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독일 기업인들 "인도 사업환경에 많은 과제…빠른 개혁 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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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관리자 | Date | 15-10-06 14:10 | Read | 4,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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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인도를 방문한 독일 기업인들이 나렌드라 모디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인도의 사업 환경에 여전히 많은 과제가 있으며 더 빠른 개혁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토마스 엔데르스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5일 뉴델리에서 열린 경제인 모임에서 "인도가 외국인 직접투자에 관한
몇몇 규제를 완화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인도에서 사업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고 아직 많은 것이 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엔데르스 CEO는 특히 국방 조달 분야에서 절차가 진행되는 중에 인도 정부가 태도를 바꾸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같은
자의적 태도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든다"고 지적했다.
유로화를 비롯해 각국 화폐를 만드는 기세케&데브린트의 발터 슐레부시 CEO는 "모디 총리의 제조업 활성화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를 지지하지만 우선 그게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 산업 등에서 지적재산권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가자 가운데에는 "모디 정부는 다를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직은 (변화가)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한 이도 있었다고
일간 힌두 인터넷판은 전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와 별도 인터뷰에서 "인도-독일 상공회의소 조사를
보면 독일 기업은 인도 시장의 장기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관료주의가 심하고 기반시설이 취약하며 부패,
숙력노동자 부족, 세금 분쟁 등으로 사업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어 인도 내 투자 촉진을 위해서는 토지 취득 문제와 관세, 세금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미타브 칸트 인도 산업정책진흥부 차관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인도는 이제 완전히 다른 나라"라며 정부가 정책의
예측가능성, 투명성, 신뢰성 향상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까지 이어지는 메르켈 총리의 인도 방문에는 도이체방크, 지멘스, 에어버스, ABB, 봄바르디어 등 많은 기업 CEO가
동행했다.
메르켈 총리는 6일 남부 벵갈루루를 찾아 독일 기업 보쉬의 연구센터를 방문하고 인도소프트웨어업체연합회(나스콤)
주최 포럼에 모디 총리와 함께 참석한다.
5일 인도 뉴델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후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rao@yna.co.kr)
2015년 10월 05일 21:59 연합뉴스 ‘독일 기업인들 "인도 사업환경에 많은 과제…빠른 개혁 필요"’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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