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월마트 과감한 인도 투자…온라인몰 17조원 인수·50개 매장추가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5-14 15:51 Read 4,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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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거침없는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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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더그 맥밀런(오른쪽)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비니 반살 플립카트 공동 창업자와 함께 월마트의 플립카트 인수 계획을 밝히고 있다.[AFP=연합뉴스]

 

 

10일 인도 일간 파이낸셜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전날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의 지분 77%를 160억 달러(17조1천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에 플립카트의 최대주주였던 소프트뱅크는 자사가 가진 지분 22.3%를 모두 월마트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전자상거래업체 인수 사상 최고액으로 알려진 이번 인수 계약 내용은 지난 4일 언론을 통해 전해진 '150억 달러에 75% 지분 인수'보다 월마트의 인수 가액과 지분이 더 커진 것이다. 이로써 플립카트의 회사 가치도 지난해 120억 달러에서 208억 달러로 올라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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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온라인 쇼핑몰 플립카트 회사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에서 일하던 두 인도인 대학 친구가 2007년 설립한 플립카트는 인도 온라인쇼핑몰 시장에서 아마존 인디아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플립카트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액은 46억 달러로 월마트의 연간 매출액 4천858억 달러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월마트는 13억 인구를 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 5위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미 플립카트는 인도에서 1억 명의 사용자와 10만 명의 판매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월마트의 인수와 투자로 그 수는 더 빨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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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마트 간판[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월마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인도 내 21곳에 둔 도매 매장을 4∼5년 이내에 50곳 더 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크리시 이어 월마트 인디아 사장은 이날 인도 언론과 간담회에서 올해 5개 매장을 열고 내년부터는 속도를 높여 매년 12∼15개 매장을 새로 여는 등 인도 오프라인 시장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다만 인도 정부의 소상인 보호 정책 때문에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대형 소매점은 아직 인도에 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힌두 우익단체인 스와데시 자르간 만치는 이번 월마트의 플립카트 인수가 소매점 분야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제한 규정을 우회하려는 전략이라며 정부가 개입해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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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힌두 우익단체인 스와데시 자르간 만치 회원들이 월마트의 플립카트 인수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rao@yna.co.kr

 

2018/05/14 15:51 "월마트 과감한 인도 투자…온라인몰 17조원 인수·50개 매장추가"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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