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첫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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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8-03 11:58 | Read | 1,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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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부터 알제리에 대한 글을 작성해 나갈 송광은입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쓰기전에 이제부터 계속 알아갈 나라인 알제리, 그 알제리가 속한 ‘마그레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전공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면 저는 “ 1전공으로 ‘프랑스학’, 이중전공으로 ‘광역특화 마그레브’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반응하시고는 합니다. “ 아, 그러시군요…… 근데 마그레브가 뭐에요?”
간단히 말해 ‘마그레브’는 북부 아프리카를 지칭하는 지역적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한.중.일 세 나라는 동북아시아라고 묶어서 말을 하는 것처럼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서사하라, 모리타니아가 ‘마그레브’라는 지역에 포함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그레브는 동쪽에는 이집트, 서쪽으로는 대서양 , 남쪽으로는 사하라 사막 그리고 북쪽에는 지중해로 둘러 쌓여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원을 살펴 보자면 오래전에 이집트를 기준으로 서쪽에 있는 지역을 ‘해가 지는 지역’ 혹은 ‘서쪽’ 이라고 불렀는데 이를 아랍어로 ‘알 마그립’ 이라고 하는 데서 ‘마그레브’가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집트를 포함한 동쪽의 지역은 ‘마슈리끄’ 라고 합니다.)
[구글 지도에 나타난 ‘마그레브’]
마그레브에 속한 나라들이 아랍문화권에 속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랍어를 사용하지만 이들이 구사하는 아랍어는 우리나라에서 배울 수 있는 정통 아랍어가 아니라 마그레브에서 사용되는 변형된 아랍어입니다. 지리적으로는 지중해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유럽의 영향을 받아 크게 보수적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모로코는 이슬람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개방적인 나라로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깨게 만드는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고 현재도 프랑스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가 이중전공으로 광역특화 마그레브를 전공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자는 마그레브를 머리는 유럽, 가슴은 아랍, 발은 아프리카에 있다고 말합니다.
[ 사진만 보면 프랑스 거리 같지만 실은 알제리다. 그만큼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마그레브’가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도 그러할 것이 우선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어 굳이 알아야할 필요 또한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전세계에서 인광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모로코, 다량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알제리에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각 인구가 3000만 명을 넘는 두 나라를 큰 시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지리적으로 유럽과 가깝기 때문에 교두보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여겨 현지에 공장을 세우기도 합니다. 기업이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 지중해의 날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국적인 문화와 풍요로운 자연을 느끼기 위해 모로코와 튀니지로 관광을 갑니다.
[튀니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튀니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러 가는 관광객이 많다.]
자 , 그럼 마그레브가 어떤 곳인지 어느정도 아시게 되셨나요? 그럼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알제리에 관한 내용을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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