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ellowship

Title 2017년도 L-fellowship 러시아학과 최원준 3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8-25 14:47 Read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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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사절단실제 눈으로 보는 현장!!!

 

세 번째로는 무역사절단입니다모든 KOTRA 해외무역관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데요말 그대로 한국의 중소기업이 무역사절단으로 약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현지로 오게 됩니다저희 무역관의 경우에는 수요일 밤에 입국을 해서 토요일 아침비행기로 출국합니다처음 수요일은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고목요일에 정식으로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수출상담회 및 바이어미팅이 업체별로 잡혀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KOTRA는 사전에 이들 기업의 취급제품을 파악하고그에 맞는 현지기업과 접촉을 해야 합니다그래야만 한국기업과 현지기업간의 만남의 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무역사절단은 제가 인턴으로 지내면서 현장에서 배우게 되는 것 중 하나였습니다그렇게 목요일 하루 간 많은 미팅과 거래가 성사되고 나면 금요일에는 한국업체 대표분들을 모시고 현지시장조사를 나가게 됩니다현지시장 조사 내에는 시베리아 지역에 큰 상권부터 시작하여 명소들을 두루두루 돌면서 설명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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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장조사를 다니면서 접하게 되는 레닌광장의 레닌동상 및 오페라극장
그리고 노보시비르스크 학문의 도시로 알려진 아카뎀고로독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한 강가입니다.

 

무역사절단 일정은 일반적으로 34일간을 예정으로 오게 되는데, 공항에서 마중부터 시작하여 현지 바이어와의 미팅주선, 한국 업체들을 동행하여 현지 시장조사 등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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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한국 업체와 러시아 바이어 간의 협상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제가 무역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매 달마다 무역사절단이 있습니다. 이 점이 다른 무역관과 우리 무역관은 차이점 중에 하나인데, 다른 무역관의 경우 한 학기 기준 1번 내지 2번의 무역사절단이 다녀갑니다. 대개 한 번의 무역사절단은 10개 업체정도로 꾸려서 오는데요. 저희 무역관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게 한 학기 기준 4번의 무역사절단이 다녀갑니다. 그만큼 취급하게 되는 업체와 제품이 다양하구요. 제가 지난 처음으로 맞이했던 3월 무역사절단은 충북에서 농식품을 취급하는 중소기업 업체 담당자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돌아가셨는데, 현장에서 많은 거래를 성사한 업체도 있었고, 러시아에서 이미 중복된 상품이기 때문에 거래를 성사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과 동행하면서 옆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저의 미래에 있어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최근에 두 번째로 다녀간 무역사절단은 경북·대구에서 온 무역사절단이었습니다. 이 분들은 화장품을 시작으로 각종 소비재 및 바닥·벽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한 업체는 현장에서 많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였고, 어떤 업체의 경우에는 바이어와의 미팅 후 현지공장 시찰을 위해서 많은 곳을 둘러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때 통역 겸 해서 제가 수행했었는데, 그때 느낀 것이 정말 러시아어를 공부해도 끝이 없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느끼는 것은 의사소통 혹은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러시아어의 사용은 유학을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상품용어, 무역 관련용어의 경우에는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절대적으로 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통역으로 수행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속으로는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⑥ 산업동향을 한눈에! 엑스포 전시회

엑스포 전시회의 경우 인턴으로 지내면서 하는 업무 중 하나로 노보시비르스크의 다양한 산업분야를 한 눈에 관찰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입니다. 또한 엑스포참가를 통해서 지역 내 산업규모 및 시장조사를 통해 국내업체에 수출가능성을 열어주는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전시회 기간에는 한 전시회당 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여 성약을 이뤄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에 비해 중국과 일본은 이미 노보시비르스크 전시회에 자주 참가하여 자사제품을 많이 홍보하였습니다. 제가 인턴기간으로 있는 3월부터 8월 사이에는 총 8번의 전시회가 있습니다. 그 전시회는 각각 성격이 달라서 어느 부분은 전혀 생소한 부분이거나 어느 부분은 학생인 저조차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하는데요. 제가 이번에 다녀온 전시회는 2017 시베리아 관광·투어, 사냥·낚시, 식품·음식 박람회입니다. 

 

 

 2017 시베리아 사냥·낚시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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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하나 설명 드리자면, 가장 먼저 보시는 사진은 2017 시베리아 사냥·낚시전시회의 사진입니다.

 

이 전시회의 경우에는 2012년부터 개최되어 올해가 6번째로 개최되는 그리 길지 되지 않는 전시회입니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역 및 근처 알타이 지역은 사냥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총기 및 대검류를 파는 곳을 접하기가 쉽습니다. 저 또한 시베리아지역에서 인턴을 하는 만큼 목표 중 하나는 바로 사냥을 가보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번 전시회가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413일부터 416일까지 열렸으며 러시아의 톰스크, 크라스나야르스크, 노보시비르스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케메로보, 바르나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참가했으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알타이 인근 나라의 업체에서도 참가하였습니다. 총 방문객은 7000여명이 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총기는 실제 러시아육군 및 해군이 사용하는 총이고 이 총기들을 납품하는 업체는 러시아 총기류 최대판매사 중 하나인 칼라슈니코프사입니다. ‘칼라슈니코프사는 앞서 설명한 대로 러시아 최대 무기 공급업체이구요. 러시아 내수 9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27개국에 무기를 납품할 정도로 거대 기업입니다.

 

 

 

2017 시베리아 관광·국제여행 박람회

 

전시회 및 박람회를 참관하게 되면 해당 지역의 시장동향파악에 있어서 용이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사무실에서 앉아서 인터넷 혹은 기사를 통해 조사하기 보다 더 현장으로 직접 가서 판매자 및 담당자들과 고객 간의 미팅을 전시회장 내에서 실제로 볼 수 있으며, 해당제품의 유행 혹은 판도를 두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시베리아 사냥박람회와 더불어 제가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박람회가 바로 시베리아 관광 국제여행 박람회입니다. 이미 한국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혹은 40, 50대를 상대로 하는 패키지여행 프로그램 및 프로모션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에서 과연 러시아에서 여행 프로모션은 어떨까 라고 궁금했는데요, 실제로 보니 모든 것이 신기하면서도 이 지역, 특히 시베리아 지역의 관광 국제여행 시장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유용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젊은 대학생 및 20대의 경우 배낭을 메고 유럽여행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40대 및 50대의 경우 국내여행을 패키지로 가는 여행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시베리아의 경우, 그 규모라든지 프로모션의 성격이 제가 생각하는 한국의 판매방식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시베리아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노보시비르스크는 주변에 중앙아시아 및 다른 러시아지역들로 둘러싸인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유럽으로 여행을 가려고 한다면 비행기로 기본 5시간 이상을 타고 가야하는데요. 이러한 불편한 점이 사람들로 하여금 유럽으로 보다는 인근의 시베리아 본연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여행지로 발달시키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번 전시회에서는 체코, 헝가리, 벨기에, 독일 등 유럽관광업체가 다수였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불가리아, 러시아 내 다른 지역 등 성격이 완전히 다른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언급한 이 곳 지역들에서는 러시아스러운 여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가장 인기를 끌던 부스는 노보시비르스크 지역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중 한 곳인 알타이였습니다. 알타이는 여름에는 해변을 개장하며 관광산업 면에서도 굉장히 발달하였습니다. 또한 노보시비르스크 내에는 해변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피서를 가기 적합한 도시가 없으며 가장 인근인 알타이로 많이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알타이업체의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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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알타이 판매부스이며, 두 번째 사진은 키르기즈스탄의 움막형태로 된 집을 관광상품으로 처음 선보이는 모습입니다.

 

또한 저에게 있어 전시회는 하나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실제 노보시비르스크 엑스포 전시회를 통해서 현재 이 곳에서 진행되는 산업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전시된 제품을 실제 눈으로 봄으로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관광산업, 사냥, 교육, 뷰티, 건축, 금속, 등 많은 분야의 박람회가 열렸으며 앞으로도 많은 박람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확실히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이곳에서 어떠한 산업이든지 그 규모를 파악하고 분석하는데 좀 더 용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전시회가 개인적으로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사무실을 벗어나 외부에서 일은 한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전시회에 성격에 따라 오는 방문객들이 다양합니다. 세 번째는 저의 전공인 러시아어를 아주 많이 들을 수 있고, 모르는 단어들로 인해 컬쳐쇼크도 많이 받구요 네 번째는 저의 부전공분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관련 쪽을 부전공으로 하기 때문에 전시회를 다니면서 인터뷰 및 다녀오고 나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요. 이런 면에서 부전공에서 배웠던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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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베리아 식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을 끈 제품설명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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