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파키스탄 사형집행 올들어 300명 넘어…중국·이란 이어 세번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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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관리자 | Date | 15-11-24 15:46 | Read | 4,779 |
본문
사형 집행 테러 방지 효과·인권침해 논란 지속
파키스탄이 올들어 300명 이상의 사형수에 대해 형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해 12월 파키스탄탈레반(TTP)의 페샤와르 학교 학살사건 이후 재개된 사형 집행으로 지금까지 모두 311명이
처형됐다고 15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밝혔다.
페샤와르학교 학살사건 직후 사형이 집행된 7명을 제외하면 올해에만 304명이 사형된 셈이다.
이는 올들어 9월까지 각각 1천명과 700명 이상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과 이란 다음으로 많은 것이라고 현지 일간 익스
프레스트리뷴은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TPP의 페샤와르학교 학살사건으로 15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자 테러 대책의 하나로 6년간 유예한 사형 집행을
재개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사형 집행이 테러를 막기 위한 주요 수단이라고 강조했지만, 인권단체는 사형이 테러 방지에 효과가 없고 인권만
침해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발리구르 레만 내무부 부장관은 의회에서 "우리는 어린이와 군인을 살해한 반군과 전쟁중"이라며 "사형은 반군을 저지할 뿐 아니라
우리 군의 사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인권위원회 조라 유수프 의장은 "지금까지 형이 집행된 사형수 가운데 테러와 직접 관련된 이는 소수"라며 사형의
테러방지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파키스탄지부 대표 사루프 이자즈도 "형사 사법 체계를 개혁해 테러 공격에 연루된 당사자들을
확실히 기소, 처벌하기는 커녕 정부가 청소년·장애인 등 테러와 별 관련 없는 이들을 처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키스탄에는 현재 7천명이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8월 4일 파키스탄 무자파라바드에서 이날 사형이 집행된 샤프카트 후사인의 가족이 망연히 앉아있다.
가족들은 7세 아동 살인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샤프카트 후사인이 경찰의 고문과 강압으로 허위 자백을 했으며 체포될 때
14세에 불과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확진 특파원 (rao@yna.co.kr)
2015/11/16 20:59 연합뉴스 ‘파키스탄 사형집행 올들어 300명 넘어…중국·이란 이어 세번째’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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