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정의장, 현지 진출 기업인 간담회…"인도는 미래 가능성 큰 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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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03-23 11:50 | Read | 4,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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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인도 순방 중 뉴델리 인도 외교부를 방문, 수시마 스와라지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 제공=연합뉴스
인도 외교장관 만나 비자 문제 등 건의
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각) 인도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특히 정 의장은 이날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 교민과 기업인들이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인 비자 문제 개선 노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계 입문 전 쌍용그룹 상무이사를 지낸 정 의장은 이날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현지 진출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먼저 "과거 1979년 뉴델리에 온 적이 있다.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라 비즈니스맨으로서였다"며 기업가로서의 당시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인도는 문재인 정부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추진하는 신(新) 남방 정책의 핵심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신 남방정책과 같은 노력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적극적인 동방정책이 조화를 이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보자는 주문을 (어제 정부 및 의회 측에) 했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현지 기업 운영 과정에서 느끼는 여러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박한수 코트라(KOTRA) 본부장은 "의장께서 한국으로 돌아가 우리의 대체시장은 인도에 있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면 우리 기업들도 좀 더 관심을 두고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철 LG전자 상무는 "여기에 와 전 부분의 업무에 관여해보니 한국기업이 와서 잘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며 "인도의 정부시스템·조세·비자 문제 등이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돼야 기업하는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 언급했다.
실제로 정 의장은 이날 간담회 직전 스와라지 외교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비자 문제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정세균 의장, 인도 외교장관 면담
(서울=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인도 순방 중 뉴델리 인도 외교부를 방문, 수시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있다. [국회 제공=연합뉴스]
정 의장은 스와라지 장관에게 "우리 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인도에 많이 진출했지만, 법령과 제도상 미흡한 점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며 전날 동포간담회에서 제기됐던 애로사항을 그대로 전달했다.
정 의장은 "기업인들이 급히 인도에 와야 할 때가 있는데 생각보다 비자 발급이 지체돼 신속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기체류비자 갱신 절차 간소화 ▲'도착 비자'(Visa On Arrival ·인도 도착 후 비자를 받는 제도) 적용 대상국에 한국 포함 등을 주문했고, 이에 스와라지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또 스와라지 장관에게 최근의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에 관해 설명하면서 "인도가 지금까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지지해줬고, 앞으로도 지지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인도 하원 TV와 인터뷰를 한 뒤 신봉길 주인도 한국 대사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한다.
배영경기자 ykbae@yna.co.kr
2018/03/23 11:50 연합뉴스 "정의장, 현지 진출 기업인 간담회…"인도는 미래 가능성 큰 땅""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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