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 신이룸

첫 번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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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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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환학생으로 2학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떠나기 앞서 여름방학 약 2주 간에 걸쳐 러시아 사하공화국에서 활동한 '한국-사하 대학생 포럼'에 참여하였습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는 '한국-사하 대학생 포럼' 활동은 러시아학과의 학생이시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워집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기에 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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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동연방대학교 건물 앞에서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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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활동의 주요 목적은 한국대학(원)생들과 사하공화국대학(원)생들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 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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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관련된 정보 공지는 매년 5월~6월달 사이에 '러시아학과 홈페이지' 또는 '러시아학과 페이스북'에 올라갑니다. 신청서에는 자신의 영어 실력과 러시아어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고 지원동기와 자신의 특기, 그리고 취미 등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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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그 해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올 해의 경우 학교측에서 장학금으로 65만원을 지원해주었고, 여기에 개인 사비 40만원을 보태어 총 105만원에 사하공화국에 다녀왔습니다. 이 밖에도 활동이 원활히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사하 친선협회’에서도 후원을 해주시며, 북동연방대학교에서도 활동 기간 동안의 기숙사 및 식사를 제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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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칼럼에서는 포럼 활동 일정에 대해 설명하기 앞서 사하공화국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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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사하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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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티아(Якутия)라고도 불리는 사하공화국은 러시아 시베리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가 포럼으로 다녀온 곳은 사하공화국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야쿠츠크(Якутск)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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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러시아어와 야쿠트어 총 두 개의 공용어를 사용하는데, 러시아어랑 야쿠트어는 거의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에서 빨간색으로 표기된 것은 러시아 알파벳에서 추가 된 야쿠트어이고, 회색으로 된 알파벳의 경우는 요즘은 거의 안 쓰여진다고 합니다. 이번 포럼에 같이 가게 된 사람 중에 터키어를 전공하신 분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야쿠트어는 숫자라든지 여러 부분에서 터키어랑 굉장히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아마 투르크 계통의 민족이 13세기부터 야쿠티아로 이주하여 생활하여서 두 언어 간 유사점이 많아 보입니다.

 그림과 숫자로 날씨를 표기해 줘서 알아보기도 간편하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을 생각하고 반바지와 치마를 챙기려고 하였지만, '얀덱스' 사이트 덕분에 안 챙기고 가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일교차가 심해 저녁쯤부터는 두툼한 옷을 걸쳐야 할 정도로 많이 추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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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의 날씨는 겨울에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도 손꼽히며, 제가 다녀온 8월의 날씨는 마치 한국의 가을 날씨 같이 선선한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처음에 어떤 옷을 챙겨가야 할지 날씨가 가늠이 가지 않아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야쿠츠크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 찾으려고 하였지만 정보가 많지 않아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러시아의 특정 지역 날씨가 궁금하실 때, 러시아 사이트인 ‘얀덱스(Яндекс)‘에서 ‘погода в ~ (역: ~에서의 날씨)' 라고 쳐주세요. 그리고 사하공화국 중 어느 지역에서는 8월 말에 이미 눈이 온 곳이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로 겨울이 추울지 예상이 가시죠? 앞으로 사하공화국에 여행이라든지, 교환학생 혹은 7+1프로그램으로 가게 되는 분이 있다면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꼭 따뜻한 옷 많이 가져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