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남미 - 박수진

브라질에 도착해서 해야 할 일 1편

-외국인 등록, 세금 납부, CPF 발급-

브라질에 오기 전에도 많은 준비를 해야 하지만, 브라질에 도착해서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일단 제일 먼저 브라질 공항에 도착하면 브라질 돈인 “헤알(REAL)”를 인출해야 합니다. 환전을 미리 한 경우에는 관계없지만, 사전에 환전을 따로 하지 않은 경우에는 공항에 있는 ATM을 이용하여 인출을 하면 됩니다. ATM은 Caixa Eletrônico라고 부르며, Onde fica o caixa eletrônico? (현금 자동 인출기가 어디에 있어요?) 이러한 표현을 쓸 수 있고, 인출한다는 동사는 ‘sacar’입니다.

이게 제일 첫 화면이고 오른쪽 제일 밑에 버튼을 누르면, 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Português(포르투갈어)를 선택하고

VISA CREDIT를 누른 후, 비밀번호(Senha) 4자리를 누른 후에 Entra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다음에 인출 금액을 입력하고 Saque Poupança를 누르면 됩니다.

인출 금액과 수수료를 확인하는 창이 뜨고 Sim(예)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돈이 나옵니다.

그 후엔 명세표를 확인하면 됩니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카드 불법복제 범죄가 심각합니다. 얼마 전 브라질의 도착한 한 학우의 경우 카드 불법복제로 인하여 2000헤알(약 60만 원)이 자동인출되는 범죄를 당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더라도 돈을 돌려받기가 매우 어려우니, 현금 자동인출기를 이용할 때는 꼭 기계를 잘 살피고 비밀번호를 누를 때는 노출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가리고 입력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안내받기 위해선 학교의 국제 교류팀으로 가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모든 절차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이게 바로 연방 경찰서에 가서 외국인 등록을 하기 위한 순서입니다. 학교 측에서 준비해준 서류인 여권 사본 2장과 비자 사본을 가지고 Cártorio에 가야 합니다. Cártorio는 우리나라의 동사무소 또는 등기소 같은 곳입니다. 그곳에서 도장을 받고 은행에 가서 세금을 내야 합니다. 그다음에 3*4 사진 2장을 가지고 연방 경찰서에 가서 외국인 신고를 하면 됩니다.

이건 은행에 내야 할 세금이며, 금액은 약 311헤알(약 10만 원)입니다.

이건 연방 경찰서에 낼 서류입니다. 왼쪽 서류는 제출용이고, 오른쪽 서류는 저에 대한 신상 정보를 학교 측에서 증명해주는 서류입니다. 혹시나 길을 잃거나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데 대화가 안될 때 이걸 보여주면 된다고 했고, 여러 곳에서 이걸 많이 요청하므로 총 5장을 발급받았습니다.

이건 CPF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CPF는 브라질 납세자 번호로 휴대폰 개통시와 비행기 표 예약, 교통카드 등을 만드는데 필요합니다. 이건 Receita Federal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우리가 가야 할 모든 곳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지도를 함께 줍니다. 전체적인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외국인 등록을 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연방 경찰서에 외국인 등록을 하려면 먼저 은행에 가서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총 R$311 헤알을 내면, 세금을 결제했다는 영수증을 첨부해서 줍니다. 이걸 나중에 경찰서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다음은 Cártorio(동사무소)로 가야 합니다.

여기서 번호표를 뽑고

번호가 호출될 때까지 기다린 후, 외국인 등록을 하기 위해서 왔다고 얘기를 하고 학교 측에서 준비해준 서류인 여권 사본과 비자 사본을 제출하면 아래와 같은 도장을 찍어줍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R$9.90입니다. 이제 최종적으로 연방 경찰서로 향하면 됩니다.

처음 길을 모를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단,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택시정류장에서 택시를 불렀습니다.

이곳이 바로 연방 경찰서(Polícia Federal)입니다.

이쪽에서 대기를 한 후, 직원이 부르면 들어가서 가져왔던 서류를 모두 제출하고, 한국에서 주민등록증을 만들 때처럼 열 손가락의 지문을 모두 찍습니다. 그러면, 직원이 두 가지 서류를 줍니다.

이건 학교에 제출하라고 했고,

이건 보관하라고 했습니다. 이걸로 여기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는 모두 끝났고, 나중에 이메일을 보낼 테니, 그때 다시 방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음은 CPF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겠습니다. 먼저 Banco do Brasil(브라질은행)에 가서 “Quero tirar CPF(CPF를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R$5.70을 내야 합니다.

직원이 준 영수증을 가지고 다른 직원에게 가서 신상 정보가 담긴 서류와 이 영수증을 보여주고 여권을 함께 제출하면,

서류를 한 장 출력해줍니다. 이 서류와 여권, 신상 정보가 적힌 서류를 가지고 Receita Federal로 가면 됩니다.

여기가 Receita Federal입니다.

번호표를 받고, 14번 창구로 가서 절차에 따르면, 이렇게 갱지에 인쇄된 CPF가 발급됩니다. 이걸 코팅해서 가지고 다니면 됩니다.

코팅을 할 수 있는 가게에 가서

이렇게 CPF를 코팅했습니다. CPF는 가전제품을 살 때나 핸드폰을 사용하고자 할 때 등등 필요하니,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브라질에 도착해서 꼭 해야 하는 일이 모두 끝납니다. 학교에서 설명해준 대로만 하면 절대 어렵지 않으니, 설명을 주의해서 듣고 모르는 것이나 의문사항이 있으면 꼭 학교와 얘기를 하길 바랍니다. 또한, 외국인 신고를 제때 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되므로 빠를 시일 내에 하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