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 전다솔

안녕하세요. Global-K Network 2기 리포터 전다솔입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학과에 재학 중이며, 7+1 프로그램을 통해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 부설 어학원인 쯔모에서 공부할 예정입니다. 

 

Global-k 리포터로 활동을 하면서 모스크바의 관광 명소, 시장 현황, 문화 차이, 그리고 모스크바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의 흔적 등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한국인에게 러시아는 친근하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러시아의 구석구석을 다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Title 열네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1-31 10:22 Read 633

본문

<<러시아의 주현절>>

 

러시아에서 119일은 특별한 날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옷을 벗고 얼음 구멍에 입수하는 날. 바로 주현절(Крещение)이다. ‘예수 세례일이라고도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가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은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러시아 사람들은 이날 차가운 얼음 구멍에 들어가면 죄를 용서받을 수 있고, 한 해 동안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정교회를 믿는 사람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얼음 구멍에 들어간다. 행사는 호수나 강 등의 장소에서 십자가 모양으로 얼음 구멍을 만들어 놓고 안전요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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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얼음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교회로 가서 성수를 받아가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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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현절은 한국에서는 크게 중요히 기념하지 않는 날이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주현절이라고 학교 수업시간에도 거의 모든 학급에서 이에 관한 글을 읽고 배운다. 주변에서도 성수를 받으러 간다는 러시아 친구들이 많았다. 노보시비리스크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친구는 직접 얼음 구멍에 들어갔다고 한다. 아쉽게도 나는 이날 늦게까지 수업이 있어서 참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커다란 물통에 성수를 받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몰랐던 러시아의 기념일을 현지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보고 알 수 있어서 감사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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