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아시아 - 오지선

안녕하세요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 인도학과 오지선 입니다.

 

글로벌-K의 첫 리포터로서 그 역사적 첫걸음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인도에서 여러분들의 눈과 귀, 그리고 발이 되어드릴 사람입니다치우침 없는 시선으로, 열린 마음으로, 두려움이 없는 발걸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을 보다 생생히 여러분들께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Title 두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3-08 09:46 Read 590

본문

출국을 앞둔 다짐

 

 

 

 어느새 출국이 이틀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내일 모레면 나는 한국을 떠나 인도행 비행기에 올라타있을 테고, 무려 14시간이라는 긴 비행을 끝내고 나면, 고대하던 인도에 도착해있을 터였다. 그동안 막연히 저 너머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만 하던 것이 점차 시야에 드러나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막막함두려움기대라는 야누스의 얼굴로 모습을 바꾸고 나타나는 지금 이 순간, ‘자신에 대해 한번 되돌아보기로 했다.

 나는 왜 인도에 가길 원했는가?’

나는 인도에 가서 뭘 하고자 하나?’

Global-K 활동 역시 마찬가지이다. 나는 과연 무엇을 전하고자이 활동에 지원하게 되었나. 돌이켜보면 그 시작은 재작년 영국생활 할 적부터 이다. 인도만큼이나 영국도 참 막막한 나라였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이 그 첫 번째 원인이었고, 처음으로 혼자서 여행이 아닌, 그곳에서 살려고간 것이었다는 게 그 두 번째 원인이었다. 누구한테 마땅히 물어볼 수도, 조언을 구할 수도 없었던 시절, 내가 알 수 있었던 거라곤 그저 유학원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인터넷 검색으로 나오는 자료들뿐 이었고, 매체 속의 정보는 굉장히 한정적이었다. 구태여 찾아보지 않아도 누구나 알 법한 그런 내용. 아무도 진짜그 나라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았고, 아무도 진짜 그 나라에서의 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그렇게 개척자의 마음으로 살아가길 며칠, 길잡이 한 명 없이 막막하던 나에게 구세주 같은 친구를 한 명 만날 수 있었다. 나보다 딱 한 달먼저 왔던 그 아이. 현지인들이 보면 비웃을, 고작 한 달먼저 온 자의 지식이었지만 그때의 나에겐 그 아이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이 과언을 조금 보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해 보였었다. 그 아이가 옆에서 알려주고, 이끌어준 덕분에 수월하게 영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고, 처음 가서 직면하는 문제들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 그 아이는 나에게 세상 가장 든든한 길잡이이자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고, 그 아이를 보면서 나 역시 내 뒤에 들어오는 학생에게 이렇게 해줘야겠다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갖게 되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뒤로 한동안 학교에는 한인이 들어오지 않았고, 나의 다짐은 기약 없는 내일로 미뤄지게 되었다. 이후, 내가 구체적으로 길잡이가 되기를 자처했던 건 부모님께서 내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오시겠다고 하셨을 때다. 그래도 나름 딸래미가 여기서 좀 살았는데, 부모님께서 오시면 당연히 내가 직접 가이드가 되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마주하는 일상을 대하는 나의 시선이 달라졌다. 별 생각 없이 반복적으로 오가던 등굣길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관찰해보게 되었고, 이곳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진 나와 달리, 처음 겪으실 부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어, 어떤 것들을 설명해드리면 좋을 지, 또 어디를 함께 가면 좋을 지 등등을 고민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맞지 않아 부모님께선 못 오셨지만, 언젠가를 생각하며 살아온 지난 날들이 돌이켜보니 나에게 꽤나 큰 도움이 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만약 그런 생각들이 없었다면 과연 내가 그곳에서의 나의 일상들에 대해 제대로 생각이나 해봤을까? 이토록 이 나라의 문화와 삶에 대해 알려고, 이해하려고 했었을까?

답은 단언컨대 아니오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꽤 많은 정보들을 습득한다. 더군다나 그것이 생애 처음으로 방문한 국가에서의 일상이라면 매일매일이 낯섦과 새로움의 향연이다. 무분별하게 보여지고, 들려지고, 느껴짐으로써 받아들여진 모든 것들을 제대로 내 것으로 소화시키려면 항상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누군가 에겐 그것이 일기 쓰는 것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 에겐 잠들기 전 하는 명상일 수도 있다. 나의 삶이 온전히 내 것이 되는 과정. 나에겐 그것이 다른 이에게 설명한다고 가정하는 것이었다. 공부의 경우에도,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알아보려면 다른 사람에게 직접 가르쳐봐라 라는 말도 있듯이, 나에겐 타인에게 알려준다고 가정하는 것이 가장 잘 맞는 소화방식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된 데에는 앞서간 누군가의 작은 도움이 뒤따라가는 자에게 얼마나 커다란 희망이 되는지를 내가 몸소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받은 그 따뜻한 마음만큼 나도 누군가에게 더 따뜻하게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가정했을 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자 더욱 꼼꼼해지는 것이다. 비록 영국에서는 기약 없는 내일로 미뤄져, 이룰 수 없었지만 이번 인도에서는 Global-K를 통해 앞으로 인도에 오게 될 우리 후배들, 친구들에게 세상 가장 든든하고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주고 싶다.

인도에 가려면 가장 먼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진짜인도는 어떤지, 계절별 날씨는 어떻고 옷은 어떤 걸 챙겨가면 되는지, 한국과 인도를 비교해봤을 때, ‘이것만은 꼭 한국에서 가져와야 한다하는 물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하는 등의 사소한 것들부터, ‘진짜인도에서의 삶은 어떤지, ‘환상실제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인도의 현재는 어떤지 등의 현실적인 조언들까지 전반적인 인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는 칼럼들을 씀으로써 인도 출국을 앞둔 자들의 마음에 낀 두꺼운 안개들을 걷어내 주고 싶다. 

당장 출국을 이틀 앞 둔 나만 해도, 이미 수 차례 주변에 조언을 구해보았지만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번에 인도에 가는데, 이것만은 꼭 준비해가야 한다 하는 것이 있나요?” 하고 물었을 때 돌아오는 대답은 강인한 정신..?” 정도가 끝이었다. 지금 인도에 살고 있는, 혹은 인도에 한 번 이상 다녀온 사람들은 이미 그곳에서의 생활에 충분히 적응할 대로 했기 때문에 처음 출발하는 자에게 무엇이 필요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분명 그들도 처음이었던 때가 있을 것이고 그때에 나름의 고민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그것들이 잊혀졌을 것이고. 그 과정을 답습하지 않기 위한 장치가 바로 이 Global-K 의 꾸준한 칼럼이 아닐까 싶다. 출발 전의 막막함부터, 출발할 때의 설렘, 막 도착했을 때의 혼란, 조금 적응했을 때의 뿌듯함, 완전히 적응했을 때의 노련함 까지 순간순간 딱 그때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뒤에 걸어올 자들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 주는 것. 그것이 Global-K 가 만들어진 이유이고 내가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까지의 두 편의 칼럼에서 그래왔듯이, 앞으로 인도에서 보내게 될 칼럼에서도 그때 그 순간의 내 감정, 내 고민에 충실 하려고 한다. 그것이 가장 생생한칼럼이라고 생각하고, 오로지 나만이써내려 갈 수 있는 칼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훗날 내가 느끼는 고민들을 똑같이 느끼게 될 그 누군가를 위해서 나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인도를 경험할 것이다. 단순히 보여지고, 들려지고, 느껴진 인도가 아닌, 스스로 보고’, ‘듣고’, ‘느끼고’, ‘관찰한인도를 전할 수 있도록.

그 일환으로 지금 내가 짐을 싸면서 적어둔 목록도 잘 챙겨서 가져갔다가, 인도에서 살면서 하나씩 꼼꼼히 피드백을 한 뒤에 진짜챙겨가야 할 것과, 굳이 챙겨가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정리해 올릴 예정이다.

 

오늘은 그럼 간단하게, 해외 체류 시 필수품!

 CITI 은행 체크카드 발급받는 법에 대해 안내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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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특히 해외 장기 체류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금전문제는 빠질 수 없는 고민 중에 하나다. 한번에 다 환전해서 들고 가기엔 너무 큰 금액이라 부담스러운데다 도둑맞을 우려가 있고, 한국에서 쓰던 카드를 이용하자니 해외은행에서 출금 시 수수료가 너무 부담되고. 그럴 때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아이템이 바로 CITI은행의 국제 CASH BACK CHECK카드이다.  이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저렴한 수수료!

현재 씨티은행은 대만, 러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바레인, 베네수엘라, 베트남, 그리스, 브라질, 브루나이, 싱가폴, 아랍에미레이트, 아르헨티나, 영국,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체코, 콜롬비아, 태국, 폴란드, 필리핀, 헝가리, 홍콩에서 씨티전용 ATM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출수수료는 US $1 , 네트워크 수수료는 인출액의 0.2% 로 정해져 있다. 그런데 다달이 사용한 금액에서 일정 %를 환급해주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적은 금액만 빠져나가는 것이다.

때문에 한국에서 원화로 입금 받아 현지에서 현지 화폐로 인출해 쓰는 것에 대해 부담이 적다. 한국에서 보내주는 쪽 역시 원화로 보내니 부담이 없고, 인출해 쓰는 사람 역시 타행카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해 부담이 적은 것이다.

특히, 해외출국용으로 카드를 발급받으면, Platinum 등급의 카드를 발급해주기 때문에, 해외 에서 직접 결제 시에도 총 0.75% 정도의 수수료밖에 나가지 않는다. 다른 카드회사들의 수수료가 1.5%정도인것을 감안해봤을 때 파격적인 금액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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