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 이유진

유학생활 in Almaty – 추천 한식당

안녕하세요. 글로벌k 리포터 이유진입니다.

어느덧 12월에 되었고, 2기 리포터로 활동하게 되는 마지막 달이 되었네요.

다들 그렇겠지만, 타지에서 보내니까 시간이 참 빠르게 가는 것 같네요ㅠㅠ

저번칼럼에서는 알마티 추천 카페에 대해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한식당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무리 타지에 나와있더라도

한국인은 밥을 먹고 살아야죠, 밥이 보약! 그래서 제가 3달 넘게 이 곳에서 생활하면서  

다녀본 한식당 중에서 4곳을 소개하고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현지식, 양식, 중식, 일식 등 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알마티에 있어도, 그 중 가장 많이

먹은 건 한식인 것 같아요. 카페를 비롯해서 한식당 또한, 다양하게 가봤답니다.

맛을 우선순위로 고른건 아니고 다양한 특징에 따라 고른 한식당들 입니다!

첫 번 째로 소개해드리고픈 식당은 ‘코리안 하우스’ 입니다.

제가 한식당중에 가장 많이 가는 식당 이랍니다! 코리안하우스는 프렌차이즈에요!

알마티 시내에 5개점이 있는데 저는 3군데에 가봤답니다. 에센타이몰이나 메가센터와 같은

쇼핑센터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답니다. 지점마다 인테리어나 음식의 맛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럽고 종업원들 모두 친절하답니다.

한국인을 비롯해서 현지인들 또한 굉장히 많아요. 현지인들에게는 웬만한 레스토랑보다 비싸고

서비스도 좋고 반찬과 물도 무료로 나오는 고급식당으로 여겨지는 것 같아요.

참고로, 다른 곳에서는 물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지 않아서 따로 시켜야 한답니다ㅠㅠ

위의 사진과 같이 종업원들 모두 한복을 입고 서빙을 합니다.

처음에는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서빙하는 모습이 재밌기도하고 신기했답니다.

‘어서오십시오’, ‘맛있게 드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와 같은 기본적인 인사말을 다들 알고 있고

매번 90도로 인사를 해서 좋지만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답니다ㅎㅎ

메뉴는 정말 다양해요. 일본 초밥도 팔고 카페처럼 커피와 디저트도 판답니다.

한국음식을 제대로 못먹다가 오랜만에 가면, 메뉴 고르기가 정말 힘들답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아요. 메뉴마다 다양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5천원 이상이고

찌개와 국 종류와 같은 메뉴가 아닌 메뉴에는 밥을 따로 시켜야 한답니다.

반찬은 위의 사진과 같이 조금씩 담아져서 나온답니다. 반찬을 따로 팔기 때문에 조금씩만

나오는 것 같아요. 지점마다 반찬 리필이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어서 반찬을 아껴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늘 하고 밥을 먹게된답니다ㅠㅠ 반찬을 달라고 할 때 무료로 리필이 되는지 꼭 물어봐야 해요! 한번은, 묻지 않고 시켰다가 거의 메뉴 하나 값만큼 더 내고 왔답니다.

김밥과 떡볶이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서민적인 음식들도 이 곳에서는 이렇게 고급스럽게

나온답니다ㅎㅎ 아무래도 현지인들에게는 현지식보다 비싸고 자주 먹는게 아니다 보니까

한식이 고급음식으로 여겨지는 것 같아요. 코리안하우스 음식들은 대부분 맛있어요!

그래도 정말 한국의 맛보다는, 외국에서 먹는 한국 음식 맛이랄까(?)ㅎㅎ

반찬도 이 곳 사람들이 한국 음식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게?’라고 생각이 드는

반찬들도 있답니다.

메뉴 모두 괜찮기 때문에 추천메뉴가 딱히 있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돌솥비빔밥!

기숙사에서는 라면이나 간단하게만 밥을 해먹고 대부분 나가서 먹다보니까 야채를 잘

먹지 못하는데 야채도 많이 있고 국물도 나오고, 밥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되고

참기름과 고추장도 따로 나와서 먹고싶은 만큼 조절해서 넣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색깔 정말 예쁘지 않나요? 굉장히 만족하면서 먹었답니다ㅎㅎ

그리고 코리안하우스에서는 한국인 20% 할인이 있어요! 처음에는 점심할인인가 했는데

물어보니깐 한국인들에게는 20% 할인을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부가세10%가 붙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10% 할인이 되는거지만 그래도! 하지만 카페거리쪽에 있는 코리안하우스에서는

적용이 안된답니다ㅠㅠ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리고 싶은 한식당은, ‘다르’입니다.

기숙사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고려인 식당이랍니다.

노래방도 같이 운영하고 있답니다. 노래방은 가본적은 없지만 방음은 정말 안되는 것 같아요.

이곳은 가격이 싸서 많이 오는 곳이랍니다! 한국음식을 팔지만 한국 식당같지는 않고

거의 현지 식당과 비슷하답니다. 반찬과 물이 같이 나오지 않아서 따로 시켜야 한답니다.

손님들도 대부분이 현지인들이랍니다. 한국인을 본 적이 아직은 한번도 없어요.

육개장을 시켰는데, 딱히 육개장처럼 보이진 않죠?ㅎㅎ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딱 생각하는 한국음식은 맛은 약간 아니랍니다. 기름도 많이 떠있고, 현지인들에게

맞춰진 한식느낌이에요. 돈 많이 안쓰고 걸어서 갈 수 있을만한 한식당이 생각날 때 가는

식당이랍니다. 하지만 갈비탕은 정말 추천합니다! 갈비탕은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그 맛이고

1000텡게, 4000원 밖에 안하고 밥도 200텡게, 700원 밖에 안한답니다. 그리고 양이 많아요!

밥도 한공기 꽉꽉 채워서 나오고 국물의 양도 많아요ㅎㅎ 그리고 점심할인이 있답니다!

그래서 점심에 가면 부가세10%가 붙고 점심할인 30%가 적용되어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답니다! 갈비탕 먹으러 간다면 적극 추천이에요~ (육개장은 비추천ㅎㅎ)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코리안 스트릿 푸드’입니다.

코리안 스트릿 푸드도 코리안 하우스처럼 프렌차이즈로 알마티에 3곳이 있답니다.

저는 3곳 중에서 2곳을 가봤는데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답니다.

주문도 따로 와서 받지 않고 가서 주문을 하고 선불로 돈을 내는 방식이랍니다.

이름대로 한국의 길거리 음식, 즉 분식위주의 음식들을 판답니다.

김밥, 떡볶이, 라면, 만두,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등 김밥나라에 있을만한 메뉴들이 있답니다.

한식당보다는 가격이 싼 편이고 빨리 나옵니다. 손님들은 현지인이 대부분이랍니다.

맛도 정말 한국식다운 맛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맛이 없는건 정말 아니에요!

반찬과 물은 다르 고려인 식당처럼 따로 시켜야 한답니다.

위의 사진에 반찬세트를 시키면 600텡게, 2000원 정도니까 차라리 500원을 더 내고

떡볶이를 시켜먹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특이한 점이 제육볶음을 시키면

돼지고기가 아니라 소고기 제육볶음이 나와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현지인들도 있고

소고기가 우리나라처럼 더 비싼게 아니라서, 다른 식당에 가도 찌개에 돼지고기를 넣을지

소고기를 넣을지 물어보는 경우가 꽤 많답니다.

코리안스트릿푸드도 약간 저렴한 가격에 약간의 현지의 맛이 가미된 한식을 먹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이랍니다ㅎㅎ

제가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한식당은 ‘가야 진짜루’ 입니다.

한식과 중식을 같이 운영해서 가야와 진짜루, 같이 가야진짜루라고 부른답니다.

한국 사장님이 운영하는 진짜 한식당이에요. 도스특 플라자 쪽에 위치해 있답니다.

간판은 약간 식당이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

진짜 한국 식당에서 나오는 반찬들이 나옵니다. 깻잎을 비롯해서 김치, 전, 감자조림 등등

그리고 반찬 리필 걱정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아요ㅠㅠ

고려인식당이나 코리안스트릿푸드보다는 비싸고 할인은 없지만 부가세도 없답니다.

그냥 딱 한국식당!

그대신 세트메뉴가 있어서 여럿이서 갔을 때 시켜먹으면 좋아요.

하지만 가야에서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감자탕!

정말 양도 많고 맛있어요. 고기도 많이 들어가있고 생각하는 그 맛..

셋이서 이만원이 안들게 풍족하게 먹고 올 수 있답니다.

4곳의 한식당들을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신가요?~

물론 소개드린 식당들 외에도 로뎀, 한별, 다사랑, 이모집 등등 다양한 한식당들이 있답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한국에 있는 것처럼 한국음식들 대부분 먹을 수 있답니다!

저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한식당과 그 곳의 메뉴들을 정복해 나갈 생각입니다ㅎㅎ

다음 칼럼에서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에 대한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