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아시아 - 최원혁

안녕하십니까? 인도학과에 재학중인 인도지역 리포터 최원혁입니다.

 

최근 인도에 한국 기업의 진출과 한국과 인도간 CEPA(포괄적 경제파트너쉽)로 인해 양국간 교류, 협력, 사회,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도학을 전공하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전공 지식을 현지에서 활용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인도지역에서 몸소 체험하게 될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특성화사업 국제화 부문을 수행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의 리포터로서 생생한 현지 소식과 지역리포트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itle 세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3-21 14:51 Read 460

본문

 

 

 

 

 

 

인도, 현지도착 첫 인상 및 최근 이슈

 

 

 

 

 

 

 

*인도 인드라간디 국제공항 도착

 

 

인도의 국제공항인 인드라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도에 도착해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도에 대해 소개하는 여러 여행 서적이나 인터넷 블로그를 보면, 인도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현실은 책이나 블로그에서 봤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또 공항에서 쉽게 SAMSUNG 광고를 볼 수 있어서, 우리나라 기업이 인도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진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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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 간디 국제공항 출입국 심사대

 

 

 

 

 

* 택시와, 릭샤를 타고 이동하면서

 

  

공항을 나와 택시를 잡고 숙소로 이동하면서 한국과는 다른 인도의 모습에 놀랐다. 먼저 인도의 좋지 않은 공기가 느껴졌다. 새벽시간이라 차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인도의 안 좋은 공기에 눈이 뻑뻑했다.

다음날 학교로 릭샤를 타고 이동하면서 느낀 인도는 한국의 도로교통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신호등이 있기는 했지만 교통 시스템 자체가 신호를 지키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차량들이 차선을 지키지 않고 차량 간 안전거리 또한 유지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동차 경적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한국이었으면 짜증이 났겠지만 인도인들은 시끄러운 경적소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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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인도

 

 

 

 

 

* 오토 릭샤와 싸이클 릭샤.

 

 

   

탈 것을 타고 이동하면서 인도는 혼잡하면서도 체계적인 이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 같았다. 오토 릭샤는 택시와 싸이클 릭샤의 중간 정도 가격이다. 릭샤는 약 1~2km 정도의 거리를 이동할 때 적당하다. 따라서 가격 부담 없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고 싶을 때 릭샤를 이용한다.

릭샤에 미터기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행선지를 말하고 미리 릭샤 운전자와 흥정을 통해서 이동하게 된다. 처음에는 터무니없는 비싼 가격으로 이동했지만, 경험을 통해 목적지까지의 대략적인 비용을 알 수 있었다. 흥정을 통해 이동하면서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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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릭샤

   

 

 

싸이클 릭샤는 운전자가 직접 페달을 밟아 릭샤를 움직이게 한다.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가까운 거리를 편하게 이동하고 싶을 때 싸이클 릭샤를 이용하게 된다.

싸이클 릭샤를 타면서 인도 델리의 거리를 택시 또는 오토 릭샤보다 천천히 볼 수 있다. 싸이클 릭샤를 타면 오토 릭샤가 내뿜는 매연을 마시지 않아도 된다. 한적한 곳에서 저녁에 싸이클 릭샤를 타면 낮에 복잡했던 델리의 모습과는 상반된 델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산들산들 바람도 불고, 낮에 복잡한 도심 속에서 받았던 긴장감이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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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클 릭샤

 

* 인도의 운전자들은 왜 경적을 끊임없이 울릴까?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기사에게 자동차 경적을 쉬지 않고 울리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택시기사는 인도에서 운전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선을 지키지 않고 신호를 지키지 않기 때문에 다른 차량과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경적을 울려 자신의 차량의 존재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인도에서 운전기사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위 카스트의 사람들인데 경적을 울리며 일종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에서 평소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운전대를 잡으면 성격이 정반대로 변하는 사람을 가끔 봤다. 인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소위 하위 카스트의 사람들이 운전을 하면서 그들이 암암리에 받는 무시와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았다.

 

 

 

* 순수한 인도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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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게임(?)에 열중한 인도 어린이

 

숙소의 창가 발코니에서 우연히 동네 꼬마 아이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언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구슬을 가지고 서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친구와 직접 만나 구술 하나로 재밌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옛날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예전에는 팽이 하나만 있으면 친구를 만나 하루 종일 놀곤 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슬프기도 했다.

 

 

 

 

 

* 인도의 최근 이슈, 홀리(Holi)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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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http://blog.naver.com/kytour01/220624575285

홀리 축제는 힌두력으로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팔구나(Phalguna) 달의 보름날(Purnima)을 맞아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됐음을 축하하는 봄맞이 축제다. 힌두력 12월은 세계 공통인 그레고리력으로 3월경에 해당한다. 그래서 지금 한창 홀리 축제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홀리 축제는 가장 중요한 힌두교 축제 중 하나이며, 종교적 의미를 넘어서는 전 국민적 명절이기도 하다.

   

    

 

     홀리 축제는 힌두교 종파에 따라 1~2주일 동안 이어진다. 홀리 당일에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다양한 빛깔의 색 가루나 색 물감으로 서로의 얼굴과 몸에 문지르고 뿌리면서 축제를 즐긴다. 현재 인도에서는 아직 홀리 축제 기간이 아니지만,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물풍선을 들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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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축제가 다가오면 길거리를 다닐 때 아이들이 던지는 물풍선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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