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아시아 - 이윤택

안녕하세요. 인도지역 리포터로 선정된 인도학과 이윤택입니다.

 

인도를 공부하고 직접 경험했던 저에게 있어 인도라는 나라는 매우 독특하고 매력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도는 후진국이다, 더럽다, 위험하다 등의 편견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생활하는 로컬리티 사업단의 리포터로써, 인도 현지에서 그들의 생활, 여행, 축제 등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사랑하는 인도에 대해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Title 일곱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6-07 10:56 Read 711

본문


더위를 피해 찾아가다, 휴양지 네니딸

 

 

 

‘여름철, 인도인의 피서지인 네니딸(Nainital)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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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에서 약 10시간, 북인도 산간 지역에는 인도인들 사이에 유명한 휴양지가 있다. ‘네니딸(Nainital)’ 이다. 우타르칸드 주에 속한 네니딸은 고도 약 2000m의 산간 지역이다. 멀리 펼쳐진 히말라야 산맥과, 에메랄드 빛의 아름다운 호수를 가지고 있어 무더운 여름 휴양객들로 북적 거린다. 아직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니딸로 향하는 것은 아마 인도 그 자체를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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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nital Lake (네니딸 호) 주변 공원, 북적이는 사람들.

 

 

 

Nainital Lake (네니딸 호)를 중심으로 수많은 인파가 있다. 외국인 여행객을 한명도 볼 수 없었기에 저렴한 숙박비를 기대하였지만 큰 오산이다. 네니딸은 인도인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지역이기 때문에, 국내 여행객을 수용하기 위한 게스트하우스나 호텔이 많다. 호수 주변 호텔은 2500루피(한화 약 5만원) 이상 이였으며 호수와 조금 떨어진 시장 근처 게스트 하우스 비용은 1500루피(한화 약 3만원) 이다. 네니딸은 보통 북인도 게스트하우스의 약 3배 정도 비싼 금액이라 여행 경비에서 숙박비 비중을 높여야 한다. 또한 모든 물가가 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 도시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일까?

 

 

 

‘산 속 깊은 곳, 애매랄드 빛 호수 Nainital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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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트 하우스와 그 앞으로 펼쳐진 호수.

 

네니딸의 호수는 정말 아름답다. 하늘과 맞닿는 듯한 산속 높은 곳에 돛단배와 오리배가 둥둥 떠다닌다. 한 여름에도 서늘한 날씨인 이 곳에서 배를 타며 여유를 즐기는 것은 네니딸의 평온한 매력이다. 또한 멀리서 바라본 에메랄드 빛 물색은 네니딸을 깊이 각인 시켜준다. 점심식사 후 많은 여행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보트를 이용하기 시작한다. 배의 종류는 돛을 이용한 미니 돛단배, 보트왈라가 노를 저어주는 형식의 작은 배, 스스로 움직여야 하는 오리배가 있다. full과 half 로 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각각 210루피(약 4000원)원, 130루피(약 2500원) 정도의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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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트 타면서 바라본 네니딸의 풍경.

 

 

 

또한 보트를 타는 도중 산 틈틈이 지어진 건축물을 바라보거나, 저 멀리 있는 아름다운 사원을 바라보는 것 또한 나니딸 호수의 묘미! 날씨가 좋다면 날마다 점식식사 후 호수 위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Snow view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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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면 네니딸의 Snow view point에 도달 할 수 있다. 케이블 카 비용은 200루피(한화 4000원)이다. 1시간 이내로 시간이 주어지는데 9월 이후에는 산 구름 대신 장대하게 펼쳐진 히말라야 산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여름철에도 볼 수 있지만 날씨가 매우 좋아야 한다). 아쉽게도 view point에서 히말라야를 볼 수 없었지만, 그 아래로 펼쳐지는 네니딸과 산맥들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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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군들을 자극시키는 산 정상의 엽총 사격.

 

 

또한 네니딸 곳 곳 에는 엽총 사격이 인기 있는데, 산 정상 역시 깡통과 풍선들을 배치해두고 사격 할 수 있다. 6발에 20루피(약 400원)의 비용으로 즐길 수 있으며, 함께 짜이(인도 차)도 주문 할 수 있으니 view 포인트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같이 걸을까? 아름다운 Lake 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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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수 반대쪽, 사원으로 향하는 산책로.

 

네니딸 호 주변으로 아름다운 길은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주변에 펼쳐져 있는 나무와 힌두사원에서 들리는 소리는 마음을 경건하게 해준다. 또한 호수 주변의 Mall load는 식당과 카페가 줄지어 있는데 호수를 바라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그 건물을 따라 걷는 것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산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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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니딸에서만 볼 수 있었던 특이한 릭샤 스텐드.

 

거리를 산책하기에 지친다면 릭샤를 이용해 보자. 네니딸에는 오직 자전거 릭샤만 있는데 덮개가 없는 마차를 끄는 모양의 독특한 릭샤이다. Lake load는 일방통행의 오고가는 두 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릭샤를 이용하여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달리는 것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이하게도 릭샤 스텐드에서만 릭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비용은 표 값, 20루피 (약 400원 이다)

 

 

 

자연 동굴 Cave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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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니딸의 또 하나 유명한 Point는 이 곳 ‘Cave garden’ 이다. 이 곳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자연동굴을 개발한 5개의 point가 위치해 있다. 공원처럼 꾸며 놓았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많이 방문하여 크고 작은 동굴들을 체험하기도 한다. 자연 그대로인 공원과 동굴은 투박하면서도 편안한 인도 특유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안전장비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머리와 미끄럼을 주의해야 한다.

 

 

 

 

 

그 밖에도 네니딸은 택시를 이용하여 주변 자연호수들을 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들과 동물원 관람 등 많은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산속의 불빛들이 각인된 휴양지 네니딸... 시끄러운 도시에서, 여름 그 뜨거운 열기 속에서 탈출하여 자연과 하나가 되는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이 곳 네니딸로 향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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