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중국 다음은 인도경제…"7%대 고성장 구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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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2-28 09:49 | Read | 4,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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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우리 기업들, 인도 진출 확대 필요"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친디아(Chindia)’라는 말이 있다. 중국과 인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용어다.
그런데 그간 중국 경제가 더 부각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도 경제가 양호한 성적표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기업들도 인도에 더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26일 한국은행의 ‘최근 인도 경제의 호조 배경과 전망:중국과 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 이후 2015년 처음으로 인도의 경제성장률(7.2%)이 중국(6.9%)을 추월했다. 지난해에도 인도는 7.4% 성장한데 반해 중국은 6.7%에 그쳤다.
시계를 넓혀보면 이런 현상은 더 뚜렷하다. 중국은 1990~1999년과 2000~2009년 당시 평균 각각 10.0%, 10.4%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2010~2015년 들어서는 8.3%로 낮아졌다.
반면 인도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5.8%, 7.1%에 그치다가 2010년대 들어 7.3%로 오히려 더 성장했다.
인도 고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첫 손에 꼽히는 게 경기 선순환 구조의 정착이다. 기업환경이 개선되면서 고용과 투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소득이 늘면서 소비도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재원 한은 국제경제부 과장은 “인도의 고등교육 인구는 약 1억명”이라면서 “매년 40만명의 정보통신(IT) 전문인력이 배출되면서 관련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 이후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성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강화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당분간 인도 경제는 내수 기반을 중심으로 상당기간 중국보다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우리 기업의 진출 필요성도 거론된다. 이를테면 인도의 전력과 건설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양국 정부와 기업간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또 “한·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개정 등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 등의 양국간 상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남 기자 jungkim@edaily.co.kr
2017/02/28 09:49 이데일리 "중국 다음은 인도경제…"7%대 고성장 구가""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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