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남아시아도 최악 홍수… 방글라 3분의 1 잠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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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9-29 12:11 | Read | 5,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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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홍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올여름 남아시아 3개국에서 홍수로 12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유엔의 발표를 인용해 인도와 네팔, 방글라데시에서 이어진 열대성 몬순(우기)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최소 4100만명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비가 이어지면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홍수로 수천 가구가 물에 잠긴 네팔에서는 실종자가 많아 시신 없는 장례식이 흔하고, 일부 빈곤지역의 이재민들은 천막에서 생활하다 보니 전염병마저 돌기 시작했다.
인도의 홍수 피해도 심각하다. 지난 주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최소 500명이 숨진 동부 비하르주를 방문해 수해 복구를 약속했지만 비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뭄바이에서는 열차 운행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우기마다 홍수 피해를 겪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 국토의 3분의 1가량이 물에 잠겼는데, 국제구호단체 IFRC는 40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최소 800만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하비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홍수로 수천명이 사망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아시아 3개국의 홍수 피해와 산사태로 1000여명이 숨진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상황을 전했다.
지난 주말부터 하비 영향권에 든 휴스턴은 29일 현재까지 미 역사상 최대 강수량인 1250㎜의 폭우가 내렸다. 1978년 1220㎜ 기록을 넘어섰다.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 임시보호소에 이재민 9000여명이 수용됐고, 휴스턴 북쪽 댈러스와 서쪽 오스틴에 설치된 보호소에 각각 8000명과 70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2017/09/29 12:12 세계일보 "남아시아도 최악 홍수… 방글라 3분의 1 잠겨"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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