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모디 "기후변화 대책, 개발 열망 해치지 않아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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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관리자 | Date | 15-10-05 12:56 | Read | 4,7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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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안보 협력 강화", "세계 최대 두 민주국가" 발언…중국 견제 분석도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기후변화 대책이 인류의 개발 열망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모디 총리는 방문 마지막 날인 28일(미국동부시간) 뉴욕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면서 기후 변화 문제에 관한 개도국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디 총리는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기후 변화문제에 관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나눴다"면서도 "이 문제가
인류의 개발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역량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개발과 기후변화 해결 모두 국가적 의제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나아가 올해 말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빈곤국이나 소규모 섬나라 등 개발도상국에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하는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카스 스와루프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기후변화 문제에서 (온실가스 감축에만 치중하는) 소극주의는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보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적절한 기술과 재정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는 적극적인 방안이 훨씬 낫다고 모디
총리가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는 2022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17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도입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청정에너지에 대한 노력에 고무됐다"면서 "파리 회의에서 인도의 지도력이 수십 년간 기조를 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4번째로 많은 탄소 배출국인 인도는 내달 1일이 시한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도 마감 시한이 지난 내달
2일에 하겠다고 밝혔다. 스와루프 대변인은 "내달 2일이 환경문제에 헌신한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이어서 이날 발표하는 것이 윤리적
측면에서 이 목표를 지키겠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온실 가스 감축에 소극적인 인도가 다른 나라들의 발표를 모두 지켜본 뒤 자국의 감축 수위를 정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각각 미국과 인도에서 양자회담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난 모디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국방 등 양국의
협력관계 강화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했다.
모디 총리는 "아시아, 태평양, 인도양 지역에서 일본과 같은 지역적 파트너와 함께 (인도-미국의) 공동전략비전이 진전되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는 해상 안보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양국이 과학·교육 교류에서부터 국방 조달·안보 협력에 이르기까지 전략비전을 논의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두 민주국가
라는 점에서 모디 총리는 훌륭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남중국해 등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양국의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인도 일간 퍼스트포스트는 분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9/29 14:59 송고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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