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남미 - 박수진

안녕하세요. Global-K 리포터로 활동하게 된 브라질학과 13학번 박수진입니다.

 

저는 7+1 파견학생으로 선발되어 브라질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상파울로(Sao Paulo)의 아라라꽈라(Araraquara)에 있는 상파울로주립대학교(Sao Paulo State University)에서 공부를 하면서, 그곳에서의 일상과 정보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 정보가 현저하게 부족한 브라질! 그곳에 대한 두려움이 즐거움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Title 열번 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6-16 16:59 Read 1,244

본문

통번역 인턴 선발 후기 및 인수인계 과정

 

이번 칼럼은 통번역 인턴에 선발된 과정과 그 후기 및 인수인계 과정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저는 먼저, 회사로부터 포르투갈어 이력서와 한글 이력서를 요청받아서 이를 작성하여 보냈습니다.

f86f1e73510f3b1e6a537f990259ff5c_1466063

21cd76e5213aaa72221aaa3041a65cd1_1466390

제가 작성한 포르투갈어 이력서는 이렇습니다. 우리가 많이 보던 이력서와는 형식 자체가 다릅니다. 처음에는 개인 정보에 대해서 쓰고, 이력서 제출 목적, 학력 그리고 경력에 대해서 적습니다. 경력에 대해 적을 때는 일을 한 연도와 어떤 곳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 어떤 일을 했는지 적으면 됩니다.

 

이력서를 보낼 때는 회사 메일로 제출하게 되는데, 이때 이력서만 보내지 않고, 저는 정식 메일 형식에 맞게 완성하고, 이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어떤 각오로 임하는지 아주 간단히 적었습니다.

 

그 후 전화 면접을 봤습니다. 전화 면접은 정해진 시간에 예고를 하고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불시에 갑자기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답변을 준비할 시간도, 그럴싸한 대답을 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정말 지금 현재의 제 실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따라서, 만약 전화 면접을 볼 기회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력서를 제출하기 전에 전화 면접에 대한 예상 질문과 답변 등을 미리 한 번 생각해보거나 입 밖으로 표현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이력서를 제출한 후에는 항상 이어폰을 가지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브라질 통신 상태와 통화 품질이 한국에 비해 좋지 않은 편입니다. 따라서 일반 핸드폰으로 전화를 받을 때, 명확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빠르게 얘기하기 때문에 의문사를 듣기가 힘듭니다. 의문사를 알아야 어떤 질문인지 파악하고 대답을 하는데, 제일 처음에 나오는 의문사를 듣지 못하면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잘 듣지 못했다고, 다시 한 번 얘기해 달라고 해도 질문은 두 번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잘 듣고 잘 대답해야 합니다.

보통 처음에는 현재 상황에 대해 묻습니다. 브라질에 온 지는 얼마나 됐는지,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등등 개인 정보에 대해서 물어보다가, 경력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얼마 동안 했고, 할 수 있는 언어는 몇 개나 되는지 물어봅니다. 또한 제일 마지막 질문에는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합니다. 이때, 자기 어필을 맘껏 하시면 됩니다. 당황하거나 긴장하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할 수가 없는데, 침착하게 생각하고 입 밖으로 꺼내시면 됩니다. 면접은 약 15분간 진행되었으며, 다른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28일에는 인턴 합격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 면접 때 받았던 번호를 저장해두었고, 회사라는 것을 바로 알고 이어폰을 낀 채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면접에서 떨어진다면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한 명만 뽑는 인턴 자리에 제가 뽑혔습니다. 합격하여 정말 기쁩니다.

 

지난주에는 회사에 가서 인수인계를 받았습니다.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내가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어떤 용어들을 쓰는지 배웠습니다.

 

제가 일하게 될 DAS라는 회사는, 현대 자동차 협력업체로서 자동차 시트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1987년 설립된 ㈜다스는 410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생산기업입니다. 한국에 본사가 있으며, 해외 사업장은 미국, 중국 6개 지역, 체코, 인도 2개 지역, 터키, 그리고 브라질에 있습니다.

 

f86f1e73510f3b1e6a537f990259ff5c_1466063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f86f1e73510f3b1e6a537f990259ff5c_1466063

 

주요 고객사는 현대자동차, 기아 자동차, 삼성, GM, 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입니다.

 

f86f1e73510f3b1e6a537f990259ff5c_1466063

 

제가 일하게 될 사업장이 바로 이곳, Limeira(리메이라)에 위치한 공장입니다.

 

주로 제가 하게 될 일은 생산품질 팀장님 담당 통역과 회사 내 번역 서류, 특히 계약서 등의 번역입니다. 가끔 영어로도 번역을 해야 하며, 주로 한국어와 포르투갈어의 번역과 통역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회사 안에서의 직급은 생산 직원과 사무실 직원으로 일단 나뉩니다.

 

생산직원은 Líder(리데르)라고 부르며, 생산 리더/SQA 리더 역할입니다. 한국 분들은 이 사람들을  반장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또한 그 밑에는 Operador(오페라도르) 작업자가 있습니다.
사무실 직원은 Presidente(쁘레지덴치) 법인장, Diretor(지레또르) 주재원, Gerente(제렌치) 관리자, Supervisor(수페르비조르) 감독관, Coordenador(꼬오르데나도르) 간사, Analista(아날리스타) 분석가로 나뉩니다.

 

 

 

이러한 용어들을 모른 채로 일을 시작하면, 통역을 할 때 부서별로 헷갈려서 직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 직급에 대한 것도 엄격한 편이니, 꼭 직급을 구별해서 써야 합니다.

 

 

 

인턴으로 일하기 전에 꼭 외워둬야 할 단어들은 직업과 직책에 관련된 단어들, 사무용품,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업장에서 쓰이는 공장 용어입니다. 공장에서 일해 본 경험이 없다 보니, 이 기계를 뭐라고 부르는지, 이 공간은 뭐라고 부르는지 한국어로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은 이 단어들을 사용하시니, 사전에 미리 공부를 해가야 나중에 통역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턴에 선발이 되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또한 앞으로 해외 통번역 인턴과 관련하여 많은 정보를 여러분께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쁩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성실히 배워서 많은 정보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칼럼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양관 213-1호
031-330-4593~4 / localitycenter@hufs.ac.kr
Copyright (c) 2024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