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유라시아 트랙] 그리조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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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6-06-23 11:03 | Read | 1,915 |
본문
러시아학과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 그리조아(ГРИЗОА)는 러시아 음식을 체험하고, 자유 주제로 글쓰기도 하였으며, 그리조아 백일장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식당 체험 후기>
‘러시아 음식 문화 체험’을 하기 위해 작년에 우리가 방문했었던 이태원의 트로이카를 다시 방문했다. 깔끔한 내부와 창가에 놓인 여러 마트료시카 인형 등 내부에서 부터 러시아적인 느낌이 풍겨서 좋았다. 또한 작년과는 달리 웨이터들이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평소의 복장과 달라 눈에 들어왔다. 음식 메뉴는 각 테이블 별로 수프종류와 고기류, 밥이 들어간 음식을 시켰다. 음식을 시킨 후 식당에서 보리밥과 음료 한 잔씩을 주었는데 우리가 방문한 8일 다음날인 5월 9일이 전쟁에서 이긴 것을 축하하는 날이라 서비스를 주는 것이었다. 웨이터들의 복장이 군복인것도 다음날이 전승기념일이어서 그런 복장을 입은 것이라고 한다. 식당을 다녀온 후 각자 먹어본 음식에 대한 감상과 전승기념일에 대해서 혹은 음식의 유래를 알아보았다. 러시아 음식문화 체험을 전승기념일 전날로 정한 건 우연이었지만 덕분에 서비스와 러시아에 관련된 지식 하나를 얻게 되어 15학회원들에게도, 16학회원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자유주제 글쓰기 후기>
이 활동을 통해 학회원들의 글쓰기 실력과 평소에 무엇에 관심을 가졌는지를 알 수 있었다. 학회원들의 대부분이 글쓰기 주제를 학교나 러시아로 잡았었는데 평소 학회원들의 학교 생활, 학과 및 전공과목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비슷한 주제와 같은 형식으로 글을 썼음에도 톡톡튀는 창의력으로 다른 시각으로 주제를 바라보고 그것을 독특하게 표현해내서 같은 주제, 같은 형식의 글임에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학회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감상문이 아닌 글쓰기 활동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어렵게 여기지 않고 열심히 써 주었다. 그 중 몇 개의 글은 나중에 학술지에 실을 계획이다. 학술회에 걸맞은 활동 중 하나가 글쓰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한 의의가 더 컸다.
<그리조아 백일장 후기>
홍보했던 ‘그리조아 백일장’ 에 여러 사람이 메일로 응모해 주었다. 그리조아 백일장 포스터를 만든 것은 16학회원들이 그리조아에 들어와서 했던 첫 활동이었다. 백일장 주제를 직접 정하고 수상 상품도 고심해서 골랐을 뿐만 아니라 포스터도 직접 만드는 등 모든 학회원들이 많은 공을 들인 활동이었다. 그래서인지 수상자를 뽑는 것에 대해 다들 기대한 것처럼 보였다. 진지한 주제로 잘 쓴 글도 있었고 재치 있고 재미있는 글도 있어 수상자를 고르는 과정은 생각보다 더 흥미로웠다. 수상자의 작품을 읽고 누구에게 무슨 상을 줄어야 할 지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각자 글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에 말수가 적던 16학회원도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을 보고 그리조아 백일장에 다른 학회원들을 참여시키고 문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데 목적이 있었지만 그 외에도 그리조아 학회원들끼리 수상자를 정하는 것에도 큰 의의가 있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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