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인도가 외국인 직접 투자 통로를 대폭 개방한다. 인도 총리실은 20일(현지시간) 외국인들에게는 투자지분을 제한해 온 항공 및 국방산업에까지 외국인 투자를 100% 허용토록 관련 법규를 대폭 개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이제까지 항공 및 국방 산업의 경우 외국인들은 49~74% 범위 안에서 투자할 할 수 있도록 제한했었다. 인도 정부는 또한 제약분야와 식품생산, 단독 브랜드 소매업 등도 외국인들에게 전면 개방키로 했다.

인도 총리실은 이번 외국인 직접 투자 분야를 대폭 개방하고 절차를 단순화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기반 확장 등 경제발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에 쏟아 부은 직접 투자액은 모두 400억 달러(약 47조6000억 원) 규모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29%나 늘어난 액수다. 세계 주요시장이 침체국면으로 빠져드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은 인도 시장에는 과감한 베팅을 이어갔다.

인도는 최근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은 물론 브라질과 러시아 등 대부분 신흥시장의 경기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눈부신 ‘나홀로 성장’을 하고 있다.

올 1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7.3%를 훌쩍 뛰어넘은 규모다. 이는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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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주 기자 sangjooo@newsis.com
                                

2016/06/21 10:24 ​NEWSIS '인도, 외국 투자 대폭 개방… 항공-국방분야도 100% 허용' 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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