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남미 - 박수진

안녕하세요. Global-K 리포터로 활동하게 된 브라질학과 13학번 박수진입니다.

 

저는 7+1 파견학생으로 선발되어 브라질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상파울로(Sao Paulo)의 아라라꽈라(Araraquara)에 있는 상파울로주립대학교(Sao Paulo State University)에서 공부를 하면서, 그곳에서의 일상과 정보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 정보가 현저하게 부족한 브라질! 그곳에 대한 두려움이 즐거움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Title 일곱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4-05 12:58 Read 1,905

본문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여행기

 

이번 칼럼은 부활절 연휴 기간을 이용해 다녀온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rio) 여행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지난 3월 25일이 ‘Sexta-feira Santa(성금요일)’이라 휴일을 이용해서 총 6일간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제가 여행을 다녀온 리우데자네이루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포르투갈어로 ‘Rio de Janeiro’로 표기하며 ‘히우지자네이루’라고 읽습니다. '1월의 강'이라는 뜻이며, 브라질 남동부 대서양 연안에 자리한 도시로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주도입니다. 줄여서 히우(Rio, 리우, 리오)라고도 불립니다. 포르투갈 왕국(1808년-1821년)과 브라질(1763년-1960년)의 수도이기도 했으며, 쇼로, 삼바, 보사노바와 같은 음악이 시작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카니발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축제이며, 리우데자네이루의 해안 경관은 상당히 수려하여, 나폴리, 시드니와 더불어 세계 3대 미항의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또한,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고, 2014 FIFA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곳이기도 합니다.

브라질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보통 이런 휴일에는 Rio de Janeiro(히우), São Paulo(상파울루), Salvador(살바도르)로 여행을 많이 간다고 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히우를 추천해줘서 이번 여행은 히우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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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우는 제가 살고 있는 아라라꽈라에서 버스로 11시간을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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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우로 가는 직행버스의 가격은 R$131.60이고, 오후 8시 20분에 출발하여 다음날 오전 7시 3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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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새벽에 버스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새로운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려서 그 버스로 옮겨타고, 기사님은 이렇게 짐을 다시 옮기셨습니다. 캐리어가 안전하게 옮겨지는 것을 확인한 후에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정차는 약 한 시간 삼십분가량 했고, 모든 점검을 마친 후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이런 일이 흔히 발생하니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여유를 갖고 가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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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우 시내는 이렇게 도로가 모두 공사 중이었습니다.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가 굉장히 많이 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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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4시간 만에 히우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오전 7시 30분 도착 예정인데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터미널까지 가는 길이 많이 막혀서 더 지체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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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약해놨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호텔이 아닌 호스텔이었는데,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고 위치도 좋아서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호스텔 이름은 ‘Cafe Rio’입니다. www.hostelworld.com에서 보고 예약을 했는데, 이 사이트 또한 Booking.com 어플처럼 유용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Lapa(라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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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치형 수로가 있는 라빠(Lapa)는 밤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곳에서 파티를 벌입니다.

길거리에는 포장마차처럼 생긴 가게들이 즐비해있는데,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술을 살 수도 있습니다.

또 이곳에는 바(bar)와 발라다(Balada)도 많이 있습니다. 발라다는 한국의 클럽과 같은 곳입니다. 하지만 흑인 비율이 높은 라빠는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혼자 돌아다니면 절대 안 되고, 휴대폰이나 목걸이 등을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밤에는 노숙자나 구걸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때는 낮이라서 그런지 아주 안전했습니다. 주변에 경찰도 상주하고 있으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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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빠 옆의 왼쪽 골목으로 가면 Escadaria selarón(이스까다리아 세라론)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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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우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Escadaria selarón은 칠레에서 태어나 이 도시에 터전을 마련한 화가 세라론의 작품입니다. 세라론이 사랑하는 이 골목의 계단을 1990년부터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하기 시작하였고, 그후 각 나라에서 보내온 타일로 215개의 계단을 아름답게 장식했다고 합니다. 색감이 예뻐서 가수들이 뮤직비디오를 많이 찍기도 하고, 모델들이 사진촬영을 하러 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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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밴드들이 악기를 가지고 와서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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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오른편에 있는 이곳에서 모두들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섭니다. 굉장히 많은 관광객이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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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계속 올라가면 꼭대기에 브라질 국기 모양의 타일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곳 또한 사진을 많이 찍는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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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들고 친구와 사진을 찍었는데, 몇몇 사람들은 저게 태극기인 걸 아나 봅니다. 앞에 있는 사람들이 코리아! 코리아!라고 계속 외쳐서 신기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Catedral Metropolitana de São Sebastião do Rio de Janeiro(리우 성세바스찬 대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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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형태와 전혀 다르게 콘모양을 하고 있는 리우 성세바스찬 대성당의 내부는 기둥이 없고, 예쁜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져 있습니다. 천장에는 십자가 모양의 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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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방문지는 Pão de Açúcar! ‘빵지아수까르’라고 읽으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구아나바라 만 어귀에 돌출되어 있는 반도에 있는 바위산으로 높이는 396미터입니다. 산 이름은 포르투갈어로 "설탕빵 산"을 뜻하고 대부분 줄여서 ‘빵산’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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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는데, 지역마다 버스가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아꽐은 버스비가 3.20헤알이고 버스에 번호가 기재되어 있지 않은데, 히우는 버스비가 3.80헤알이고 버스에 번호가 쓰여있습니다. 또 창문이 아예 없는 버스도 있는데, 그래서 그 버스는 에어컨을 틀어줍니다. 하지만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는 것은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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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산의 입장권은 일반 성인의 경우 R$71인데, 여기서는 학생 할인이 가능합니다. R$35로, 무려 반값입니다. 만 13~21세까지만 할인이 가능하며, 저는 국제학생증 ISIC 카드로 할인을 받았는데, 꼭 국제학생증이 아니더라도 학생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가능한 것 같습니다. 멕시코 친구는 학생 버스카드를 제출했는데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빵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이 티켓이 필요합니다. 잃어버리면 통과할 때 직원이 카드 찍어줘서 통과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웬만하면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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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며, 마지막 케이블카는 20시이고, 2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Morro da urca(모호다우르까)에서 내려서 구경 후 케이블카를 또 타야 빵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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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미항답게 해안선은 수려했고, 떠 있는 요트나 배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야경이 멋지기로 유명한 빵산은, 해가 질 때쯤 올라가서 깜깜한 야경까지 보고 오는 걸 많이 추천하길래, 저는 오후 4시 반쯤에 도착해서 올라갔습니다. 정상에는 간단히 요기를 때우고 술도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으니 조금 일찍 올라가서 간단한 것을 먹으며 일몰을 기다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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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깜깜한 밤이 됐습니다. 화려한 히우의 야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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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히우의 야경에 넋을 잃고 한없이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히우의 제대로 된 야경을 보고 싶다면 꼭 빵산에서 보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저희는 히우의 밤을 즐기러 라빠로 향했습니다. 멕시코 유학생 네 명과 함께 라빠에 위치한 Balada(발라다)로 갔습니다. 제가 방문한 발라다 이름은 ‘Lapa 40 graus’이며, ‘40°’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화끈하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여자는 40헤알, 남자는 50헤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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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독특하게 이런 밴드가 와서 공연을 많이 합니다. 한국은 아이돌 그룹이나 솔로 가수 등이 있지만, 브라질에는 아이돌 그룹은 없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솔로 가수가 많으며, 그룹은 대부분은 이런 밴드가 전부입니다. 이 밴드가 연주한 음악은 Samba(삼바) 음악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삼바를 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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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우의 밤은 그렇게 위험하지도,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한 도시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엔 히우의 랜드마크인 예수상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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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코바도 언덕(corcovado)에 위치한 예수상(Cristo Redentor)은 7대 불가사의로 등재되어 있는 곳으로, 히우에 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방문하는 관광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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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68헤알이며, 예수상까지 가는 뜨렝 이용 금액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http://www.corcovado.com.br 이 사이트에서 가운데 초록색에 INGRESSOS CLIQUE AQUI (PARA COMPRAR)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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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렝 탑승 시간은 20분 간격으로 있으며, 입장 전에 미리 가서 줄 서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뒤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는 쪽의 전경이 더욱 좋아서 그 자리에 앉으려면 미리 줄을 서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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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공간에는 세계 국기가 천장에 매달려 있는데, 저기 있는 태극기가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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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할 때는 표에 있는 바코드를 찍어야 통과할 수 있고, 나중에 내려올 때도 이 표가 필요하니 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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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열차를 보고 섰을 때 오른쪽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전경은 좌석이 거꾸로 되어 있는 곳이 더 좋다고 해서 그쪽으로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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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렝은 이렇게 생겼고, 많은 사람들이 뜨렝 대신 벤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 벤은 한 사람당 25헤알이며, 벤을 타고 온 사람은 올라와서 입장권을 따로 사야 합니다. 이때 입장료는 32헤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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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예수상까지 갈 수 있지만, 걸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별로 멀지도 않을뿐더러 힘들지도 않으니 걸어가면서 이렇게 예수상의 뒤편을 먼저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대한 예수상에 가까워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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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예수상을 실제로 봤습니다. 거대한 조각상 앞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위키백과에 등재된 설명을 빌려오자면, 구세주 그리스도상(救世主像, 포르투갈어: Cristo Redentor 크리스투 헤덴토르)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새긴 거대한 조각상입니다.

이 상의 높이는 39.6 미터에 무게는 700 톤이며 예수의 모습을 새긴 조각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티주카 삼림 국립공원 내에 있는 코르코바두 산의 정상(고도 700 미터)에 세워져 있으며, 리우데자네이루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습니다. 흔히 브라질 예수상으로 불립니다.

이 조각상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상징인 동시에, 리우데자네이루와 브라질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연간 약 180만 명의 브라질 내외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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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우의 랜드마크에서 이렇게 양팔을 벌리고 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모든 관광객들이 다 이런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은 거의 바닥에 누워서 카메라를 들고 있었습니다.

 

저녁은 근처에 위치한 쇼핑에서 먹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쇼핑몰을 ‘쇼핑’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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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40헤알만 내면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뷔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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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로 음료수나 추가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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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슈하스코를 즉석에서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부위를 직접 고를 수 있는데, 저는 아직 어떤 부위인지 구별을 못 해서 하나하나 다 먹어보겠다고 했습니다. 엄청 친절하게 하나하나 시음할 수 있게 해줬고, 오케이하면 그걸 썰어서 접시에 담아줬습니다. 갓 구운 스테이크도 먹을 수 있고 참 맛있었습니다.

 

다음날엔 Copacabana(코파카바나) 해안에 갔습니다. Copacabana 해안은 대서양과 접하며, 약 4km에 달하는 하얀 모래 해변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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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물결 모양 바닥은 코파카바나를 상징합니다.

 

기념품을 살 수 있는 노점상이 즐비해 있으며, 같은 물건을 다른 가격에 파니 꼭 충분히 둘러보길 바랍니다. 또한, 해변에 ‘Globe’라는 과자를 판다는데,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파는 곳을 찾지 못했는데, 다음에 가서 꼭 이걸 사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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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은 생각보다 맑거나 깨끗하지 않습니다. 투명한 물을 기대한다면 히우보다 좀 더 북쪽에 위치한 해안에 가야 합니다. 4월에는 북동부로 여행을 갈 계획인데, 그때 또 칼럼에 히우의 바다와 북동부의 바다를 비교해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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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우는 32℃로 굉장히 더웠습니다. 그리고 이 날은 Páscoa(부활절)이었습니다. 모두들 Feliz Páscoa! “행복한 부활절 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코파카바나에서 한참을 걸어서 이파네마 해안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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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Ipanema(이파네마)입니다. 남자들이 말하길, 코파카바나보다 이파네마가 더 좋다고 하던데, 그 이유가 예쁜 여자들 때문이었나 봅니다. 이파네마에 예쁜 여자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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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네마를 상징하는 바닥은 팔자 모양 바닥입니다. 코파카바나와 아파네마를 이 바닥 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파네마에서 코파카바나로 오면서 여러 가지를 샀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만 열리는 히피 마켓에서 간식도 살 수 있고, 각종 기념품, 액세서리를 살 수 있습니다. 코파카바나는 평일에도 마켓이 열립니다. 정말 많은 점포가 있어서 충분히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밤에는 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야시장을 연다고 합니다. 해 질 녘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방문해보지는 못했지만, 히우의 유명한 장소들을 말해보자면, 첫째로 마라카낭(Maracanã)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축구 경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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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명칭은 이스타지우 조르날리스타 마리우 필류(Estádio Jornalista Mário Filho)이며, 관중 수용인원은 87,101석 규모의 경기장으로 1950년 FIFA 월드컵의 개최를 목적으로 건설되었습니다.

브라질 축구의 성지라고 불리며, 이 경기장은 리모델링하여 2014년 FIFA 월드컵에서도 결승전 경기장으로 다시 사용되었고, 2016년 하계 올림픽도 이 경기장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입장료는 R$30인데, 학생은 50% 할인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씨다지 두 쌈바 (Cidade do Samba)입니다. 감보아(Gamboa) 구에 있는 씨다지 두 쌈바는

실제 카니발에서 사용되었던 의상이나 자동차 등을 구경할 수 있으며, 카니발 시즌이 아닐 때 히우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카니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카니발을 직접 즐기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계획 없이 한 여행이었지만 나름 경제적이었고, 나름 체계적이었고, 나름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에 대한 사전조사나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지만 즉석으로 일정을 짜는 것도 아주 즐거웠습니다. 위험하다던 히우는 전혀 위험하지 않았고, 무섭지도 않았으며, 두렵지도 않았습니다. 브라질은 위험할 것이라는 걱정은 한시름 내려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올림픽이 곧 있어서 그런지 여러 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아직도 완성이 안된 걸 보면 '역시 브라질'이라고 할만합니다. 도로는 계속되는 공사로 차가 굉장히 막혔고, 길거리에 노숙자도 많았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8월의 히우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많이 달라졌을까요? 다음 히우 소식은 2016 리우 올림픽이 열릴 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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