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인도 상위 카스트와 결혼한 천민 대로서 '명예살해'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3-17 13:05 Read 4,676

본문


인도 카스트에서 가장 낮은 신분인 달리트(Dalit·불가촉민)에 속하는 대학생이 보다 높은 신분의 여성과 결혼했다가 부인쪽 친인척들로부터 "명예살인"의 이름으로 살해됐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낫과 날카로운 물체를 든 남성 3명이 남부 타밀나두주(州)의 혼잡한 대로에서 22세 학생과 그의 아내를 공격했다. 남편은 숨지고 19세 아내는 크게 다쳤다.

현지 경찰은 여성의 친척들이 이들의 결혼에 격노했다고 전했다. 경찰 간부 엔 만주나타는 "이들은 8개월 전에 결혼했고 여성의 가족들은 불만을 품었다. 여성은 상위 테바르(Thevar 고대 남인도 왕조의 후예)에 속했고 남성은 달리트였다"고 말했다.

여성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경찰은 이번 공격에 관여돼 있는 여성의 삼촌을 찾고 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부부는 거리를 걷고 있었고 오토바이를 타고 온 남성 3명이 갑자기 이들을 공격했다.

인도에서는 명예살인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부부가 대상이다. 가족들이나 지역 사회가 카스트 혹은 종교를 문제 삼아 부부 관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유엔은 매년 전세계 5000건의 명예살인 중 1000건이 인도에서 발생한다고 파악하고 있다.

인도 대법원은 2011년 명예살인에 가담한 이들에 대해 살인죄를 선고한 바 있다.     

최종일 기자 allday33@

 

2016/03/17 1:04 뉴스1  '인도 상위 카스트와 결혼한 천민 대로서 '명예살해' 원문스크랩

해당 기사의 저작권 및 모든 권한은 전적으로 뉴스1에 있음을 밝힙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양관 213-1호
031-330-4593~4 / localitycenter@hufs.ac.kr
Copyright (c) 2024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