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레브 - 강영주

안녕하세요.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 프랑스학과 강영주입니다.

Global-K 리포터로 활동하는 6개월 동안 프랑스 남부의 엑상 프로방스(Aix-en-Provence)라는 도시에서의 일상을 여러분들에게 공유할 계획입니다.​

7+1 파견학생을 준비하거나 유학생활을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보낼 계획인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Title 세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8-22 12:35 Read 708

본문

안녕하세요. 글로벌-K 리포터 강영주입니다. 두 번째 칼럼에서 비자 관련 모든 서류가 준비 되었기 때문에 이번 세 번째 칼럼에서는 출국을 위한 비행 편 선택과 제가 사는 도시 <Aix-en-Provence>에 대해 간단히 얘기를 해볼까 해요.

우선 지난 칼럼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비자발급 전까지는 유효기간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비행기표 예약은 비자를 받은 후에 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캠퍼스 프랑스 면접에 가서야 그 이야기를 전달받았어요. 사실 캠퍼스 프랑스 면접 이전에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비자를 받기 한 달 전, 출국하기 세 달 즈음에 티켓을 예약했었어요. 막상 비자를 받고 확인해보니 예상했던 유효기간보다 한 달 정도 더 긴 비자를 받게 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종강 이후에 여행을 계획하거나 조금 더 머무르고 싶다면 정확한 비자 만기일을 받은 후에 비행 편을 예약하는 게 좋아요. 비행 편 변경 또는 취소를 원하는 경우에는 항공사 마다 다르지만 별도의 금액을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에어프랑스의 경우 20만원 정도)

비행기 표를 예약 할 때는 자신이 머무르게 될 목적지와 가까운 곳에 공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없을 경우에는 어느 공항에서 TGV로 환승을 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해요. 공항이 있는 도시라면 그 공항을 목적지로 두고 티켓을 예약하면 되지만, 공항이 없는 도시라면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생각해볼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첫 번째는 최종목적지와 최대한 가까운, 공항이 있는 도시를 목적지로 비행기를 예약한 다음, 공항에서 Navette라고 부르는 버스로 환승을 해서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을 목적지로 비행기를 예약한 다음, 샤를 드 골 TGV역에서 자신이 머무를 도시까지 TGV로 환승을 해서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용을 고려하면 두번째 방법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보통 지방 공항이 목적지가 될 경우, 직항은 거의 없고 경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파리의 직항 티켓보다 비용이 더 들게 됩니다. 하지만 짐이 많아서 TGV를 타기 곤란하거나 TGV역과 기숙사의 거리가 멀 경우를 고려한다면 첫 번째 방법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사는 엑상프로방스에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해서 왔어요. 인천공항에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경유해 마르세유 프로방스 공항을 목적지로 하는 비행 편을 이용했고, 마르세유 프로방스 공항에서 엑상프로방스를 가는 Navette를 통해 최종목적지에 도착했어요. *Navette의 경우 TGV와는 달리 따로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탑승 가능합니다. 참고로 마르세유 프로방스 공항에서 엑상프로방스까지의 거리는 차로 3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3dd290e1e65b15e04869d53085ad4b37_1471834

<사진0> 엑상프로방스 시내 지도

 

엑상프로방스 (Aix-en-Provence) Aix는 고대 라틴어로 물을 의미한다고 해요. 그 정도로 물이 풍부한 곳으로 이곳의 광천수는 로마 시대부터 유명했다고 합니다. 도시 전체 곳곳에서 분수대를 찾아볼 수 있어요. 그 중에 로통드 분수(Fondtaine de la Rotonde)라고 부르는 가장 규모가 큰 분수대가 도심에 위치해있어요.

3dd290e1e65b15e04869d53085ad4b37_1471834

<사진 1> 로통드 분수(La Rotonde)

 La Rotonde를 중심으로 길게 늘어진 거리가 있는데 그 거리를 미라보 광장(Cours Mirabeau)이라고 부르고, 사람들은 이곳을 작은 샹젤리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미라보 광장은 1650년에 만들어져 지금은 엑상프로방스의 중심지가 되었어요. 거리 양 옆으로 플라타너스 나무가 줄지어 서있고, 그 옆으로 각종 레스토랑, 카페, , 상점들이 위치해있습니다.

 

3dd290e1e65b15e04869d53085ad4b37_1471834

<사진2>미라보 광장(Cours Mirabeau)

 

미라보 광장을 들어서기 전에 엑상프로방스의 관광 안내소(Office de tourisme)에 방문하면 한국어로 된 관광책자를 받을 수 있어요. 관광책자에는 지도 및 주요 관광지, 입장료, 레스토랑과 상점들, 가이드 투어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어요.


3dd290e1e65b15e04869d53085ad4b37_1471836

3dd290e1e65b15e04869d53085ad4b37_1471836

<사진3,4> 엑상프로방스 관광안내소와 안내책자

저는 엑상프로방스의 시내(Centre ville)의 한 아파트에 공동세입(Colocation)의 형태로 프랑스인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요. 현재 프랑스는 서머타임 적용으로 한국시간 -7 :00의 시차가 나고 06 :30경에 해가 떠서 21 :00경에 해가 져요. 대부분의 상점들은 저녁 9시가 되면 문을 닫아요. 제가 같이 살고 있는 프랑스인 가족은 밤 10시가 되면 Bonne nuit !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는 밤 인사)를 외치면서 잘 준비를 합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밤 10시가 되면 소등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 거 같아요.

이렇게 간단히 엑상프로방스라는 도시를 소개해드렸어요. 그럼, 다음 편에서는 프랑스에 도착 후 진행 해야 할 행정 절차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Au Revoi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양관 213-1호
031-330-4593~4 / localitycenter@hufs.ac.kr
Copyright (c) 2024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