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2017년도 L-fellowship 러시아학과 최원준 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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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8-28 09:59 | Read | 2,004 |
본문
한국보다 더한 러시아재래시장과 관광명소 – 알렉산더 성당, 알타이 꿀가게, 도시의 기원)
노보시비르스크에 도착하고 나서는 첫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밖에 나가볼 기회가 적었습니다. 눈이 오고 추운 시베리아의 날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첫 1달 간 업무를 적응하는데 있어서 너무나도 바빴고 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일도 손에 익히고 여유도 생기는 찰나에 날씨도 좋아져서 제가 살고 있는 중심가 부근을 걸어 돌아다녔습니다.
↑전통시장이
처음 생길 때 같이 세워진 동상- 상인과 구매자간 흥정하는 모습
러시아의 전통중앙시장
러시아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형 쇼핑몰 뿐 아닌 상인들이 이루고 있는 큰 규모의 중앙시장이 있습니다. 저는 바쁘지 않은 주말에는 중앙시장에 가는 걸 선호하는데요. 이 곳에 가면 평소에 보기 힘든 제품이며 고기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처음 보는 것들임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자주 들리는 곳은 바로 중앙시장 내 한국식재료 및 아시아 식재료를 파는 작은 상점입니다. 이 곳 에서는 한국의 고추장, 된장, 쌈장을 비롯하여 냉면, 식초, 간장, 다시다, 미역, 라면 등 한국사람 들이라면 먹는 것에 있어서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말했듯, 식품가격이 한국에 비해 배로 싸기 때문에 식품비로는 많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많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러시아에 있을 때는 주식을 고기로 먹을 정도로, 고기 가격이 굉장히 싸고 돼지, 소, 양, 닭 등 많은 고기를 맛 볼 수 있습니다.
↑ 알렉산더 넵스키 성당 입구
알렉산더 넵스키
저는 무신론자이지만 러시아의 순수정교회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았습니다. 러시아문화시간에 배우는 이콘, 혹은 처음 언제 러시아정교회가 생겨났는지, 어떠한 점이 다른 카톨릭 혹은 기독교와 다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매주 아침 9시정도에 성당에 가게 되면 엄숙한 분위기내에서 미사가 진행됩니다. 또한 이 곳은 노보시비르스크의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노보시비르스크의 첫 석조건물이자, 시베리아에서 가장 큰 예배장소인 알렉산더 넵스키 성당은 1937년 폭파되어서 성당이 폐쇄되었다가 1992년에 복원됐다고 하는데, 성당안에는 전쟁 당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슬퍼해서 피눈물을 흘렸다는 성모마리아의 그림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피눈물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저는 무신론자라서 사실 크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정교회 자체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꿀가게 МЁД (묘드, 꿀), городское начало(고로드스코에 나찰로, 도시의 기원)
봄이 찾아온 5월에는 꿀가게 МЁД와 городское начало(고로드스코에 나찰로, 도시의 기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두 곳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평소에 걷거나 뛰는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러시아에 가장 나오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가 러시아만의 깨끗한 자연을 느끼고 숨쉬고 걷고 싶어서입니다. 또한 저 꿀가게는 제가 찾은 명소 중 하나인데, 먹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힘을 얻습니다.
↑ 꿀가게 및 городское начало(고로드스코에 나찰로, 도시의 기원)
городское начало(고로드스코에 나찰로, 도시의 기원)은 제가 살고 있는 센터에서 유일하게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5월들어서는 날씨가 너무 좋아져서(물론 눈도 몇 번 왔지만..) 주말이 되면 걷고 싶더라구요. 이 곳의 출발점은 바로 동상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시작합니다. 저 동상은 알렉산드로 3세의 동상인데, 다들 이 황제에 대해선 자세히 아시지요? 따로 설명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 5월은 러시아에서 노동절, 승전기념일등 큰 규모의 행사가 있는 달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주로 축제가 자주 열리더라구요. 저 또한 기분 좋게 걸으면서 바람도 쐬고 기분전환도 하고 그랬습니다.
↑ 꿀 시식코너 및 프로폴리스 제품!
알타이산 다양한 꿀을 맛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회용 스틱이 준비되어 있어서 시식하는데 있어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종류별로 다양하며, 0.25kg, 0.5kg, 1kg 통에 담아 판매합니다. 꿀 품질이 좋아서 노보시비르스크 현지인들도 애용하고, 저 역시도 무역관 현지직원의 추천을 받아 찾아 구입하였습니다. 실제로 무역사절단 일정 중 꼭 한번은 들리는 곳입니다. 옆에 프로폴리스 또한 인기가 많은데요, 프로폴리스란 꿀벌이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물질에 자신의 침을 섞어 만든 것으로 항염, 항산화, 면역증강의 기능이 있다고 하여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10% 액상프로폴리스는 ml에 60루블로 부담없이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품을 복용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감기를 달고 사는 저의 경우에는 프로폴리스를 물에 타서 마시면 감기예방에 효과적이더라구요. 하지만 알러지나 천식이 있는 분들께는 위험할 수 있고, 불면증, 설사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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