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인도, 신약 개발 활성화 “쉽지 않네”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8-22 10:58 Read 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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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제네릭 위주의 의약품 생산 방식을 벗어나 신약 개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이 많아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 인도 제약산업의 주력 제품은 제네릭과 원료 의약품이지만, 최근 업계에서는 신약 연구개발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혁신을 추구하는 제조업체에 R&D 관련 세제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도입하며, 헬스케어 부문의 체질개선과 혁신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 지원에 힘입은 인도 제약산업계는 제네릭 생산 위주의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 주목할 만한 성공사례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분야는 백신이다.

인도의 제약기업인 바라트바이오테크는 ‘H1N1’ 인플루엔자 및 로타바이러스 백신, 란박시는 바라트바이오테크가 공동 개발한 2종의 말라리아 예방 백신으로 백신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바이오콘(Biocon)은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 환자의 고통을 해방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경구용 인슐린 제품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그러나 인도 제약업계의 R&D 집중도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년 동안 인도 제약업계의 R&D 집중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매출 대비 R&D 비중은 6%에 불과하다. R&D 비중이 20%에 달하는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 선진국은 민간 부문이 R&D 자금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인도는 정부가 80%를 부담하고 있다. 제약업계의 R&D 풍토 조성이 미흡한 것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인도는 건강보험 기반이 취약해 환자들이 획기적 신약을 처방받기 어렵다”며 “이 점이 R&D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국적 기업과 협력해 R&D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지만,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외국 투자자들은 확실한 지적재산권 보장과 정책의 투명성을 원하고 있지만, 인도의 제약산업 자체가 해외 기업들의 지재권 보호를 제한하는 환경에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발전 가능성 높아 … 인적자원·높은 IT 수준 등 잠재력 보유

그럼에도 인도 제약산업은 향후 혁신 역량을 발휘하는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한 인적 자원, 비교적 엄격하지 않은 규제, 높은 정보기술(IT) 수준 등 혁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제약산업 규모는 200억달러(한화 약 22조원)로, 전체 글로벌 시장 10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553억9000만달러(약 61조원)까지 확대되면서 순위도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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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글로벌 10대 제약산업 국가 (단위 : 10억달러, 출처 : Pharmatutor)

 

 

 

 

김다정 기자  admin@hkn24.com 

2016/08/22 10:58 헬스코리아뉴스 '인도, 신약 개발 활성화 “쉽지 않네”' 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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