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인도 펀드 1년 수익률 14%… 들어가도 될까요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3-27 15:46 Read 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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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77억달러 인도로
"주식시장 단기 조정 받는 중… 공격 투자자는 지금이 기회"
소비주·중소형주 펀드도 유망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경제 대국' 타이틀을 되찾았다."(3월 1일 자 파이낸셜타임스 1면)

파이낸셜타임스가 주목한 수치는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었다. 중국이 6.8%(전년 동기 대비) 성장에 그친 반면 인도는 7.2% 성장을 기록했다. 인도 경제의 약진은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과감한 경제 개혁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모디 정부는 2016년과 2017년 연이어 화폐개혁과 조세개혁을 단행했다. 국제통화기구(IMF)는 인도가 올해 7.4%, 내년 7.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작년 11월 "인도가 진행 중인 개혁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고 정부 부채 부담도 점점 줄일 것"이라며 13년 만에 인도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했다. 인도 경제가 계속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도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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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금 인도로 몰려


지난해 인도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76억9600만달러에 달한다. 신규 투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인도 센섹스(Sensex) 지수는 올해 1월 29일 36283. 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있었고, 인도 정부가 1년 이상 보유한 주식의 양도차익에 세금을 매기기로 하면서 주식 시장이 단기 조정을 받는 중이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곽병열 KEB하나은행 투자컨설팅부 차장은 "겨울 이상기후로 인도 채소값이 급등한 것이 물가와 금리에 악영향을 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또 미국의 빠른 금리 인상, 달러 강세 등에 대한 우려도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친디아·소비재 등 유망

국내 투자자가 인도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펀드'다. 크게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로 나뉜다. 5일 금융 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식형 중 '삼성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 2[주식](Cf)'의 1년·3년 수익률이 각각 12.12%, 32.52%,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e'는 각각 17.27%, 38.30%, 'NH-Amundi Allset인도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Class Ce'가 각각 21.92%, 19.04%를 기록 중이다.

연 수익률 7~8%에 달하는 인도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는 최근 원화 대비 인도 루피화 가치 하락 탓에 수익률이 다소 저조한 편이다. '미래에셋인도채권증권자투자신탁1(채권)'과 '한화인디아본드증권 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종류S'가 각각 1년 수익률 -1.48%, -2.37%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친디아(chindia·중국과 인도)' '인도+아세안(ASEAN)' 등 인도와 다른 국가에 함께 투자해 변동성을 낮춘 펀드, 소비주·중소형주 등 세분화된 펀드 등 관련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소비주는 젊은 층이 많은 인도의 인구 구조 덕을 많이 볼 종목으로 꼽힌다. 인도와 중국의 소비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대우의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1(주식)종류F'의 6개월 수익률은 5일 기준 11.87%, 1년 수익률은 44.8%를 기록 중이다.

환헤지 원한다면 ETN 투자

해외 투자 수익률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환율'이다. 시장에 나온 인도 펀드 대부분은 환율의 변동에 그대로 노출된 '환노출형'이다. 또 일부 '환헤지형' 펀드도 달러 대비 원화 환율만 헤지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을 100% 방어하기 어렵다. 따라서 루피화가 원화 대비 강세가 될 것이냐를 따져봐야 한다. 김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 상무는 "작년 하반기부터 원화 대비 루피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채권 금리와 환율이 수익을 결정하는 채권형 펀드는 지금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루피화 대비 원화 환율은 6개월 사이 17.64원에서 지난 5일 16.61원으로 6% 가까이 떨어졌다.

환율의 향방이 아리송하다면 ETN(상장지수증권) 투자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ETN은 주식·환율·원자재 등 다양한 기초자산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임상백 삼성증권 파트장은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현금화도 편하며, 100% 환헤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된 니프티 50(인도 주요 기업 50개 주가를 추종하는 지수) 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을 추종하는 '삼성 인도 니프티(Nifty) 50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이 있다.

 


양모듬 기자 modyssey@chosun.com


2018/03/27 3:45 조선비즈 "인도 펀드 1년 수익률 14%… 들어가도 될까요​"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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