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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칼럼
5번째 칼럼 알제리에 두 달 넘게 거주하면서 ‘안녕’이라는 말을 딱 한 번 들어보았다. 그것도 내가 ‘니하오’, ‘곤니치와’에 반응하지 않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던진 꼬마의 ‘안녕’이었다. 작년에 2주간 모로코를 방문했을 때도 호객행위를 하는 한 상인에게서만 한국말을 들을 수 있었다. 지중해 남쪽에 위치한 이 땅에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그저 아시아 끝에 존재하는 미지의 국가로 여겨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믿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나 보다. [‘Korean 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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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칼럼
오전 11시 57분. 샌드위치와 피자중 무엇을 먹을 것인가....그래, 오늘은 피자로 결정! 12시. 사무실을 나섰다. 피자 가게 이름은 ‘PIZZA FOR YOU’. 이 근방에서는 꽤 괜찮은 피자가게로 통한다. 문제는 가게가 알제리 초등학교 옆에 있다는 것이다. 알제리 초등학생들은 점심을 집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피자를 먹으려면 아이들과의 숙명적인 만남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오늘도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마냥 아이들 사이를 헤치며 걷는다. 역시 아시아인이 나타나니 시선이 일제히 쏠린다. 시선들이 부담스러워 고개를 조금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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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칼럼
올해 추석은 우리에게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황금같은 연휴를 선사했다. 그런데 꿀같은 시간을 보낸 것은 우리만이 아니다. 같은 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무슬림들이 일 년 중 가장 중요시하는 날인 ‘이드 알-아드하’였다. 중국의 무슬림이든 미국의 무슬림이든 전 세계의 무슬림 모두가 이 종교적 명절을 지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제사를 지낼 때 지역마다 차이가 있듯이 같은 무슬림이라도 국가마다 명절을 지내는 상이한 관습이 있을 것이다. 알제리에서는 어떻게 ‘이드 알-아드하’를 지낼까? [알제리에서는 오는 9월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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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칼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제리를 방문하는 목적은 대부분 사업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타 책이나 인터넷에 있을 법한
‘~~나라 입국 방법’ 같은 글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러한 연유로 이번 달에는 ‘알제리 입국 방법’ 리포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알제리로 한 번 떠나 보시겠습니까? 1. 비자
우선 알제리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같은 경우 웬만한 국가는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자를 신청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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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칼럼
안녕하세요, 이제부터 알제리에 대한 글을 작성해 나갈 송광은입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쓰기전에 이제부터 계속 알아갈 나라인 알제리, 그
알제리가 속한 ‘마그레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전공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면 저는 “ 1전공으로
‘프랑스학’, 이중전공으로 ‘광역특화 마그레브’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반응하시고는 합니다. “ 아, 그러시군요…… 근데
마그레브가 뭐에요?” 간단히 말해 ‘마그레브’는
북부 아프리카를 지칭하는 지역적 개념입니다.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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