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모디노믹스' 모터 달고… 인도 펀드 수익률 30%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5-12 09:44 Read 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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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펀드 평균 수익률 18.46%글로벌 전체 펀드의 3배 수준

모디 취임 후 인프라 대폭 확대외국인 직접 투자도 27% 늘어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각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국내외 주식형 펀드는 다른 펀드보다 성적이 좋았다. 특히 해외 주식형 중 '인도 펀드'는 수익률 고공 행진을 하며 훨훨 날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인도의 주식시장도 '황소장세(Bull Market)'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인도 센섹스(SENSEX) 지수는 올해 16%가량 상승했다. 지난 27(현지 시각)에는 장중 역대 최고치(3184.22)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도 펀드, 올해 30% 고수익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에 설정된 25개 인도 펀드의 평균 수익률(427일 기준)18.46%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체 펀드 평균 수익률(6.04%)3배 수준이다. 올 들어 뚜렷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8.78%)'트럼프노믹스' 효과로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미국이 속한 북미 지역(6.01%) 펀드보다도 수익률이 2~3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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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국가·지역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과 자금 유출입 외 인도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미래에셋의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으로 올해 수익률이 29.2%에 달한다. 그 밖에 '삼성클래식인도중소형FOCUS연금증권자투자신탁H[주식-파생형]_Ce'(28.99%), '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파생형]_Ae'(28.98) 등도 30%에 가까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자금 유입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인도 펀드에는 연초 이후 1380억원이 들어왔다. 올해 유럽 지역 펀드에서 3615억원이, 중국 펀드에서 4337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비된다.

 

 

'모디노믹스 모터' 단 인도

 

인도는 투자처로서 그다지 매력적인 곳이 아니었다. 정보가 불투명하고 정치 리스크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45월 모디 정부가 들어선 이후, '외국인 투자 확대, 제조업 육성, 인프라 개발'로 대표되는 '모디노믹스'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모디 총리는 취임 후, 60조원대 10대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또 기업 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율을 인하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을 2022년까지 25%로 확대하고(201417% 수준), 1억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철도·국방·보험산업 등에 외국인 투자 지분을 늘리고, 투자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외국인 투자 장려 정책을 통해 외국 자본을 끌어오고 있다. 2015년 인도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440억달러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6~7.4%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성장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과 아직 저조한 수준의 도시화율(2014년 기준 약 32%), 젊은 인구구조(2015년 기준 중위연령 26.6)도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인도 펀드에 돈을 몰리게 하고 있다. 모디 총리가 강력한 세제·화폐개혁을 추진하는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시가 짧은 기간 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단기 투자를 피하고, 중장기 적립식 펀드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또 인도 루피 환율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 환헤지(환율을 고정하는 것) 전략을 세우는 게 안전하다고 말한다. 임상백 삼성증권 파트장은 "펀드는 환헤지 비용이 많이 들고, 환매 절차 등으로 현금화하는 데 10일 이상 걸린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반면 거래소에 상장된 ETN(상장지수증권)은 파생상품으로 구성돼 있어서 큰 비용 없이 100% 환헤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현금화도 2일 만에 가능해 펀드 투자의 대안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asis@chosun.com


2017/05/12 09:44 조선비즈 "'모디노믹스' 모터 달고… 인도 펀드 수익률 30%​"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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