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Title [기사] 인도 전략비축유 시장이 떴다…중동 산유국들 분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3-31 09:56 Read 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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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원유 수입국. 출처/CNN머니, 클리퍼데이타. © News1

인도는 자국 원유 수요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도 전략 비축유를 많이 쌓지 않아, 원유 공급 충격 발생 시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외국 석유기업에 세금 혜택을 주고, 대규모 지하 원유저장탱크 건설에 착수하는 등 ‘석유 안보’ 강화에 나서고 있다.

CNN머니는 30일(현지시간) 인도의 높은 수요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의 생산 전략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전체 원유 수입의 86%를 OPEC 산유국들에 의존하고 있다.

원자재 리서치업체 클리퍼데이터의 매튜 스미스 이사는 “중동 국가들은 인도의 원유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인도는 수요를 충당할 만큼의 원유를 자력으로 생산할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현재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유 수입국이다. 클리퍼데이터는 지난 2010년 인도 원유 소비 중 73%에 불과했던 수입 비중이 2035년에는 9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 정부에게 ‘에너지 안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인도의 국영석유회사들은 세 개의 지하 저장시설을 건설해, 530만톤의 원유 저장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도 정부는 이후 1250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 인도 전체가 28일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비축유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의 사절단은 인도를 방문해 향후 10년간 상호 무역량을 60%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랍에미리트의 안와로 모하메드 가르가쉬 외교부 장관은 “아랍에미리트는 인도에 원유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히며 “특히 전략 비축유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 경제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윤정 기자 yung@news1.kr

 

2016/03/31 NEWS1​ '인도 전략비축유 시장이 떴다…중동 산유국들 분주' 원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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