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ellowship

Title 2017년도 L-fellowship 중앙아시아학과 신혜인 4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3-06 14:25 Read 1,549

본문

1.     지역의 사회변화에 집중하세요 J

 

그 지역에 있는 동안에 그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그리고 경제적인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한국에 있을 때보다 그 사회나 경제가 변해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기회인 것 같습니다.

 

제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동안 우즈베키스탄에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오기 전인 2016년 말에 대통령이 바뀌어서 제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땐(2017 7월말) 새 대통령의 국가 개혁이 한창이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우즈베키스탄의 환율 단일화였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은행환율과 블랙마켓 환율이 2배가 넘는 차이가 났었는데요, (정책 시행 전 1달러 당 은행환율 약 3,400/블랙마켓 환율 8,100) 이러한 환율 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무역 자금 조달이나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많은 기업가와 전문가들이 손꼽는 우즈베키스탄의 고쳐야 할 고질적인 경제문제였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율 갭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즈베키스탄은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기 힘들다고 평가했지만 한 번에 단행하기는 힘든 문제였습니다. 자국의 통화 가치가 하루아침에 반토막 나버릴 텐데 그것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국가의 수장은 많지 않겠지요. 또한 국가의 GDP나 무역지표 같이 달러로 나타나는 모든 지표들이 반절로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환율 단일화는 쉬이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배가 넘는 환율을 한번에 조정하기는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의 대통령은 2017 9 5일 공식환율을 블랙마켓 환율에 맞춰 1달러에 3,500숨 가량 되었던 환율을 8,100숨으로 하락시켜 환율을 단일화 시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이상 시장에서 몰래 환전하지 않고 은행에서 환전 합니다. 물가는 조금 상승했지만 외화의 매매율을 정확히 집계할 수 있게 되었고, 중앙은행의 환율 변동에 대한 통제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제가 인턴 기간 중에 만난 여러 기업가 분들은 우즈베키스탄이 이러한 변혁의 시기에 있을 때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이러한 경제적인 변화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아직 완화해야 할 불필요한 규제들이나 비효율적인 제도 및 처리과정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일일 동향을 쓰다 보면 점점 대통령 공정한 사업환경,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국가를 만들기 위해 많은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일하는 동안은 자신이 일하고 있는 국가가 점차 발전해나가는 모습, 어떠한 변화가 또 다른 어떤 결과를 수반하는 지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으니 지역의 경제적인 혹은 사회적인 변화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J

 

 

 

2.     여행하세요

 

 

 

해외 인턴 생활의 묘미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짬을 내어 가는 현지 지역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트라는 안전 상의 이유로 복수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습니다. , 인턴기간 중에 해외 여행이 불가합니다. 해외여행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쉽긴 했지만 국내 여행을 가는 것도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코트라 인턴은 한 달에 하루씩 월차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한 달에 한번씩 사용해도 되고 모아서 한번에 사용해도 됩니다. 저는 7월 말에 근무를 시작하고 8, 9, 10월에는 공휴일이 계속 있어서 굳이 월차를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아팠던 날 하루 빼고는 월차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2월 말 즈음에 주말과 겹쳐서 히바를 다녀왔습니다. 코트라 타슈켄트 무역관 옆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의 타슈켄트 사무소가 있어 거기서 일하는 인턴 언니, 오빠들과 다녀왔습니다. 히바는 교환학생 시절 다녀온 경험이 있지만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서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

 

항상 머물러있던 곳을 벗어나는 여행은 그 장소의 낯섦이 생각의 트임을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젊을 때 더 여행하고 더 움직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업무 생활을 할 때는 없던 생각할 여유를 얻고 다른 어떤 것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히바는 고대 호라즘 왕국과 히바 칸국의 수도로, 우즈베키스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찬칼라가 있는 만큼 풍족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워낙 비자 발급도 까다롭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아는 사람만 오는 여행지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여행하는 것은 불편하기도 하지만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여행 정보가 부족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여행지를 개척(?)해 나가야 하기도 하고 식당 같은 곳도 누군가 추천한 곳으로 따라가기보단 마음이 끌리는 곳,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의외의 맛집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먼저 겪어보고 이 곳이 좋다, 저 곳이 멋있다라고 평가한 것에 휩쓸려 내가 해보고 싶은 것, 이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저버리지 않고 소신대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내 신념을 지키기가 참 어려워지는데 다시 한번 이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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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턴십을 마무리 하면서

 

6개월의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인턴생활을 마무리 할 때가 되니 처음 사무실에 발을 디딜 때에 느꼈던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이 생각납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처음의 낯섦과 설렘 그리고 여러 다짐들을 환경에 적응해 나갈수록 점차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나는 어땠었나 돌아보면 나태해졌던 순간도 있었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의욕에 불탔던 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너무 힘들었던 날도 있었고, 일찍 일어나서 빨리 준비하고 밥도 먹고 가뿐한 마음으로 출근 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이랬던 날, 저랬던 날의 반복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날들이 저에겐 새로운 경험이었고 또 다시 없을 소중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직장이 어디가 되었든 취업을 해서 출근하는 삶을 살게 되겠지만, 아직 학생이면서 또 동시에 사회인인 신분으로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는 나날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마 이 6개월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6개월 속에서의 나의 다양한 모습들과 배움들을 항상 기억하고 내가 언젠가 무엇인가에 익숙해지고 지루함을 느낄 때에 이 시기를 다시 떠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배움의 자세로 임했고 그 배움을 통해 작은 성장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던 이 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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