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아홉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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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11-25 09:47 | Read | 735 |
본문
어학연수 문화생활 – 발레편
안녕하세요. 글로벌k 리포터 이유진입니다.
저번칼럼에서는 카즈구 기숙사에 대한 내용에 대해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문화생활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무리 어학연수로 왔다지만, 주말이나 쉬는 시간에는 문화 생활을 해야죠!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이번 달에 본 발레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과거 소련의 영향을 받아 카자흐스탄 또한 발레 문화가 발전했다고 하는데요,
그럼 저와 함께 알아보실까요~!?
저는 이번 달에 아바이 국립 오페라&발레 극장에서 [백조의호수]를 보았답니다!
‘카반바이 바트라, 110’에 위치해 있는 극장이랍니다. 카즈구 기숙사에서는
20-25분 정도 위치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많이 멀지 않아서 대부분의 카즈구 유학생들이
이곳으로 발레나 오페라를 보러 온답니다. 한국에서는 잘 즐길 수 없는 문화생활을
이 곳에서는 돈도 많이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위의 사진과 같이 매표소에서 표를 직접 구매할 수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서 예매할 수도
있답니다. 저는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서 10분 거리에 있어서 주중에 산책할 겸 들려서 미리
일요일에 하는 표를 사고 왔답니다. 저가 본 백조의 호수 이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발레가
있었지만, 발레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그래도 ‘이름이라도 들어온 백조의 호수를 보자’는
마음으로 백조의 호수를 보기로 했답니다! 1시간 반부터 2시간 40분까지 공연 시간도 다양한데요,
백조의 호수는 2시간 40분으로, 굉장히 길어서 사실 저는 조금 힘들었어요ㅎㅎ
표 가격 또한 발레 주제, 공연 시간, 자리에 따라 다양한데요, 백조의 호수와 같은 경우에는
가장 저렴한 자리는 2000텡게(한국돈으로 약 7000원), 가장 비싼 자리는 5000텡게(17500원 정도)
랍니다. 저는 4000텡게 자리 표를 샀었요~ 가장 긴 공연이었음에도 굉장히 저렴하다는 것!
이렇게 입구 앞에서 직원에게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됩니다.
안에서는 책자를 나눠주고 있답니다. 나눠주는게 아니라 팔고 있답니다!
100텡게 (350원 정도)를 내야 책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책자를 돈을 내고 사야한다는 점이
조금 낯설었답니다ㅎㅎ 저는 딱히 책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사지는 않았답니다.
공연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화려한 장식들로 꾸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백조의 호수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자면, 러시아의 유명한 작곡가인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발레로 1877년 모스크바 발쇼이 극장에서 가장 먼저 공연이 이루어졌답니다.
인간의 육체를 초원한 존재를 창조하려는 발레의 이념과 여성의 아름다움의 결합되면서
탄생한 것이 백조의 호수라고 합니다.
[1막]에서는, 연회에서 왕자가 왕비로부터 내일 무도회에서 신붓감을 선택하라는 말을 듣고,
백조사냥을 나서는 내용입니다.
[2막]에서는, 왕자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폐허가 되어버린 성 앞의 호숫가에서 아름다운 소녀로 변신하는 백조를 보게 됩니다. 왕자가 백조에게 활을 쏘려고 하자, 밤에만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며 왕자의 진정한 사랑으로만 벗어날 수 있는 악마의 마법에 걸린 오데트라는 소녀가 빛을 발하면서 나타납니다. 둘은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함께하다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하지만 그들 위에서는 불길한 새 한 마리가 맴돌고 있답니다.
[3막]에서는, 무도회에서 신붓감을 찾는 내용입니다. 기사로 변장한 악마 로트바르트와 오데트로 변장한 그의 딸 오딜로가 등장하는데요, 왕자는 오딜로를 오데트로 착각하며 사랑을 고백하지만 창가에 앉아있는 오데트를 발견하고 뒤늦게 악마의 계략에 넘어간 것을 깨닫습니다. 왕자는 다시 백조를 쫓아서 호수로 달려갑니다.
[4막]에서는, 왕자에게 실망한 오데트가 인간의 모습으로 호수에 뛰어드려고 합니다. 왕자는 달려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랑을 맹세합니다. 하지만 호수에 등장한 로트바르트를 보고 오데트는 폐허 꼭대기에서 춤을 추다가 몸을 던지고 왕자도 그녀를 따릅니다. 그 동시에 성이 무너져 버리고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에 마법이 풀리게 됩니다. 두 사람은 영원한 행복의 나라를 향해 여행을 떠나면서 공연은 마무리됩니다.
위의 사진은 공연 마지막 장면이랍니다. 저는 발레를 잘 모르기도 하고 딱히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2시간 40분 공연은 사실 조금 힘겹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좋은 공연이었음에는 확신할 수 있답니다. 실력있는 발레리나들이 생동감 넘치게
발레 공연을 이끌어 나가서 끝까지 열심히 볼 수 있었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몇몇의
무용수들은 아직은 연습생 정도의 실력 같아 보이기는 했어요ㅎㅎ) 하지만 저의 옆 자리에
앉았던 아주머니께서는 공연 내내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박수를 치면서 발레에 몰두하신걸
볼 수 있었어요. 평소 발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백조의 호수와 같은 긴 공연을, 저와 같이
발레 공연을 그냥 경험해 보고 싶다 하는 분들을 1시간 반이나 2시간 길이의 공연을 추천하는
바랍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자주 볼 기회가 없는 발레 공연을 유학생활 하면서 꼭 한번쯤은
보러 가서 문화 생활을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강추합니다!~
카자흐스탄에서의 문화 생활, 그 중에서도 발레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어떠신가요?ㅎㅎ
카자흐스탄에서도 나름 보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가 활동들이 많답니다!
다음 편에서도 문화생활에 대한 칼럼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 칼럼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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