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세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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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9-13 09:46 | Read | 1,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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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3 – 리옹 적응기 ]
안녕하세요! 리옹2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글로벌 리포터 장서희입니다. 저는 9월1일에 출국하여 리옹에서 살게 된지 이제 1주일이 되었어요. 지난 칼럼은 출국 전 꼭 해야 하는 일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저와 같은 상황에 놓여질 학생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로 제 목표이자 리포터로서의 취지이기 때문에, 리옹에 도착하자마자 이것저것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 제 경험을 토대로 자세하게 설명 드릴게요!
1. Lyon-Saint Exupery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법 – 우버택시 이용하기
저는 파리에서 TGV를 타고 리옹으로 오지 않고, 바로 리옹 공항으로 도착했어요. 리옹 공항에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흔히들 론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고 가는데요, 약 3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하지만 아마 대부분이 열차에서 내려서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자신의 집까지 가야할 거예요. 짐도 많고, 번거롭기도 하고, 또 처음 가는 곳이라 길을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우버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버택시는 우리나라에도 존재하고, 또 카카오택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버택시 앱에 가입한 뒤, 결제 수단을 설정하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기사님이 오셔서 짐도 실어주시고 목적지까지 한 번에 편안하게 갈 수 있어요. 저는 리옹 시내까지 약 25분정도가 소요되었고 32유로를 결제했어요. 함께 입국한 언니와 뿜빠이했더니 16유로로 매우 편안하게 기숙사까지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ㅎㅎ 론 익스프레스 열차가 25세 미만 편도 금액이 13유로인 것을 생각하면 우버택시가 그렇게 비싸진 않다고 생각해요. 또한 기사님과 택시의 정보도 모두 앱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도 보장할 수 있어요. 혹시 리옹 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게 막막하신 분들은 꼭 우버택시를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2. 주택보험(Assurance habitation) 들기
프랑스의 모든 집은 주택보험에 가입되어야 하고, 대학 기숙사를 비롯해서 학생들이 거주하게 되는 모든 형태의 집은 보험이 필수적입니다. 프랑스의 행정적 절차에도 요구되고, 본인과 집의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죠. 보통 은행 계좌를 만들 때 함께 들 수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기숙사에 입소할 때 주택보험을 바로 요구하는 바람에 인터넷으로 보험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숙사 근처에 SMERRA 보험사가 있어서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겨도 가기 편하겠다 싶어서 그 곳을 선택하였는데요, 아~주 많은 보험사가 존재하며 가격도 다양하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학생을 위한 저렴한 보험 상품을 제안하는 곳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의 인적사항과 연락처, 정확한 집주소만 알고 있으면 인터넷으로도 쉽게 가입하고 결제할 수 있습니다.
3. 휴대폰 선불 유심칩 구매하기
프랑스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통신사의 약정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은행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rendez-vous를 잡고, 은행 계좌가 열리고 카드를 받기 까지 꽤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보통 도착하고 나서 당분간 쓸 선불 유심칩(carte prépayée)을 사용한다고 해요. 저 역시도 하루 만원 로밍 요금이 너무나 아까워서 오자마자 얼른 선불 유심칩을 사러 갔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통신사로는 Orange, Bouygue, SFR가 있는데요, 저는 한국에 있을 때, 부이그 통신사 요금제가 참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주저하지 않고 부이그로 갔답니다. 유심 값 20유로와 1달 요금제 10유로를 결제하고, 한 달 동안 프랑스 내에서 전화 문자는 무제한, 한국 발신은 10분, 한국 수신은 무료, 데이터는 500메가를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좀 부족하다고 생각되었지만 나중에 은행 계좌를 받아 약정요금제를 사용할 때 같은 통신사에 같은 번호를 계속 이용하고 싶어 저는 부이그를 선택했어요. 하지만 휴대폰 역시, 자신에게 더 맞는 통신사와 요금제를 찾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4. TCL 교통카드 만들기
한국에서는 교통카드가 횟수제이지만, 프랑스는 기간요금제입니다. 즉, 일정 기간 동안의 일정 요금을 내면, 그 기간 동안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리옹의 교통청 이름은 TCL인데요, 이 정액권 구매는 Part-dieu 역이나 Bellecour역, Perrache역 등에 있는 TCL agence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월초에는 무임승차 벌금을 내는 사람들과 카드 구입하는 사람들, 충전하는 사람들로 agence가 항상 붐빈다고 해요. 저도 bellecour 역으로 갔는데 엄청나게 기다렸답니다...ㅠㅠ
저는 카드 값 5유로와 1달 요금 30유로를 결제하고, 월 단위로 충전하는 카드를 구매하였어요. 이제 지하철과 버스, 트램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프랑스에는 이런 정액권 말고 일회용 카드도 구매할 수 있어요! 모든 트램 역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요, 저는 정액권을 만들기 전에 당장 쓸 게 필요해서, 아는 언니의 도움을 받아 근처 트램역에서 10개 묶음을 구입했어요. 학생은 할인이 되기 때문에 10개에 14,30유로에 살 수 있습니다. (1*carnet 10 tarif reduit) 이 카드는 1시간 동안만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매일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사람이나 하루에도 여러 번 이동해야 하는 사람은 정액권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TCL 카드와 1시간짜리 표입니다.
교통과 관련하여, 저는 한국에서도 워낙에 길치였던 터라, 프랑스에서 길 찾는 게 너무너무 어려웠답니다. 유학선배들로부터 얻어들은 팁이자, 경험담으로써 리옹의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는 방법은 바로 종점의 방향을 잘 보고 타는 것입니다. 일단 자신의 목적지로 향하는 라인의 종점 방향을 잘 보고 타면 1단계 성공! 그리고 나서 버스나 트램, 지하철 안에서 방송을 잘 들어야 합니다. 여기는 다음 역을 정말 딱 한번 빠르게 말해주는 게 끝이었어요. 저도 점점 리옹의 대중교통에 적응해가는 중이지만, 아직도 길치에게는 지도와 함께 길을 찾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화이팅!
5. 재외국민등록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사람이 외국에 90일 이상 체류할 경우에는, 체류국의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에 재외국민등록을 함으로써 공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어요. 이 제도는 프랑스에 도착한 후 30일 이내에 등록하는 것이 좋은데요, 대사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온라인 신청 모두 가능하답니다. 우선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서 재외국민온라인등록을 한 뒤, 여권 신원정보란 1부, 프랑스 입국 스탬프 표시란 1부를 대사관에 도착하게 하면 됩니다.
저는 온라인 등록 후, 다음날 필요서류를 스캔하여 대사관 메일로 보내었답니다. 재외국민 등록 후에는 꼭 자신이 등록되었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 http://bit.ly/Tcfei3
-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 http://fra.mofa.go.kr
[ 사진4 _ 재외국민등록 온라인 창 ]
지금까지 일주일동안 여러분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몇 가지 일들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일주일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점은, 길에서든 기숙사에서든, 뭐든지 누구에게나 도움을 요청하면 모두 친절하게 들어주는 것입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잘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건 뭐든지 물어보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
다음 칼럼에서는 리옹의 주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문화유산의 도시, 리옹에는 역사나 문화와 관련된 아름답고 멋진 곳들이 많이 있으니 하나하나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체류증 신청과 은행 계좌 개설, CAF 신청과 같은 중요한 정보도 설명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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