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 이태건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지역대학 러시아학과에 재학 중인 11학번 이태건입니다.

현재 저는 러시아 로스토프 나 도누(Ростов на Дону; Rostov on Don)’라는 지역에서 어학연수 중에 있습니다.

 

제 칼럼은 주로 러시아 내 일상생활과 어학연수 중 겪을 수 있는 갖은 고충과 에로사항들을 다룰 예정이며, 주기적으로 러시아 내 도시를 탐방하여 기행문 역시 연재할 생각입니다. 다소 전문성이 떨어지고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서 연재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itle 첫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3-07 15:49 Read 577

본문


러시아 어학연수기

 

 

1편

어학연수 준비하기

 

 

 

우리학교에 입학하고 우리학교만이 가지는 최대의 장점을 말하자면 바로 국외교류일 것이다. 국외교류란, 쉽게 설명하여 외국의 대학기관에 수학하러 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국외교류에는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교환학생, 7+1 파견학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로 공부를 하러 갈 수가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갈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국외교류 중 7+1 파견학생으로 2016년도 1학기에 러시아로 어학연수를 떠나게 되었다. 설렘과 긴장으로 현재는 출국일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학생들은 어떻게 국외교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해외로 연수갈 수 있는지가 상당히 궁금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이번 1편은 우리학교 국외교류 프로그램 신청하기와 어학연수 준비절차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1. 국외교류 프로그램 신청하기

 

앞서 말했듯이 우리학교에는 다양한 국외교류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해마다 해외로 나가는 우리학교 학생 수는 상당하다. 물론 가고 싶다고 해서 모두 다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기준이 존재하고 그 기준에 합당한 학생만이 국외교류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그럼 이 같은 국외교류 프로그램 신청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각 과마다 조금씩은 상이하게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 동일하다고 본다. 각 학기 초에(1학기 기준 3월경, 2학기 기준 9월경) 각 과 학과사무실에서 해당 학과 학생들에게 국외교류 프로그램을 통지하고 신청을 받는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각 과마다 그 방법이나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알아두길 바란다. 그리고 신청 받은 학생들 가운데 기준에 합당하는 자를 선출하여 최종 선발한다. 선발하는 방법은 과마다 다르다. A과는 학과장님 면접을 통한다든지 B과는 플렉스 점수를 통한다든지 천차만별이다. 신청 전 미리 알아보고 신청하길 바란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이 교환학생이든 파견학생이든 국외교류에 선발이 되었다면 일단 축하의 말을 전한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고 해야 될 것이 더 남아있다. 만약 자신이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었다면 학생 스스로가 할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교환학생은 이미 우리학교와 외국의 학교가 자매교류를 맺은 상태임으로 어지간한 문제는 학교 측에서 해결해준다. 하지만 교환학생이 아닌 파견학생으로 선발된 경우에는 연수 갈 대학을 본인이 직접 선택하고 준비해야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점은 있지만 본인 스스로가 가고 싶은 지역과 대학을 택하는 장점이 있다.

 

 

 

2. 교류대학 선택하기

 

 

파견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교류할 대학을 선택할 일이 남아있다. 교환학생으로 학교에서 편히 갈 수 있는 학생이야 준비할 일이 별로 없어 편하지만 나 같은 파견학생들은 하나하나 준비해야한다.

나의 경우에 빗대어서 교류대학을 택함에 있어 팁을 설명하자면 먼저 본인이 가고픈 지역이 대도시이냐 소도시이냐를 구분해야 한다. 러시아의 경우에 대해 말하자면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같은 대도시의 대학을 택한다면 일단 대도시만이 가지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공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문화시설이나 교통시설 등이 대도시답게 잘 갖춰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도시이니만큼 한국인의 비율이 높을 것이다. 큰맘 먹고 자기 자신은 외국에서 한국인과는 말도 섞지 않을 각오로 간 학생이라도 주위에 한국인이 많으면 자연스레 한국어를 쓰게 되고 한국인의 커뮤니티에 동참할 확률이 높다. 물론 개개인의 의지의 차가 존재하겠지만 그러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에 반해 소도시를 택하면 대도시와는 다르게 시설이나 재화가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온전히 해당 로컬인들만으로 주위를 둘러 쌓여있으니 언어를 배우기에는 최적의 선택일 것이다. 선택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하지만 자기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3. 어학연수 준비하기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짐 싸는 것에서부터 비자 받는 것까지 많은 문제가 존재한다. 일단 비자 받는 문제부터 살펴보겠다. 자신이 택한 대학과 연락을 취해 본인이 연수를 하러가는 것을 알리고 초청장을 발급받아야한다. 해당 학교에서 준 양식을 채워서 요구하는 서류(여권사본 등)를 제출하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초청장을 발급한다(양식을 채울 때 꼼꼼히 읽으며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잘못 적으면 엉뚱한 과목을 선택한다던지 기숙사를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으로 양식을 차근차근 읽으며 적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유될 수도 있다. 물론 나라마다 편차는 있다. 러시아의 경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한다.

초청장을 발급받는다고 비자를 받는 것은 아니다. 대사관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이 있을 것이다. 러시아 대사관의 예를 들자면, 러시아 대사관에서 학생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초청장 원본, 에이즈 검사증이 필요하다. 각 나라마다 다르며 이는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이렇게 비자를 발급받고 항공권을 구입한다. 항공권은 환율로 인한 가격차가 매일 존재함으로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굳이 메이저 항공사가 아니라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짐 싸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본인이 외국에 어느 정도 머물 것인지 생각하여 옷을 챙기고 서적이나 노트북 같은 학업용품을 챙긴다. 그리고 세면도구 같은 것들도 챙긴다. 만약 외국에서 밥을 지어서 먹고 싶으면 밥솥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비행기마다 수하물 제한이 다 다름으로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짐을 적게 싸고 외국에 가서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본인의 선택에 맡기겠다.

 

 

 

4. 외국생활

 

 

아직 본인도 해외로 나가지 않은 상황이라 자세히는 설명할 수 없으나 여느 국외교류수학대기자들처럼 긴장과 설렘으로 하루하루 출국일을 기다리고 있다. 틈틈이 현재 해외에 있는 학우들이나 이미 다녀온 학우들에게 충고 아닌 충고를 받고 인터넷과 서적을 뒤져가며 해당 로컬 정보를 취득하고 있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공부를 하는 것은 항상 설렘과 긴장, 그리고 흥분으로 가득 찰 것이다. 낯선 곳에서 충분히 낯설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확고한 의지로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 1편은 이정도로 정리하며 2편부터는 사진을 포함한 해외현장에서 생동감 넘치는 칼럼을 연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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