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인도 IT산업, 위기를 부르는 '트럼프 반이민정책'과 '자동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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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2-27 12:32 | Read | 5,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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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정책이 인도 정보기술(IT) 산업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반이민 행정명령의 타깃으로 단기취업비자인 H1-B 비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매체는 H1-B 비자의 신규발급 금지와 발급규모 축소 등 반이민 행정명령이 발휘될 경우 인도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IT 아웃소싱 산업은 인도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의 IT 산업은 지난해 인도 GDP(국내총생산)의 10% 수준인 143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인도 국민 약 370만 명이 국내외에서 IT직종에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작년에 1080억 달러에 달한다.
인도 IT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H1-B 비자를 규제한다면 실리콘 밸리의 숙련된 기술인력의 공백을 결코 메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H1-B 비자 신청자의 70%가 인도 출신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동화 기술 도입을 검토하는 것도 인도 경제에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이민 정책으로 근로자의 수가 줄고, H1-B 비자를 가진 고급인력에 대한 인건비 비중이 늘면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동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찬드라쉐카르(Chandrashekhar) 인도 소프트웨어서비스회사전국연합(Nasscom) 회장은 “인도의 숙련 기술자들이 미국에 더는 들어갈 수 없다면 단 두 가지 일만 일어날 것”이라면서 “(미국의 IT 산업은) 어떤 일도 할 수 없거나, 그 일이 미국에서 빠져나가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박성우 기자 foxpsw@chosunbiz.com
2017/02/27 12:32 조선비즈 "인도 IT산업, 위기를 부르는 '트럼프 반이민정책'과 '자동화'"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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