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현대차, 인도 경유車 규제에도 '질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6-20 10:25 Read 2,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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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디젤(경유) 자동차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소형차를 앞세워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20일 코트라 첸나이무역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 4만1351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17.9%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소형 SUV 차량인 크레타(Creta)와 신형 i20, 그랜드 i10 등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인도가 최근 디젤 자동차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현대차는 배기량 2000㏄ 미만의 디젤 차량을 주로 취급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국가로 알려진 인도는 최근 신규 대형 디젤 차량의 등록을 막는 등 디젤 자동차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인도 환경오염관리국(NGT)은 지난달 대법원에 디젤차에 대해 30%의 환경 보상 부과금을 도입할 것을 요청한 데 이어 배기량 2000㏄ 이상 디젤차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는 명령을 뭄바이, 벵갈루루, 첸나이 등 11개 도시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디젤 택시 3만5000대의 운행도 금지했다. 이처럼 디젤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달 전체 판매량에서 디젤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4월) 대비 3% 감소했다.

한편 전체 인도 자동차 5월 판매량은 23만46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성장했다.

인도 시장 1위인 마루티 스즈키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총 11만3162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 차량 중 60%가 디젤 차량인 마힌드라&마힌드라는 8% 성장했다.

토요타는 이노바, 하이브리드 차량 '캠리 하이브리드' 판매량 증가로 판매량이 10% 성장했다. 혼다와 타타자동차는 각각 26%, 23% 감소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 디젤 차량 규제가 전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아직 크지 않지만, 향후 규제가 더 강해질 경우 전체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며 "가솔린에 이어 CNG 차량,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자비 기자 jabiu@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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