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인도-일본, '신밀월' 시작…중국 '헤게모니' 맞선다
Writer 관리자 Date 15-12-15 14:09 Read 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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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인도가 아시아의 전략적 지형도를 완전히 새로 짜고 있다. 

최근 점차 확대되는 중국의 헤게모니에 맞서 양국이 향후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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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뉴델리의 총리 관저에서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이번 일본과 인도의 정상회담은 한층 진전된 경제, 안보 협력이었다”면서 “중국에 맞서 

아시아 내 힘의 재균형을 이루기 위한 움직임의 결과였다”고 보도했다.

 

광의의 의미에서 이번 회담에는 ‘중국 견제’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일본의 경우 최근 태평양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역사 문제로 한국과의 공조가 신통치 않자 인도, 호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WSJ에 따르면 일본은 차후 미-일-인도-호주로 구성된 ‘4각 공조’까지 구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인도와의 협력은 첫 단추였던 셈이다.

오는 18일 호주와 정상 회담도 예정돼 있어 일본의 중국 견제가 본격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인도는 최근 남중국해, 인도양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따라서 경제적, 방위적 관점에서 모두 일본과 손을 

잡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일본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일본 측은 인도 말라바 해상에서 실시되는 미국과 인도의 군사훈련에 매년 참가할 것을 약속하며 중국 견제 의도를 은밀히 드러냈다.

슈리람 차올리아 인도 진달 국제대학원의 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일본과 인도는 아시아에서 중국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힘의 분산으로 새로운 아시아의 관계가 출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양국의 회담에서는 경제, 군사적 차원의 포괄적 논의가 이뤄졌다. 고속철 신칸센의 인도 수출 합의, 군사장비와 기술 이전, 

원자력협정과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에 관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공동성명에는 두 국가를 ‘아시아의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라고 칭한 문구가 포함됐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번 정상

회담을 두고 “일본과 인도가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게 됐다”고 크게 평가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2015-12-14 17:10:17 뉴스토마토 ‘인도-일본, '신밀월' 시작…중국 '헤게모니' 맞선다’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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