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인도 릴라이언스, '공짜' 내세워 4G 이동통신 진출…경쟁 격화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9-06 10:12 Read 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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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이 '공짜'를 내세워 4세대(4G) 이동통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13억 인구를 놓고 벌이는 인도 통신업계의 경쟁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5일 현지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릴라이언스는 기존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와 별개로 이날 4G 전용 이동통신 서비스 '릴라이언스 지오'(이하 지오) 운영을 시작했다.

 

지오는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 기간으로 지정해 사용료를 전혀 받지 않고 가입자들에게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내년 정식 운영을 시작하더라도 월 최저요금 149루피(2천500원)만 정액으로 내면 음성통화는 무제한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요금도 1GB에 50루피로 인도 내 기존 이동통신업체들의 3분의 1 ∼ 5분의 1 수준으로 책정했다.

 

릴라이언스가 이처럼 저가 공세에 나선 것은 현재 인도 이동통신 업계에서 4위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 이 회사가 아직 인도에서 보급 단계인 4G 무선인터넷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인도 최고 부자이기도 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은 지난 1일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주주총회에서 "음성통화에 돈 내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최대한 빨리 지오 가입자 1억 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오 출범이 현재 인도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위인 바르티 에어텔, 2위 보다폰 등 기존 업체의 고객 이탈과 가격 인하 경쟁, 산업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기존 업체들이 조만간 지오를 따라 무제한 무료 음성통화 등의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매출 75%를 음성통화료에서 거두고 있는 인도 이동통신 업계의 수익구조도 데이터 이용료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에어텔은 지오 출범에 맞춰 데이터 요금을 인하한 요금 패키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BNP파리바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오가 4G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고 인도 내 휴대전화 이용자 가운데 4G 스마트폰 사용자가 6∼7%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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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주주총회에서 무케시 암바니(오른쪽)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이 부인 니타와 아들 아카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나확진 특파원 rao@yna.co.kr

 

2016/09/06 10:05 연합뉴스 "인도 릴라이언스, '공짜' 내세워 4G 이동통신 진출…경쟁 격화"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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