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세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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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10-17 13:44 | Read | 1,036 |
본문
안녕하세요. 글로벌k 리포터 이유진입니다.
벌써 카자흐스탄에서 생활한지 한 달이 넘었네요!
그 동안 알마축제(사과축제), 한국어교육원에서 주최하는 코리아 페스티발과 같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행사들이 꽤 있어서 저도 행사를 즐기고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카자흐스탄의 설날이자 가장 큰 축제인 나우르즈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저와 나우르즈에 대해 알아보실까요?
카자흐스탄의 설날은 양력 3월 22일이고 나우르즈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카자흐어로 3월을 나우르즈라고 부른답니다!)
나우르즈는 낮과 밤의 시간이 같아지는 날으로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명절입니다.
‘봄의 기운을 받아서 새롭게 탄생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본래 페르시아어에서 온 말로써 ‘new day’ 즉, 새로운 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나우르즈를 기념하기 위해 3월 22일에는 알마티의 아스타나 광장에서 축제가 열린답니다.
나우르즈 축제는 사랑과 우정, 새로움, 풍성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축제 전에
대청소를 하고 꽃과 나무를 심는답니다. 나우르즈는 모든 질병과 어려움을 없애준다고 여겨진답니다.
이렇게 카자흐인에게 나우르즈 축제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나우르즈 축제현장을 살펴볼까요~?
길거리에서는 전통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는 분들과 사진을 찍고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이곳 저곳에서 카자흐스탄의 전통 가옥인 유르타 안에서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광장 중앙에는 12지신상이 설치되어있고 무대공연이 있답니다.
그리고 각종 부스에서 샤슬릭, 전통 빵인 바우르삭, 볶음밥과 비슷한 플롭, 전통 발효음료들과 같은 먹거리와 기념품들을 판답니다.
우리나라의 설날에 꼭 떡국을 먹듯이, 카자흐스탄에서도 설날에 꼭 먹는 음식이 있답니다.
바로 ‘코제’라는 전통 음식입니다. 코제에 들어가는 일곱 가지 재료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물, 고기, 소금, 기름, 밀가루, 곡류, 우유인데요, 각각 즐거움, 행운, 지혜, 건강, 자산, 속력, 성장, 신의 보살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인간의 삶에 빠져서는 안될 요소들인거죠!
일곱가지 재료와 같이 숫자 7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7명의 집을 방문하고 자신의 집으로 7명을 초대해야 한다고 합니다.
각각의 집에서 얻은 코제를 자신들의 집에 있는 솥에 섞었는데, 맛이 섞이는 것처럼 서로 화목하고 친근한 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코제를 마실때는 마을의 장로인 ‘악사칼’로부터 덕담을 듣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제는 발효를 한 음식으로 우리들이 먹기에는 약간 힘들 수도 있답니다^^;)
명절에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고 서로에게 덕담을 나누는 모습이 우리 한국과 매우 흡사하지 않나요~?
이번칼럼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설날인 나우르즈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어떠셨나요!?
다음 칼럼에서는 카자흐어의 언어실태에 대해 다뤄볼 예정입니다! 다음 칼럼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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