬스장을 다녀서 그곳에서 씻고 온답니다!
카즈구 기숙사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는 다 해드린 것 같네요! 어떠신가요?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생활하다 보면 나름 살만하답니다~
그럼 다음 칼럼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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