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ellowship

Title 2017년도 L-fellowship 인도학과 안다솜 4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2-05 19:22 Read 2,358

본문

 

4. 인턴십과 사회 진출 연계성

본인 직무를 잘 선택해서 인턴십을 진행한 것이라면 사회 진출 연계성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코트라 해외무역관 인턴십의 경우 코트라 본사에 입사할 때 따로 가산점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코트라 뿐만 아니라 직무 방향이 비슷한 다른 기업에 입사할 때 그 직무에 대한 나의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하게 되는 업무를 보면 HS CODE 와 관세 확인, 무역 수출입 동향 등을 확인하기도 하고, 보고서를 쓰면서 한 제품에 대한 시장 동향을 공부하고, 해외시장조사를 하면서 첸나이에서 어떤 제품이 시장성이 있는지를 알게 되는 등 자연스럽게 무역관련된 업무를 맡게 됩니다. 이렇듯 실제로 업무를 하면서 인도 전반적인 시장과 발전 가능성 및 관세 확인 등의 업무는 제가 앞으로 갖고 있는 직무와 연관만 있다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갈 때 충분히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코트라 해외 무역관 인턴십의 경우 직무 연계성뿐만 아니라 본인이 갖고 있는 도전 정신과 열정을 보여주기에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혼자 6개월 인턴생활을 한다는 것은 흔한 기회는 아니고, 이런 흔하지 않은 기회를 통해 혼자 해외에서 일도하고 생활도 해보는 것은 젊었을 때 갖고 있는 도전정신과, 기회가 주어졌을 때 포기하지 않고 잡는 열정을 보여주기에도 충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턴십 이라는 것이, 당현이 사회 진출과 연계성이 있으면 좋겠지만 연계성이 없어도 충분히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방향성과 직무를 알고, 그 직무에 맞게 인턴십을 진행한 것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직 나의 방향을 못 잡은 상태라면, 이런 인턴십을 통해서 내가 어느 부분이 맞고, 어느 부분은 맞지 않는지 스스로 알아가며 나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기회가 될 것입니다.

 

 

 

5. 첸나이 전반적인 소개

첸나이는 인도 남부쪽에 위치한 타밀나두 주의 수도이며, 2016년 기준 91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 4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첸나이의 경우 제조업 기반으로 도시가 성장하였고, 특히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한국의 현대 기업의 경우 오래전부터 첸나이에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Ford, BMW 등 여러 해외 자동차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상업 및 관광지로 발달한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지역들에 비해 볼거리가 부족하여 자칫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루하다고 느껴질 쯤 다른 지역이나 다른 국가를 여행하면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첸나이를 비롯한 남인도의 경우, 북인도와 비교하였을 때 보수적이어서 상대적으로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인도는 인도이므로 밤에 돌아다니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항상 안전에 신경 써야 합니다. 과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이지만 첸나이에서 괜찮다고, 살만 하다고 잠깐 방심하는 순간, 항상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고 말씀하셨고 저 또한 그 말에 동의합니다. 저 또한, 혼자 돌아다니면서 성희롱을 당하거나, 의도적인 스킨십, 옷차림 지적 등을 겪으면서 제가 원하는 것을 하되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주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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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나이는 따로 상하수도 시설이 존재하지 않아 항상 물탱크들이 각 가정, 식당 및 회사에 물을 공급합니다. 이전에 살았던 한인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께서 양치질을 할 때는 수돗물이 아닌 일반 판매용 생수로 해야 이가 상하지 않는다고 하셨을 정도로 물 위생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홍수, 사이클론, 가뭄 등 매년 자연재해로부터 위협을 받는 지역으로 11월 말~1월 초에는 갑자기 닥칠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비상식량을 구비해 두는 것이 좋으며, 비상상황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제가 있을 당시에는 싸이클론 위협이 있었으나, 다행이 첸나이를 지나쳐서 큰 자연재해는 없었으나, 싸이클론의 위협이 있을 당시 같이 사는 분과 함께 비상식량과 물, 보조배터리 등을 구비했었습니다. 

 

 

 

6. 첸나이 생활

1)비자 받기

비자는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인도의 경우 2017년 상반기에서 하반기 넘어가는 시점에 인턴 비자가 새로 생기면서 인도 내 코트라 및 다른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이 꽤 고생을 하였습니다. 인턴 비자가 생기기 전에는 비즈니스 비자나 동반비자 등으로 비자를 받았는데, 인턴 비자가 생기면서 인도 대사관 측에서 모든 인턴십 프로그램 학생들의 비자를 인턴 비자로 발급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턴 비자의 경우, 받아야 하는 최저 급여가 있는데 그 급여가 충족되지 않으면 인턴 비자가 발급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코트라 인턴의 경우 무급인턴이기 때문에, 이번 코트라 인도 무역관 파견 학생들은 인턴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나, 발급 기준에 충족하지 않아 비자 발급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처음에는 뉴델리 인턴 분들이 거절 받고, 그 이후에 뭄바이 및 첸나이 인턴들도 지속적으로 거절당하였습니다. 두 번째 거절당하였을 때 쯤 학교 측과 코트라 본사, 해외 무역관측에서 도움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마저 거절당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코트라 남아시아 지역 본사, 코트라 본사, 학교 측에서 대사관과의 접촉을 통해 얘기를 잘 마무리 하고, 추가적으로 여러 서류들을 준비하여 마지막에 겨우겨우 비자를 받았습니다. 4번째로 비자 발급 받으러 간 날, 인터뷰를 하는데 담당 인도 직원분이 저에게 너희와 같은 경우는 이번이 마지막이며, 앞으로 이런 방법으로 비자 발급 할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굉장히 엄해 보이는 표정으로 말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비자 발급 문제로 이미 예상 출국일 에서 약 한 달 정도 미뤄졌던 상태여서, 비자를 받자마자 일주일 후에 떠나는 비행기 티켓을 끊고 바로 첸나이로 향했습니다. 비자 발급 받기 전 오티와 발대식을 할 당시에는 내가 혼자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진짜 가는 걸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면, 비자 발급에 문제가 생기고 마지막에 겨우겨우 비자를 받게 되고 다니 일단 얼른 첸나이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2)교통

인도 어느 곳이든 그렇겠지만, 교통은 정말 열악합니다. 첸나이의 경우 지하철은 현재 공사 중으로,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은 지상철, 버스, 택시, 릭샤 입니다. 혼자 다니는 나의 경우, 보통은 택시를 이용하였으며 때때로 릭샤를 타고 돌아다녔고, 지상철은 주변 사람들의 극구 반대로 아직까지 타보지는 못하였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다 시피, 인도에서 저의 가장 사치스러운 지출은 교통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정말로 평생 탈 택시를 인도에서 다 탄 것 같습니다.

 

3)방 구하기

인도의 경우 방 계약 단위가 11개월이고, 보증금이 존재합니다. 보증금을 확실하게 돌려받는다고 보장하기 힘든 인도에서 6개월 단기계약을 진행하는 것은 거의 도박 수준입니다.

 

무역관은 시내에 위치해 있는데, 시내는 방값이 비싼 편이고, 시내에서 좀 더 벗어나면 깨끗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방들이 꽤 존재합니다. 따라서 시내에서 교통비 및 출퇴근 시간을 아끼고 방값을 좀 더 지불 한다거나, 교통비 및 출퇴근 시간에 비용을 더 지불하고 방값을 아낀다거나 본인 기호에 따라 방을 구하면 될 것 같습니다.

 

Make my trip,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등을 잘 찾아보면 보증금 없이 저렴한 가격에 방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앱을 활용하여 방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위의 정보는 제가 알아봤을 당시의 정보이고, 현재는 또 바뀌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직접 체크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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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 한 달 정도 한인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내고, 이후에 다른 방을 알아보고 숙소를 이동하였습니다.

한인 게스트하우스는 식사, 빨래, 청소 등 모든 서비스를 다 제공했고, 시내에 위치하여 출퇴근도 빨랐지만, 숙박비 측정 금액이 출장자 기준에 맞추어져 있는지 저와 같은 인턴이 지불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한 달은 한인 게스트 하우스에서 생활하면서 적응하고, 이후에 다른 보증금이 필요 없는 쉐어를 선택하였습니다. 운 좋게도 혼자 사는 한국인 여성분을 만나 그 분이 사는 아파트에서 같이 살았습니다. 값도 훨씬 싸고, 집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으며, 인턴이라고 배려해주시는 부분이 많아서 이사 이후에 거주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이 생활했고 지금도 같이 사는 언니에게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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