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세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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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11-28 09:56 | Read | 1,473 |
본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벌써 3번째 칼럼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벌써 겨울일 듯 하네요
우즈베키스탄은 최근까지 계속 낮이면 덥고 밤이 되면 쌀쌀한 날씨였는데 가끔 내리는 비가 한번 온 다음 바로 추워지고 눈이 한번 온 뒤로 매우 추워졌습니다.
요즈음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과일을 많이 먹고있습니다. 곧 추워지면 맛있는 과일들의 제철이 다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의 과일은 여름에 매우 달고 맛있으니 우즈베키스탄에 오시면 꼭 수박,멜론,체리,무화과,포도등 맛있는 과일들을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칼럼은 우즈베키스탄의 우즈벡어 ,러시아어 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즈벡어는 그 뿌리가 투르크어 계통입니다. 투르크어 계통은 크게 터키어 위구르어 페르시아어 가 비슷하고 한국어는 퉁구스어랑 계통이 비슷하다고 그럽니다. 투르크어 와 퉁그스어는 서로 닮은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첫 번째로 우즈벡어와 한국어는 어순이 똑같습니다.
예를들면
men kecha siz bilan uchrashgandan keyin uyimga qatydim
난 어제 당신 과 같이 만난후에 집으로 돌아갔다.
men:나 kecha:어제 siz:당신, bilan:같이 uschrashgandan keyin:만난후에
uyim:집(내집) ga:~로(방향격) qaytdim(돌아갔다)
하나 더 예를 들어보면
men kelajakda sen bilan uylanishni xohlayman sen kutib tur sin
난 미래에 너와 결혼 하고 싶다 기다려라!
men:나 kelajak:미래 da:~에(장소격) bilan:~와, 같이
uylanishni:결혼하는 것을 xohlayman:바란다,원하다 sen:너
kutib tur sin:기다려
대충 2개의 문장을 만들어서 적어 봤는데 아래 해석한 걸 같이 보시면 어순이 똑같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한국인에게는 러시아어 보다 더 배우기 쉽습니다. 러시아어는 반대로 어순이 영어로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하나들어보면
кагда ты отправишь мне сообщение?
(카그다 트이 앗프라비쉬 므네 사압쉐니예)
2 1 5 3 4 (읽는 순서)
when you send me a message
2 1 5 3 4
넌 언제 나한테 메시지를 보낼꺼냐? 이렇게 되겠네요
이처럼 우즈벡에서 공용으로 쓰고 있는 두 언어는 정말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언어권의 두 언어 과연 모든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이 두 언어를 정말 잘 구사할 수 있을까요? 답은 절대 아니다입니다.
물론 두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서로간의 의사소통에도 전혀 문제가 없지요 하지만 우즈벡어를 잘하면 러시아어를 못하거나 러시아어를 잘하면 우즈벡어를 못하는 사람이 종종 있으며 몇몇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단어,문법도 헷갈려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1. 전문적인 러시아어 교육 과정
우즈베키스탄의 초등학교들은 2군데가 있습니다. 러시아어를 쓰는 초등학교, 우즈벡어를 쓰는 초등학교 이 두 군데 중 한곳을 지원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전문적인 러시아어 교육과정은 없는 곳입니다. 오직 수업할 때 하는 말이 러시아어냐, 우즈벡어냐 이 차이점이 있을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식으로 제대로 된 러시아어를 배우기 위해서 학원 또는 과외를 받는 초,중,고,대학생들이 많습니다.
2. 러시아어 방언
러시아어를 공부하시는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가 강세인데요 강세에 따라 같은 글자지만 발음은 달라지는 아주 어려운 문법이죠 주로 이런건 외울 수 있다고 외워지는게 아니라 많이 쓰고 많이 들어야 되는 문법입니다.
대표적인 글자로 я 라는 글자가 있습니다. 강세에 따라 강세가 있으면 я(야) 없으면(이)라고 읽어야 합니다.
이 글자는 러시아어로 1월: январь(인바리) 달걀 яйцо(이~쪼) 이렇게 읽습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월: январь(얀바리) 달걀 яйцо(야이쪼) 이렇게 읽습니다.
즉 하나의 방언이 만들어진 셈이죠 러시아에서는 1월이라는 단어의 강세가 중간 а 달걀이라는 단어는 강세가 о 에 위치해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강세가 전부다 앞의 я에 위치해 있는겁니다.
3.콩글리쉬 같은 언어
우즈벡어와 러시아어를 둘 다 공부해본 저는 처음 학교 입학했을 당시 교수님들께서 러시아어를 잘 알면 우즈베키스탄어, 카자흐스탄어를 공부하기 쉬울 꺼다라는 말씀에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 두 언어는 서로 다른 언어 계통인데 어떻게 쉬울 수 있을까 하지만 이제는 전적으로 동의하게 됐습니다. 대신 우즈벡어,카작어를 러시아어 공부가 쉽지는 않은데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왜냐면 이 두 언어는 러시아어에서 따온 언어가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도 닭도리탕, 구라, 기스 , 오뎅 이런 일본어 잔재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200여년 가까운 시간동안 러시아의 식민지 였기 때문에 우즈벡어의 5-10% 정도는 러시아어 혹은 우즈벡어가 따로 있을지라도 러시아어로 쓰이는 단어들입니다.
예시를 하나 들자면
отмеnа bolibdi: 취소됐다.
bekor qilindi: 취소됐다.
위에 첫 번째 문장의 отмеnа 는 러시아어 bolibdi는 ~가 됐다 라는 우즈벡어입니다.
그 다음 문장은 bekor qilmoq의 과거형으로 bekor qilmoq은 취소하다라는 동사입니다. 이걸 수동형으로 만들면 bekor qilindi 이렇게 됩니다. 하지만 10명중 9명은 첫 번째 문장을 쓰지 두 번째 문장은 전혀 안 씁니다. 저런 단어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 외에 무수히 많은 우즈벡 단어들이 있지만 주로 러시아어로 쓰는 수 많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이렇게 쓰이는 정도가 매우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이쯤 되면 여러분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벡어와 러시아어 어느 언어가 더 자주 쓰이는지 궁금하실겁니다.
간단한 저의 대답은 수도에서는 러시아어 , 지방에서는 우즈벡어입니다.
이유는 타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이며 우즈베키스탄의 대도시 이기 때문에 중앙아시아국가 및 러시아의 회사 및 사람들이 자주 오가며 많은 러시아인 거주자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방 쪽은 식민지 때부터 러시아어를 많이 접하거나 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우즈벡어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러시아어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접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변화?
현재 타슈켄트에서 우즈벡어의 쓰임은 제가 2014년도 처음 왔을 때 보다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우즈벡어를 쓰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우즈베키스탄이 1992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했을 당시 고 (故) 카리모프 대통령의 정책일환으로 우즈벡어를 가르치고 쓰는 걸 많이 장려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우즈베키스탄 언어의 날, 공문서 러시아어- 우즈벡어로 , 초,중,고 우즈벡어 교육의 장려 )
요즘이 바로 그 정책의 영향을 받는 세대들이 사회로 나오고 있으며 이로 이해서 우즈베키스탄어가 많이 쓰여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번 2016.12.4.일 대통령 선거 후보로 당선이 확실 시 되고 있는 현 대통령 대행 전 총리인 샤브카트 미르자요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유명한 친러파이기 때문에 다시 모든 정책들이 역행 될 수도 있습니다.
총정리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우즈베키스탄어 , 러시아어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두 언어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는 언어이며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언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이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벡어 및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타슈켄트의 유적지들에 관한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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