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첫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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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8-03 12:08 | Read | 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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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학과의 국외교류 프로그램과 유학준비기
언어를 전공하는 외대생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 국외교류 프로그램을 이용해볼 것이다. 외대의 국외교류 프로그램에는 교환학생, 7+1 파견학생, 코트라 인턴 등이 있는데, 많은 학생이 교환학생과 7+1 파견학생을 헷갈린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러시아학과의 국외교류 프로그램들과 7+1 파견학생의 준비 과정을 다루려 한다.
▶러시아학과 국외교류 프로그램들
우선 교환학생과 7+1 파견학생 모두 3월과 9월에 지원을 한다. 2주 정도의 지원 기간이 있고, 인원이 부족한 경우, 추가 접수를 받기도 한다. 과사에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성적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면접은 볼 때도 있고, 안 볼 때도 있다.
TIP) 교환학생 지원자의 경우, 개강 후 누가 어느 도시에 지원했는지 귀를 열어두기를 바란다. 성적이 안정권이 아니고 어떤 도시로 가든 상관이 없는 학생은, 지원자가 없는 도시에 지원하면 된다.
교환학생과 파견학생의 차이는 등록금을 내는 학교에 가장 큰 차이가 있다. 교환학생은 외대로 등록금을 내며, 서류와 지원도 외대에서 알아서 처리해준다. 파견학생은 해당 학교로 직접 등록금을 내며, 접수, 초청장 받기 등을 스스로 해야 한다. 러시아의 행정 처리가 느려서 직접 지원을 하고 답장을 받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자기가 원하는 다양한 지역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 루블화 하락으로, 모스크바에서 가장 비싼 대학교인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등록금이 외대보다 저렴하다. 교환학생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야쿠츠크 이 세 지역에만 갈 수 있다.
교환학생은 한 학기 선발인원이 거의 5명이다. 지역별 배당 인원은 매 학기 달라진다. 7+1 파견학생의 선발인원은 매 학기 많이 다르며, 학과(학교)선발과 우선 선발이 있다. 우선 선발은 1학년 때 성적이 우수하면, 경쟁 없이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파견학생으로 지원하여 갈 수 있는 제도다.
▶ 7+1 준비과정
첫 번째, 도시별 특징을 고려하여 도시와 대학교를 선택하고, 초청장을 요청한다. 선배들의 귀국 보고서를 참고하면, 일반 블로그에 적혀있는 것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초청장은 최대한 빨리 신청해야 한다. 러시아의 행정 처리는 정말 느리다. 나의 경우, 3월 말에 신청하여 7월 말이 되어서야 초청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이메일도 6번 보내면 1번 답장을 해준다.
두 번째, 서류 준비. 러시아에 가기 전 준비해야 할 서류에는 여권( 만료일 검사하기), 에이즈 검사서, 건강검진서(교환학생의 경우에만), 비자, 초청장, 흑백 무광 사진(비자 연장용), 항공권 등이 있다.
TIP) 에이즈 검사서는 3개월간 유효하고 지정 검사 병원이 서울과 부산에만 있다. 지방에 사는 경우, 기말시험 직후 검사를 받고 택배로 결과로 받으면 방학 중에 다시 서울이나 부산에 갈 필요가 없다.
TIP) 항공권은 미리 사 놓는 게 좋다. 2016년 6월 기준으로, 카자흐스탄에 경유하는 에어 아스타나 항공이 35만 원대로 가장 저렴했고, 러시아 유학생들이 많이 타는 아에로플롯은 모스크바까지 직항이고 43만 원대였다. 나의 경우, 가장 저렴한 게 좋다고 생각하여 아에로플롯으로 정했지만, 짐이 많은 경우 추가 수하물 비용이 많이 드니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세 번째, 준비물 준비. 본격적으로 유학 준비물을 챙기면 된다. 이민 가방, 밥솥, 전기장판 등 이외에도, 고춧가루, 패딩 부츠, 전기 포트, 카레가루가 있으면 유용하다고 한다.
네 번째, 비자 받기. 미리 집에서 전자 비자 신청서를 작성한 후,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받으면 된다. 러시아어를 잘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거의 모든 직원이 한국말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 직원이 있고, 서류만 제출하면 다 알아서 해준다. 비자를 받기까지는 보통 2~3시간이 걸린다.
TIP) 대사관에서 비자 받을 때 새치기가 매우 많다. 번호표를 뽑아서 이용해야 함에도, 질문하는 척 앞으로 가서 자기 볼 일을 다 끝내고 나가는 러시아인이 많다. 직원이나 경비원 또한 모른척해 주고 나중에는 한국 학생들만 기다리자, 한꺼번에 불러서 처리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항의해도 소용이 없었다. 여유가 있는 날에 인내심을 가지고 가야 한다.
비자까지 받으면 기본적인 준비가 완료된다. 세부사항은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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