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기사] '비호' 자주대공포 인도 판매 가능성 제기···수출 성사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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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관리자 | Date | 15-11-16 13:25 | Read | 5,7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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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중인 비호 자주대공포.
우리 군의 저고도 방어를 책임지게 될 30mm ‘비호’ 복합대공화기(하이브리드 비호)의 인도 수출 가능성이 제기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는 “(비호 제작사인) 두산 DST가 신형 하이브리드 ‘비호’ 자주대공포를 아시아에
홍보하고 있으며, 최근 인도 정부의 이동식 대공방어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2000년대 들어 군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도는 기존의 노후한 무기체계를 일신하면서, 자국 방위산업 진흥을
위해 50%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하도록 하는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 정책을 중시하고 있다.
인도군의 저고도 방공시스템인 40mm 보포스 대공포는 노후한데다 정확도도 떨어져 새로운 방공시스템 구축이 요구돼왔다.
하지만 인도 특유의 관료주의에 따른 사업절차 지연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어려울 수 있어 섣부른 기대를 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983년부터 9년에 걸쳐 개발한 비호는 유도무기를 제외하면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설계되고,
종합군수지원까지 고려해 개발됐다.
장갑차에 장착된 열추적장치와 탄도계산 컴퓨터로 공중 표적을 17km 거리에서 자동 탐지한 뒤 유효사거리 3km 이내에 들어오면
격파한다. 단발·5발·10발·20발의 선택이 가능하며, 1문당 분당 6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비호의 쌍열포는 스위스 오리콘사의 KCB
30mm 쌍열포를 국산화한 모델이다.
비호는 1996년 초도 양산에 들어가 1999년 체계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대공레이더와 전자광학추적장치(EOTS)의
성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개발이 지체됐다. 그 결과 개발 당시에는 첨단무기였지만 지금은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가 되어버렸다.
30mm 복합대공화기에서 신궁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바로 ‘30mm 복합대공화기’, 하이브리드 비호다. 비호 자주대공포에 신궁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결합한
북합대공화기는 사거리가 짧은 대공포의 취약점을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보강한다.
기관포 사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격렬한 진동 속에서 미사일을 정확히 유도하는 과정이 까다로워 실용화에 성공한 미국(라인베커)과
러시아(퉁구스카, 판츠시르-1) 등이 이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군 당국은 30mm 복합대공화기를 양산해 육군 기계화부대를 중심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저고도 방공망 강화와 방산수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동사단으로 재편되는 전방의 보병사단과 공군기지 등에는 3년 후까지 두산DST 주도로 500억원을 투입해 개발될
예정인 30mm 차륜형대공포 300여문이 배치된다.
차륜형대공포의 사거리는 3km이상이다. 1.8km에 불과한 기존 발칸포보다 더 길다. 야간 발사가 제한되는 발칸포와는 달리 주야간
표적에 대한 자동추적이 가능하다. 사격통제시스템을 활용해 표적의 거리와 고도, 속도 등을 자동산출, 정밀사격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명중률이 발칸포보다 4배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트럭으로 견인되는 발칸포에 비해 신형대공포는
바퀴가 달린 차량 위에 부착돼 신속히 움직일 수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2015-11-15 10:44:20 세계일보 뉴스 ' '비호' 자주대공포 인도 판매 가능성 제기···수출 성사될까 '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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