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남미 - 박수진

안녕하세요. Global-K 리포터로 활동하게 된 브라질학과 13학번 박수진입니다.

 

저는 7+1 파견학생으로 선발되어 브라질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상파울로(Sao Paulo)의 아라라꽈라(Araraquara)에 있는 상파울로주립대학교(Sao Paulo State University)에서 공부를 하면서, 그곳에서의 일상과 정보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 정보가 현저하게 부족한 브라질! 그곳에 대한 두려움이 즐거움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Title 두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3-07 16:33 Read 1,147

본문


브라질 출국 준비 마지막 단계

 

멀게만 느껴졌던 브라질 출국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까지 실감은 나지 않지만 아마 이틀 뒤면 브라질에 도착했겠네요. 현재 출국을 위한 준비는 어느 정도 끝이 났고,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이렇게 끝이 보일 것입니다. 이번 칼럼에는 저번 칼럼과 마찬가지로 출국을 위한 준비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번보다 훨씬 더 자세한 정보를 서술할 것이고 모든 준비를 끝마친 시점에서야 보이는 팁들을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번 칼럼에는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와 그 서류들을 준비하는 방법, 비자 발급 절차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준비를 꼼꼼히 한다면 한 번에 통과되어 바로 그 다음 주에 비자가 나올 것입니다. 저의 경우, 2016년 1월 18일 월요일에 비자를 신청했고 바로 그 다음 주 월요일인 25일에 발급이 완료됐습니다. 25일 당일에는 오후 12시에서 13시 사이에만 수령이 가능하고, 26일 이후에는 오전 9시에서 13시 사이에 수령이 가능합니다. ‘발급일’이라고 명시한 날에만 12시~13시이고, 그 이후에는 9시~13시이니 이를 꼭 확인하시고 방문하길 바랍니다. 비자 신청 후에 받았던 영수증을 제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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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비자가 여권에 부착되어 발급됩니다. 그리고 영사관 담당자가 여권 맨 뒤에 ‘República Federativa do Brasil’라고 적힌 종이를 얼굴 사진이 보이도록 접어서 스테이플러로 찍어줍니다. 이 종이는 비자 신청서(application form)이며, 제가 처음에 인터넷으로 비자 신청을 했던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는 서류입니다. 부모님의 성함과 한국 주소 등 제가 입력했던 자료 그대로가 출력된 종이인데,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스테이플러로 꼭 붙여주셨습니다. 이는 나중에 브라질에 도착해서 외국인 등록을 할 때도 필요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비자 맨 밑에는 공부를 하게 될 학교의 이름과 안내사항이 나와 있습니다. 이 비자를 발급받은 날짜로부터 90일 이내에 입국해야 하며, 브라질 도착 후에는 30일 이내에 연방 경찰서에 외국인 신고를 해야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90일 이내에 입국하지 않으면 이 비자는 무효화되고, 도착 30일 이내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되므로 날짜를 꼭 지켜야 합니다.

비자 발급을 완료했다면 출국 준비의 70%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예방접종과 짐을 싸는 것입니다. 먼저 예방접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브라질에 갈 때, 반드시 꼭 맞아야 하는 주사는 없습니다. 예방주사를 아무것도 맞지 않더라도 비자를 발급받거나 입국을 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외교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브라질 입국 시 아래와 같은 예방접종을 하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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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사항으로는 황열이 있고 권고사항으로는 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 간염, 파상풍이 있습니다. 먼저 황열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황열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입니다.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아르보 바이러스(arbovirus)로 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따라서 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모기의 서식지가 주요 황열 발병 지역과 일치합니다. 이 병에 걸린 환자의 일부에서 황달로 인해 피부가 누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황열(yellow fever)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황열의 원인인 아르보 바이러스 자체를 없앨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이를 완화시키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황열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인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이나 남아메리카 지역으로 떠나는 사람이라면 사전에 황열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주사 접종을 해야 합니다. 예방 백신 접종을 하면 1주일 정도 이내에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한 번의 백신 접종으로 10년 정도 예방 효과가 지속됩니다. 또한, 황열 유행지역에 입국하려면 백신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해당 국가에서 입국을 거부당합니다. 실제로 볼리비아의 경우, 황열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으면 비자 발급이 불가해서 여행 또한 할 수가 없습니다.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황열 예방접종은 필수입니다. 한국인과 중국인의 경우 볼리비아 비자가 따로 필요한데, 이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가 꼭 필요합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만 머물 시에는 황열 예방접종이 필요 없다고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면 미리 접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황열 예방주사는 항체가 10일 후에 생성되기 때문에 적어도 출국 10일 전에 맞아야 합니다. 또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출국 전에 여유 있게 접종해야 합니다. 황열 백신은 국립의료원이나 인천공항 검역소를 비롯한 각 검역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모든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전국에 한 군데에서 약 세 군데의 기관이 지정되어 있고 서울의 경우, 여섯 군데가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travelinfo/jsp_travelinfo/home/main/main.jsp)에서 황열 국제 공인 예방접종 기관을 확인할 수 있으니 본인이 방문할 수 있는 기관을 찾아보고 연락하여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가까운 은행이나 우체국에서 '수입인지'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기관마다 수입인지 발급 여부가 상이하므로 꼭 기관에 먼저 연락하여 수입인지 필요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중앙대학교 병원의 경우, 수입인지가 필요하여 예방 접종하기 전날에 미리 발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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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은행이나 우체국에 방문하여 황열 예방접종을 하는데 수입인지가 필요해서 왔다고 하면 얼마짜리가 필요하냐고 물어봅니다. 왜냐하면 수입인지 가격이 병원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가격은 본인이 방문할 병원에 미리 물어봐야 합니다. 제가 조사했던 다른 기관은 27000원이었는데, 중앙대학교 병원의 경우 29600원이었습니다. 병원마다 금액이 다르니, 꼭 그 금액을 미리 알아봐야 합니다. 이렇게 수입인지를 발급받은 후, 예약했던 날짜와 시간에 접종기관에 방문하면 됩니다. 제가 방문했던 병원을 기준으로 말해보자면, 먼저 수납을 하러 가서 여권을 보여주고 영수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그 후, 진찰을 보기 위해 대기하면서 설문지를 작성하고 '감염내과'에 가서 진찰을 받은 후, 주사실에 가서 주사를 맞으면 예방접종은 끝이 납니다. 이후 증명서 발급을 하러 가면 됩니다.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필요한 것은 바로 여권과 수입인지입니다. 진료비에 대한 수납이 이곳에서 이루어진 후, 여권과 수입인지를 제출하면 ‘국제 공인 예방접종증명서’가 발급됩니다. 증명서는 노란색이고 여권에 딱 맞는 사이즈로, 여권에 잘 끼워두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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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사항인 장티푸스, A형 간염, 파상풍 주사는 선택사항이며, 말라리아의 경우 예방약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말라리아의 경우 예방약을 가져가도 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현지에서 약을 구입해 먹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황열 백신을 맞고 나서는 4주간 다른 주사를 추가로 맞을 수 없다고 하니, 다른 주사도 맞을 계획이라면 간격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또한 열이 난다면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없으므로 접종 전에 본인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방접종까지 마치면 유학 준비는 80% 정도 끝났습니다.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추가로 건강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1년 동안 유학을 하면서 전혀 아프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만약의 상황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따라서 미리 건강검진을 받길 추천합니다. 안과에 가서는 시력검사를 하고, 치과에 가서는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가 되는 치아가 있다면 치료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현지에서는 의료비가 굉장히 비싸고 보험을 들었다고 할지라도 보험료를 청구하는 과정이 복잡하니 최대한 위험요소를 줄이고 가길 바랍니다.

본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했으면 이제는 짐을 쌀 차례입니다. 1년 동안 생활할 것을 한 번에 준비하려고 하니 조금은 막막하고 어려웠습니다. 캐리어를 선택할 때도 몇 인치를 들고 가야 할지, 추가로 매는 가방은 얼마나 커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방을 선택하기 전에 먼저 준비물 목록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것들과 1년 동안 생활하기 위해 추가로 구매야 할 물품 등을 세세하게 작성했습니다. 캐리어에 넣을 것, 기내에 가져갈 것, 한국에서 사가야 할 것, 브라질에 도착해서 살 것 등등 상황에 따라서 세분화하여 작성했습니다. 목록을 완성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지만 꼼꼼히 살피어 완벽하게 준비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완성된 목록을 보고 나니 어느 정도 크기의 가방과 어떤 캐리어를 들고 가야할지 감이 왔고, 28인치 캐리어형 멀티백과 24인치 캐리어를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수하물 기준이 23kg이다 보니 최대한 가볍게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에 이민 가방을 알아보게 되었고, 이민 가방의 허점을 보완할 수 있는 캐리어형 멀티백을 발견하여 이것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크기도 크고 무게도 캐리어보다 훨씬 가벼워서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물품을 가져가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준비물 목록 작성이 어느 정도 끝났다면, 우선적으로 이곳에 가길 추천합니다. 바로 모든 생활용품이 다 있는 천원샵! 특히 종로에 있는 이곳은 1층부터 5층까지 사용하는 매장으로, 매우 크고 종류도 많고 특히 사소한 것도 디자인이 훨씬 예쁘니 한 번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을 들여서 방문해도 아깝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저는 인사동에 브라질 친구들 선물을 사러 갔다가 눈에 띄어서 우연히 방문했는데 정말 필요한 것들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방금도 언급했지만, 브라질 친구들을 위한 선물 또한 준비해야 합니다. 한국의 특징이 담긴 것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인사동에 방문했는데, 다양하고 예쁜 물건이 참 많았습니다. 저는 한복을 입은 인형이 달린 열쇠고리와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는 봉투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경기에서 흔들 수 있는 태극기 깃발과 몸에 두를 수 있는 큰 태극기도 샀습니다. 한복도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비싸서 망설이다가 사지 못 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한복을 사는 것도 추천합니다.

짐을 싸면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은 모든 서류들을 이미지 파일, pdf 파일로 저장해서 핸드폰, 노트북, 메일함에 넣어두는 것과 복사를 여러 장 해서 모든 가방 안에 다 넣어두는 것입니다. 여권 원본 등을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하여 사본을 여러 장 구비해 두는 것은 필수이니 짐을 챙길 때 유의하길 바랍니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여권, 여권 사본, 비자 사본, 황열 증명서, 황열 증명서 사본, 입학허가서 사본, 항공권 e-tickte 출력물, 보험증서, 반명함판사진 (3*4), 여권사진 (3.5*4.5), 국제학생증, 국제학생증 사본, 신분증, 신분증 사본, 국제 체크카드, 보안카드, 영문 성적 증명서, 영문 재학 증명서 등이 있습니다. 본인의 필요와 선택에 따라 구비하면 됩니다.

다음은 제가 유학을 준비하면서 돌이켜 봤을 때 이걸 알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고 아쉬워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러한 팁을 챙기신다면 아쉬움 없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비행기 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적으로 비행기 표는 빨리 구매하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로 가격을 비교해봤을 때 일찍 사는 것이 나중에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하지만 급하게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알아보고 비교해보고 조사해보고 사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빨리 사야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에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비행기 표를 예매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서 생각해보니 너무 후회가 됐습니다. 일단 제가 가장 후회했던 부분은 수하물 기준에 대해 너무 관대하게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보통 한국에서 남미를 간다면 32kg짜리 2개가 기본입니다. 하지만 저렴할수록 그 기준이 줄어듭니다. 제가 알아보았을 때 보통 항공권이 150만 원대 중반이라면, 23kg이 기준인 항공사는 130만 원 후반대였습니다. 23kg이면 충분하겠지 싶어서 저렴한 항공권을 선택했는데 나중에 짐을 싸려고 보니 킬로수 제한이 얼마나 큰 걸림돌인지 몸소 실감했습니다. 어느 것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무게와 부피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TAM 항공 기준으로 오버차지는 90유로에 TAX가 추가되어 약 13만 원 정도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1kg만 넘더라도 막대한 요금이 발생하니 남성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짐이 많은 여성분들의 경우, 수하물의 무게를 꼭 고려해서 항공권을 구매하길 바랍니다.

또한 마일리지 적립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보통 브라질 왕복권을 구매하면 제주도를 왕복할 수 있을 정도의 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하지만 제가 구매한 항공권의 경우 마일리지가 항공사 2개로 나눠서 적립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은 제주도 왕복권을 얻는 반면, 저는 그런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첫 결제 금액은 저렴하더라도 혜택 면에서 차이가 나므로 모든 사항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비행기 좌석은 발권이 완료된 후에 본인이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비행기 좌석을 추천해주는 사이트인 SEATGURU(www.seatguru.com)는 좌석의 위치에 따른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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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이름과 넘버, 출국일을 입력하고 FIND SEAT MAP을 누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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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는 비행기가 검색되고, View map을 누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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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좌석 배치도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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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에 대한 상세정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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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사용 고객이 남긴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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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좌석에 대해 느끼는 불편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미리 이러한 사항을 확인하고 좌석지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을 구할 때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둘러서 좋을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조사해보고 가장 최적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좀 더 꼼꼼하고 세심한 질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이 긴 브라질에서 냉방시설은 중요합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잘 비치되어 있는지 꼭 물어봐야 합니다. 보통의 republica의 경우 에이컨이 없다고 합니다. 선풍기도 개인용으로 있는 것이 아니고 천장에 달려있는 것이 전부라고 하는데, 각 헤뿌마다 다르니 꼭 물어보길 바랍니다.

저번 칼럼에서 국제 체크카드 발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수수료 발급 사항이 변경된다고 하여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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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일부로 국제 체크카드 신규 발급 수수료가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상승하였고, 전액 면제였던 사전 신청 서비스도 수수료 혜택이 중지됩니다. 따라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인터넷 무방문 신청 서비스뿐이니 꼭 이를 이용하여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았으면 합니다.

또한 국제 체크카드에서 대해서 추가 사항을 말해보자면, 적어도 2개 이상의 은행에서 국제 체크카드를 발급받길 권합니다. 원래 씨티은행의 경우, 해외에서 카드를 잃어버릴 것을 대비하여 현금카드를 한 장 더 발급해 주었습니다. 체크카드를 포함해서 총 2장을 발급해준 것이죠. 하지만 카드 양도 문제와 보안상의 문제로 이것이 폐기되면서 현재는 단 한 장만 발급됩니다. 하지만 유학 중에 분실의 위험은 항상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은행에서도 국제 체크카드를 하나 더 발급받아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각 은행마다 혜택이 다르니,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것으로 발급받으면 됩니다. 참고로 하나은행에서 발급해주는 체크카드 수수료가 상당히 저렴하다고 합니다.

요즘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시끌벅적합니다. 특히 브라질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서 유학생들과 그 가족들의 걱정이 큽니다. 그래서 지카바이러스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지카바이러스(Zika viru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의해 감염되며, 지카바이러스가 확인된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보통 3~7일이 지나서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잠복기는 2주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이 있고 그 외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며 3~7일 정도 지속될 수 있고 중증 합병증은 드물며 사망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지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가로 인해 소두증 신생아 출산 증가와 길랑바레증후군 증가 경향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5년 5월 브라질에서 첫 보고된 이후 점차 유행지역이 확산되어 중남미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현황입니다. (2016. 2. 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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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26개국 중 브라질,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마르티니크, 멕시코,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콜롬베아,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프랑스령 기아나는 유행국가입니다. 브라질에서 시작된 것이니만큼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예방 백신은 없으나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 긴 소매, 긴 바지 착용을 하고 수면 시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이 필요하고 모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방법에 따라 조심하며 지내야 합니다. 저는 모기기피제와 모기퇴치 팔찌, 스프레이, 대형 모기장을 준비했습니다. 무엇이든 안전한 것이 제일 중요하므로 소홀히 하지 말고 안전 관리에 신경 쓰도록 합시다.

이제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브라질로 향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약 30시간의 비행이 끝나면 상파울루에 도착해있을 겁니다. 다음 칼럼은 브라질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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