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아시아 - 최원혁

안녕하십니까? 인도학과에 재학중인 인도지역 리포터 최원혁입니다.

 

최근 인도에 한국 기업의 진출과 한국과 인도간 CEPA(포괄적 경제파트너쉽)로 인해 양국간 교류, 협력, 사회,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도학을 전공하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전공 지식을 현지에서 활용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인도지역에서 몸소 체험하게 될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특성화사업 국제화 부문을 수행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의 리포터로서 생생한 현지 소식과 지역리포트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itle 네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4-06 12:32 Read 483

본문

인도 히마찰프라데시 [ Himachāl Pradesh ] 여행

- Part 1 마날리 [ Manali ] -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학과

최원혁

 

 


*히마찰프라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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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찰프라데시 위치(사진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인도의 홀리(Holi) 축제기간에 1주일의 휴일이 주어져 3월 22일~3월 29일 1주 동안 인도 북부 지방의 히마찰프라데시 주를 여행하기로 계획했다.

히마찰프라데시의 주명(州名)은 ‘설산(雪山)의 주’를 의미한다. 먼저, 히마찰프라데시주의 마날리(Manali)를 방문하고, 마날리에서 맥그로드 간즈(McLeod Ganj)로 이동한 후에, 맥그로드 간즈에서 다시 뉴델리로 돌아오는 경로를 계획했다. 또 뉴델리에서 히마찰프라데시로 차를 타고 가는데 약 1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그리고 뉴델리와는 다르게 히마찰프라데시는 북부지방이면서 고도가 높아서 기온이 낮다.

 

* 델리에서 마날리(Manali)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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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날리는 힌두의 마누 신이 하늘에서 배를 타고 내려온 곳이라는 전설과 함께 인도 최대의 휴양지이다. 위치는 델리에서 북쪽으로 500킬로미터 떨어진 표고 1,900미터에 위치한다.

인도의 마날리는 크게 올드 마날리와 뉴 마날리로 구분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올드 마날리로 몰린다. 할리우드 스타들 뿐만 아니라 인도인들도 마날리로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 마날리에 여행을 가는 인도인들은 대부분 엄청난 부자일 가능성이 있다.여름 시즌에는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인도의 스위스’로 불리기도 한다.

처음에 버스표를 오후 6시에 뉴델리에서 출발하는 버스 티켓을 예매했는데 버스가 늦게 도착해서 오후 10시에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그래서 결국 마날리에 오전 10시가 조금 지나서야 도착했다. 인도를 여행 할 때에는 버스시간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어서 여유롭게 시간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더위 속에서 영문도 모른 채 4시간을 버스만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버스에서 불편하게 억지로 잠을 청하고 도착한 인도의 마날리는 뉴델리와는 다르게 경적 소리도 들리지 않고 고요한 도시다.

 

* 올드 마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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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오전 10시에 마날리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숙소를 잡았다. 올드 마날리와, 뉴 마날리 두 가지 선택권이 있었지만, 즉흥적으로 올드 마날리로 결정했다. 즉흥적인 결정으로 약간의 불안감도 존재 했지만 숙소에서 바라본 히말라야의 눈 덮인 모습은 마날리로 오면서 받은 피로와 불안감을 모두 없애 주었다. 나중에 사람들이 숙소를 올드 마날리로 결정하는 이유를 들어보니, 올드 마날리는 뉴 마날리보다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고, 식당과 편의시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대부분 올드 마날리에서 머무른다고 한다.

 

*올드 마날리에서 뉴 마날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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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마날리에서 뉴 마날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자동차로 9분 정도 소요된다. 릭샤를 잡아도 좋으나 산림 숲을 통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걸어서 올드 마날리에서 뉴 마날리로 가는데 여유롭게 40분 정도 소요된다. 5루피 정도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요금을 받는 날이 규칙적이지 않아서 어떤 날에는 통행료를 받지 않을 때도 있다.

차도로 뉴 마날리로 걸어가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마날리 전체가 산악 지형이고 길이 좁기 때문에 차들이 지나다니는 좁은 길로 40분을 걷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산림 숲을 여유롭게 걸어가다 보면, 델리에서 릭샤와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끊이지 않았던 경적소리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 명상을 하며 거닐기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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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마날리에서 뉴 마날리를 연결하는 산림 숲

 

* Manu Templ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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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u Temple로 가는 길 

다음날에는 올드 마날리에서 힌두 사원이 있다는 Manu Temple을 향해 걸었다. 올드 마날리에서 Manu Temple까지 걸어서 11분 정도 소요 된다. Manu Temple로 가는 길은 동네 뒷산 정도 오르는 경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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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 Temple에 올라가면서 사람들이 동양인이라서 신기해서 그런지 자주 말을 붙였다. Manu Temple Road는 힌두 사원에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올라가면서 볼 수 있는 히말라야의 설산과, 만나는 사람들과의 짧은 말 한마디에 큰 의미가 있다. Manu Temple 앞에서 크리켓을 즐기는 꼬마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인도에서는 야구, 축구 그 어떤 구기 종목보다 크리켓의 인기가 많다고 한다. 거리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크리켓을 즐기는 꼬마 아이들을 보면서 식당이나, 작은 슈퍼에서 왜 매일 크리켓 경기를 틀어 놓고 있었는지 이해가 갔다.

 

* 패러글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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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날리에서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에는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물놀이 등이 있다. 올드 마날리와 뉴 마날리에는 다수의 여행사들이 존재한다. 여행사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값이 싼 가격으로 흥정을 통해 익스트림 스포츠를 예약을 하면 된다. 또 인원수가 많을수록 가격을 많이 할인해 주는 여행사가 많다. 아직 여름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물이 차가워서 래프팅과 물놀이는 즐길 수 없었다. 

 그러나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바라보는 히말라야와 마날리는 정말 아름답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바라보는 히말라야와 마날리의 풍경은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살면서 히말라야 근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었다. 여행의 매력은 상상해보지도, 계획하지도 않았던 것을 무작정 마주치고 그로인해 느끼는 행복감과 만족감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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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을 하며 바라본 히말라야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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