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ellowship

Title 2017년도 L-fellowship 러시아학과 최원준 2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8-24 14:13 Read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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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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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전경 및 탕비실

 

 현재 저희 무역관은 우랄산맥 동쪽의 서 시베리아지역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 및 CIS권 국가에는 총 7개의 무역관(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블라디보스톡, 민스크, 알마티, 타슈켄트)이 있습니다(위의 국가에서는 러시아를 공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타 국가권의 언어장벽에 대해 두려움 없이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러시아어를 이중전공으로 하거나 중앙아시아학과 소속인 학우 분들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경우 과거에 벨라루시 민스크,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 니즈니노보고로드에서 유학을 했었기에 새로운 도시를 경험해보고자 한번도 접해본 적 없는 이 곳 노보시비르스크를 오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선배, 동기, 후배를 통해서 모든 무역관에 대한 개인적인 평과 앞서 언급한 비자, 거주지, 항공편 등에 대해 조언을 들었고 최종적으로 노보시비르스크로 정하였습니다.

 

저희 무역관에는 현재 한국인 3, 현지직원 1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인 직원인 관장님 1분과 한국인 인턴1명과 현지직원 6명이서 근무를 하였으나 지난 3년간 무역관의 규모가 커지고 시베리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현재의 인원체제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과장님의 경우 제가 이번에 파견되는 학기와 동시에 본사에서 노보시비르스크로 파견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주소입니다.

 

- 영문 주소: office 11-03, Bldg. 40(Business Center MOST), Kommunisticheskaya Street, Novosibirsk, Russia, 630007

 

- 노어 주소: Офис11-03, Коммунистическая, 40('MOST' Бизнес-Центр) г. Новосибирск, 630007

 

 

인턴으로의 첫 근무- 안녕하세요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최원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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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바뀐 새 책상입니다가장 가운데에 열린 공간에 위치하고 있어 모두의 눈에 띄기 쉽습니다.
때문에 좋게 말하면 업무효율성이 높아지지만 다르게 말하면 딴 짓을 절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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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회생활 명함입니다. 한 면은 러시아어로 또 다른 면은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처음 받아본 명함이라 새로웠습니다.

 

제가 첫 인턴으로서 근무를 시작한 날에는 근무에 대한 인수인계가 따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 곳 에서의 일은 스스로 하면서 체득하는 중입니다. 왜냐하면 대개 우리학교의 인턴실습 기간은 1학기 기준 21~731일 이며, 2학기 기준 81~ 131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의 선임인턴이 28일 비행기로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면서 러시아 내에서 따로 인수인계를 받지 못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전화예절부터 지금 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혼자만의 방법으로 혹은 물어보면서 하고 있는데 이제는 제법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저희 직원들을 소개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저희 무역관의 현지직원들을 소개할게요. 한국인은 저를 포함한 관장님, 과장님 총 3명이고, KOTRA 소속 현지직원은 6명입니다. 또한 타사소속으로 파견나온 직원 및 다 포함하면 총 12명의 직원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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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na – 우리무역관의 설립을 옆에서 지켜본 현지직원들의 대장입니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러시아인으로 여겨져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엄마같은 존재입니다. 제일 말하기 편한상대이고 잘 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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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ara – 우리무역관의 분위기메이커이자 저의 운동스승입니다. 업무스타일도 시원시원하지만 또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굉장히 재밌고, 유쾌한 친구입니다. 조만간 마라톤 대회에 같이 나가기로 약속했는데 얼른 다 쓰고 뛰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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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isa – 그냥 인재입니다. 1) 석사출신, 2) 한국말을 할 줄 안다. 3) 가장강하다는 엄마다. 이 세가지로 Larisa를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일 함에 있어서 철두철미하고 세심합니다. 가끔 부탁이 들어오면 곤란하기도 하지만 평소엔 이야기도 잘들어주고 마음씨가 이쁜 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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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astasia – 나스쨔는 저희무역관 공식 스나이퍼입니다. 나스쨔가 잡은 기업은 100이면 100퍼센트 확률로 성약을 이뤄내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일하느라 인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 일 하지 않을 때는 화상으로 영어과외를 통해 일을 하기도 합니다. 21세기 커리어우먼이 있다면 나스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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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ga - 무역관에서 가장 유한 성격을 지닌 직원이라 생각합니다. 급할 수도 있는 일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척척 해냅니다. 가끔 지각할 때 본연의 급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평소에 대화를 할 때면 거의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걸 보면 과연 아이들의 엄마다운 연륜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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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aterina Kim – 까짜는 저와 한달차이로 먼저 입사한 직원으로 일종의 동지애가 있는 친구입니다. 또한 한국말을 아주 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급수준의 러시아어를 전달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때 까짜에게 도움을 받고 많이 배웁니다. 박사출신이라 그런지 뭐든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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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tasha – 나타샤는 이리나만큼이나 저의 가장 편한 친구이자 우리무역관의 비서입니다. 실제로 처음 노보시비르스크에 정착 때부터 학교등록 등 모든 개인적인 것들을 관장님과 함께 도와준 고마운 직원입니다. 실제로도 평소에 메신저를 통해 많이 농담하기도 하고 퇴근후에는 가끔 산책도 할 정도로 좋은 친구입니다.


 

번역 그냥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저의 첫 근무는 바로 번역이었습니다. 현지직원이 러시아 바이어사에 대한 정보를 노어 혹은 영어로 정리해서 전달해주면 저는 그것을 한국 업체가 보기 편하도록 한국어로 다시 재 번역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에만 대략적으로 10개 가까이 되는 업체의 정보를 번역하라고 전달해줘서 제법 당황했었지만 번역도 하면서 점점 기업체가 읽을 수 있도록 표현법, 어투, 단어 등을 교정 받으면서 번역해나갔습니다. 실제로 제가 초벌번역을 한 업체가 실제로 한국기업에 전달되어 거래가 진전되는 것을 옆에서 눈으로 지켜보았고, 저도 번역을 하면서 업체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이런 업체가 이 쪽 시장으로 진출한다면 가능성이 있을지 없을지를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가늠해볼 정도로 번역이란 업무 안에서 번역 이외의 다른 것들을 배웠습니다.

 

 

 

 

해외시장뉴스기사작성-어렵지만 배운다는 마음으로

 

두 번째로는 해외시장뉴스기사 작성입니다. 해당 무역관에서는 매달 하나의 경제, 산업, 제품 등 해당 시장동향을 조사하여 기사로 작성하는 이는 실제로 KOTRA 메인 홈페이지에 실리기도 하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3월 주제를 현재 러시아내 그리고 시베리아 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스포츠웨어 시장에 대해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해외시장뉴스의 경우 저의 시야를 가장 넓혀주는 업무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해외기사는 처음에 현지직원이 조사를 하여 영어 또는 러시아어로 작성을 하게 됩니다. 그 이후 저에게로 넘어와 저에게 번역을 하는 단계를 거쳐 게재되게 되는데요. 처음 기사의 경우에는 번역만을 하는 거라 생각하고 번역만 했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실제로 자료원에 있는 사이트를 전부 들어가서 해당되는 내용을 먼저 파악한 후에 다시 글을 쓰는 방식으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 좋은 점은, 남이 한 걸 마무리만 한다는 느낌보다는 제가 홈페이지에서 읽어보면서 의아한 부분은 현지직원에게 물어봐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으며, 마지막에 이를 한국어로 번역함으로써 저 또한 기사작성에 많은 노력을 쏟을 수 있다는 점이 많이 뿌듯했습니다.

 

실제로 작성되어 게시된 기사의 경우, 다른 언론사 및 블로그 등을 여러 곳에서 게시되는데요. 그런 것들을 볼 때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곳 시베리아를 잘 알릴 수 있게 되어서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실제로 코트라 메인 홈페이지에 제가 쓴 기사가 실리는 걸 볼 때 많이 뿌듯했습니다. 해외시장뉴스 기사를 작성하면서 가장 느끼게 되는 점 중 하나라면 경제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이 필요하다는 것, 경제관련 용어를 어느 정도는 습득해둬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전공이 러시아어이기 때문에 러시아어만 하고 부전공 역시도 경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특별히 경제학을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곳에 와서 제일 느끼는 점 중에 하나가 언어를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점 이외에도 모든 방면에서든 기초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해외기사를 작성하면서 가장 느낀 점은 일만 하기보다는 일을 통해 뭔가를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영어학원을 등록한 것 이구요현재는 4월 두 번째 기사로 시베리아중고차 시장에 대해 작성 중인데요.

 

이 것 또한 많은 분들께 어렵지않고 재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https://www.facebook.com/kotranovosibirsk/로 들어오셔서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면 매달 2편정도의 관련기사를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도 근무시간에는 주어진 일을 하고, 일을 다 끝낸 후에는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네이버캐스트와 같은 시사, 정치, 경제 용어를 공부하고, ‘KBS 월드라디오’, ‘BBC’를 통해 한국기사를 영어와 노어로 번역해보고 해외기사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언어공부와 동시에 기초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턴을 하면서 가장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인턴기간이 끝나면 돌아가게 되지만 그 동안에 과연 자신을 위해 어떤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그 해답 중에 하나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스스로 파악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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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첫 해외시장뉴스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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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에 게재된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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