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일곱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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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5-10 14:12 | Read | 6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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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기회의 문! 프랜차이즈 in CIS!
▲줄의 끝이 안보이던 맥도날드 오픈 당시 사진(출처:Tamptimes)
1990년 아직 러시아가 소련이라고 불리던 시절, 수도 모스크바에 혁명적인 건물이 세워진다. 이전 혁명과 차이점이 있다면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건이 터졌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지금은 이곳저곳에서 익숙한 맛과 분위기를 제공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신세계’를 맛보기 위해 아무리 줄이 길어도 묵묵히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통계를 보면 1호점에는 700여개의 좌석이 준비되어있었지만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몰려온 사람들 수는 5000명에 육박한다고 당시 신문은 보도했다.
▲행사장 앞에 배치 되었던 참가기업들의 배너
▲상트무역관 관장님의 발표
각 대표자분들의 숙소이자 세미나 장소인 ‘그랜드 에메랄드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첫날 일정으로 상트 무역관 관장님께서 러시아 북서 관구 지역의 경제 상황, 유력한 수출품목, 역사그리고 문화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러시아 바이어들과 사업을 할 때 지켜야할 사항과 주의사항등 실전위주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그후 대표단 분들은 식사를 곁들인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아직은 생소한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더 알고 친해지는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쇼케이스는 둘째날에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각 업체들의 발표회가 있었다. 선정된6개 업체 모두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아직 조금 생소한 한국음식이 대부분이라서 조금은 걱정이 됐지만 참가자들중에는 휴대폰으로 동영상까지 찍어가며 집중하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3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고 1:1 상담회 시간이 다가왔다. 오전에 보여준 열정은 시작에 불과 했다고증명하는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나도 모르게 상담 내용을 대학 강의 청강하듯 듣기도하고 설명에 조미료 역할이 되는 몸짓도 확인해 가며열기로 가득찬 현장속으로 빠져들어갔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많은 외식업체들이 자리 잡고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 브랜드는 상대적으로그 수가 적고있어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있었던 행사를 계기로 꼭 러시아 바이어들의 마음을움직여 예전에 1990년 미국의 프랜차이즈 점이 입점했을때 러시아 사람들이 보여준 관심을 이번에는 한식에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글을 마친다.
칼럼속에 칼럼 : 러시아의 프랜차이즈
-루블은 약세인데 음식점 수는 증가?
국제 분석 전문업체인 Euromonitor International에 의하면 러시아에 현존하고 있는 카페, 레스토랑, 음식점 그리고 복합상가 등의 숫자를 통계해보니 총 893,000이라는 수치가 나왔고 그중에서 18% 음식점은 프랜차이츠 사업을 통해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만큼 러시아 시장에서 외국계 혹은 자국 내 프랜차이즈 시장규모는 제법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 자영업 점포수 비교 개인소유 대 가맹점
종류 |
개인소유 |
가맹점 |
합계 |
% 환산 |
패스트푸드 |
18,064 |
8,340 |
26,404 |
28.5% |
키오스크 |
11,240 |
1,772 |
13,012 |
13.8% |
카페/바 |
9,675 |
1,905 |
11,580 |
12.4% |
고급 식당 |
5,509 |
1,555 |
7,064 |
7.6% |
피자집 |
3,471 |
726 |
4,197 |
4.5% |
뷔페식 카페테리아 |
29,520 |
136 |
29,656 |
31.7% |
배달점 |
610 |
825 |
1,435 |
1.5% |
합계 |
78,089 |
15,259 |
93,348 |
100% |
자료출처 : Euromonitor International
러시아연방 통계청에 의하면 2014년 러시아 내 카페 및 음식점의 연 매출은 2013년에 대비하여 8.3% 상승한 1조2천2백5십억 루블을 기록했다고 나와 있다. (*약 200억 달러) 2015년에는 2014년보다 다소 감소한 수치로 1조 4백4십6억 루블(*약 17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평균환율 적용 1달러: 60.95루블/러시아 중앙은행 참조) 경제 제재가 지속해서 러시아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식업은 다른 사업보다 피해가 작다고 평가된다.
2014/2015년 러시아 북서관구 수출입 통계
단위:천달러 |
2014년 |
비중(%) |
2015년 |
비중(%) |
전년대비(%) |
총 교역액 |
105,525,100.4 |
100% |
69,575,379.9 |
100% |
66% |
수출 |
52,740,160.9 |
50% |
36,993,123.5 |
53% |
70% |
수입 |
52,784,939.5 |
50% |
32,582,256.4 |
47% |
62% |
무역수지 |
-44,778.6 |
- |
4,410,867.1 |
- |
- |
CIS 역외교역 |
103,020,932.2 |
98% |
68,031,770.1 |
98% |
66% |
CIS 역내교역 |
2,504168.2 |
2% |
1,543,609.8 |
2% |
62% |
자료출처 : 러시아통계청
2014년 발의된 서방국가들의 경제 제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뉴스에서 보도되었던 내용을 ‘남의 이야기’로 생각하고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루블 환율을 보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진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이것이 2년째 지속하자, 러시아의 상황은 눈에 띄게 변했다. 가장 쉬운 예를 들자면, 상점에 가도 신선한 채소가 구하기 어려워졌다. 고대 러시아 시절부터 땅이 척박하여 비교적 잘 자라는 감자를 주식으로 삼았던 역사를 가진 나라인 만큼 부족한 농산물 수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하지만 현재는 가까운 유럽으로부터의 수입이 중단되고 거리가 먼 아시아를 통해 거래를 하다보니 상품의 품질은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앞서 언급 했듯이 요식업계 그중에서도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피해가 미비했다. 이유를 분석해보니 전체 필요한 식재료중 약 70%에서 85%의 양을 자국 내에서 조달하고 있었다. 조금 더 자세히 예를 들자면 맥도날드의 경우 러시아에 약 520여 개의 매장의 가지고 있다. 매장에서 팔고 있는 메뉴 재료는 제재 이후 국내 업체와 계약을 맺어 피해를 최소화 시켰으며 다른 회사들 역시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직격탄은 피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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