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남미 - 박수진

안녕하세요. Global-K 리포터로 활동하게 된 브라질학과 13학번 박수진입니다.

 

저는 7+1 파견학생으로 선발되어 브라질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상파울로(Sao Paulo)의 아라라꽈라(Araraquara)에 있는 상파울로주립대학교(Sao Paulo State University)에서 공부를 하면서, 그곳에서의 일상과 정보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 정보가 현저하게 부족한 브라질! 그곳에 대한 두려움이 즐거움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Title 열한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6-27 13:23 Read 776

본문

한국과 브라질의 차이점 1

 

브라질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5개월이나 지났습니다. 그동안 제가 느꼈던 차이점들에 대해서 칼럼을 써보려고 합니다. 먼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집의 구조입니다. 한국 또한 다양한 종류의 집이 있고 각 집마다 시설이나 구조가 다릅니다. 브라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집이 있고, 구조가 다릅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에 대해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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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와 같은 발달된 도시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집들이 단층입니다. 이층집인 곳도 있고, 아파트가 있기도 하지만, 단층으로 된 집이 대부분입니다. 사진에서처럼 대문이 있고, 대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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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람들은 열쇠를 굉장히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집마다 이렇게 열쇠 보관함이 있고, 모두들 이곳에 열쇠를 걸어놓습니다. 집 안에서만 사용되는 열쇠는 보통 3개 이상이며, 자전거나 자동차 키, 사물함 열쇠 등등을 포함하면 한 꾸러미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도어락을 쓰고 있는데, 여기서는 도어락이 굉장히 비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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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보통 집 문이 이렇게 열쇠로 여닫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사실상 보안에 굉장히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보안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담장도 높게 쌓고, CCTV와 방탄유리 등, 좋은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돈을 씁니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열쇠로 문을 잠그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니, 도둑을 맞았다고 하더라도 그 도둑을 붙잡을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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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이나 각 방의 천장에는 모두 이렇게 생긴 선풍기가 달려있습니다. 기후적으로 많이 더운 브라질인 만큼 이 선풍기는 필수품입니다. 에어컨은 굉장히 비싸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이용하진 않습니다. 보통, 학교나 큰 레스토랑에서는 에어컨을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 여부는 지역마다 또 다르다고 합니다. 북동부 지역의 경우, 거의 일 년 내내가 여름입니다. 그래서 북동부 사람들은 비싸더라도 가치가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파울루의 경우, 4월부터 8월까지는 꽤나 추워서 에어컨이 굳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천장에 있는 선풍기와 추가적인 선풍기가 한 대 더 있으면 그걸로도 충분히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이 선풍기를 봤을 때, 시원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시원합니다. 때로는 춥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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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화장실은 이렇게 생겼고, 세면대와 변기, 샤워부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면대에서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을 조절해서 쓸 수 있는데, 브라질은 찬물만 나옵니다. 미지근한 물도 나오지 않고, 찬물만 나옵니다. 또한 수도꼭지는 돌려서만 쓸 수 있어서, 손에 비누가 묻었다면 큰 낭패입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변기 물을 내리는 버튼은 벽에 붙어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변기는 옆쪽에 손잡이가 있어서 이걸 내리면 물이 내려가는데, 대부분의 브라질 화장실에는 물을 내리는 버튼이 벽에 붙어 있거나, 변기 뚜껑 위에 있습니다. 수압은 약한 편이라 버튼을 5초 정도 누르고 있어야 깨끗이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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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의 경우, 이렇게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물의 온도는 샤워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세 가지에서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Inverno(겨울용), verão(여름용)이며, 겨울용은 온수가 나오고, 여름용은 찬물이 나옵니다. 하지만 중간단계를 조절할 수가 없기 때문에, 샤워기에서 나오는 온도대로 샤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샤워기가 굉장히 높은 곳에 달려있어서 온도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쓰는 샤워기의 경우, 온도조절이 쉽게끔 되어 있는데, 이곳 브라질에서는 키가 작다면 온도를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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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브라질에서 쓰는 가스레인지는 이렇게 오븐이 함께 있습니다. 오븐이 없는 가스레인지는 보지 못 했습니다. 오븐을 이용하는 요리가 굉장히 많아서 그런지, 오븐이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가정집의 경우, 오븐이 없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노오븐 요리가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 여기서는 오븐을 굉장히 자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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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진처럼 가스레인지 주변에 포일을 깝니다. 마트에 가스레인지 모양의 은박지를 팝니다. 요리를 하고 나면 항상 가스레인지 주변이 더러워지는데, 이걸 사용하면 더러워졌을 때, 이것만 교체하면 됩니다. 힘들게 닦거나 기름 때를 청소할 필요가 없으니, 이 아이템은 참 괜찮은 상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도 있다면 많은 주부들이 가스레인지 청소에 힘을 쏟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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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부분의 집에는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를 Churrasqueira(슈하스께이라)라고 부릅니다. 브라질 전통 바비큐은 Churrasco(슈하스코)를 해 먹기 위한 장소입니다. 보통 생일이나 큰 파티가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서 고기와 소시지 등을 구워 먹습니다.


다음 칼럼은 브라질 대학생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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